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현장 도주한 광주 경찰 간부 '직위해제'

광주 북부경찰서는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달아나 음주운전 의심자로 수사받는 A 경위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A 경위는 지난 7일 밤 10시 30분쯤 광주 북구 양산동 음주단속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 경위는 단속 현장을 목격하고 차량을 되돌려 도망치다 순찰차로 추격해온 경찰에 붙잡혀 음주 측정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A 경위는 순찰차에서 내리자마자 5ｍ 높이의 축대벽 아래로 뛰어내려 재차 달아났습니다.

다음 날 오전 경찰서로 자진 출석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였지만,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A 경위는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운전한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성 [kimms070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