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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朴 탄핵, 당 전체 책임...진정한 사과 자세 유지해야"

2020.12.10 오후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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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朴 탄핵, 당 전체 책임...진정한 사과 자세 유지해야"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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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10일에도 "당 차원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가 4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바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원 지사는 "4년 전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하고 최서원(최순실)에게 권력을 넘겨준 부분들이 헌법을 위반했다고 해서 탄핵 의결이 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원 지사는 "당시 정권을 담당했던 당 전체의 책임"이라며 "4년이 지난 일이지만 이제 국민들이 용서하고 저희가 그것을 완전히 넘어설 수 있을 때까지 진정한 사과의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는 국민이 위임해 준 권력을 남용하고 헌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저희 자신에 대해서부터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겠다는 뜻을 가지고 개인 자격으로 사과 메시지를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잘못한 게 뭐냐', '사과하면 안 된다',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그러나 그는 "국민 대다수가 당시 너무 실망했기 때문에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라며 "시기나 당내 의견 수렴은 과정의 문제이지, 그것 때문에 사과의 여부나 내용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탄핵의 그늘을 넘어서지 않고는 국민들의 혐오를 넘어설 수 없다"며 "국민들의 혐오를 줄이고 국민들에게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지 않고는 선거의 승리는 물론 정당의 존재 이유 자체도 어려워진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유죄판결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린다', '오히려 문재인 정권 탄생에 기여한 것에 대해 먼저 사과하라'는 주장을 펴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김 위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사과하겠다는 게 아니다. 우리 당 입장에서, 책임 있는 정당 입장에서 하자는 것"이라며 "권력을 남용해서 국민 심판을 받았는데 그 기준을 우리 자신에게 엄격하게 들이대야만 문재인 정권에 대해 비판하는 것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 전망에 대해선 "헌법과 민주주의가 현 정권 세력에 의해서 정면으로 파괴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뭉쳐야 한다. 그런 점에서는 같은 방향을 향해 있다고 본다"라며 윤 총장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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