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두가 즐거운 성탄절에도 군 장병들은 충실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혹한기에도,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군은 흔들림 없이 실전 같은 전투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훈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K2 전차와 함께 육군의 주력인 K1E1 전차의 포신에서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날아간 포탄은 안개가 자욱한 악조건 속에도 1.2km 거리에 있는 실제 적 전차 크기의 표적지에 정확히 명중합니다.
실전 상황을 고려한 5차례의 발사가 성공하려면 조종수와 탄약수, 포수, 전차장이 한 몸이 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추위는 물론, 코로나19와도 함께 맞서 싸워야 합니다.
[이해진 상병 / 5기갑 폭풍대대 : 군 생활에서 두 번째 하는 혹한기 훈련입니다. 추운 날씨지만 훈련에 최선을 다해 강한 전사로 거듭나겠습니다.]
46대의 전차와 230여 명의 장병이 동원된 이번 기동·사격 훈련엔 남영신 육군참모총장도 직접 전차를 타고 참여했습니다.
전 장병은 하루 2차례 발열 체크를 하고 전차마다 소독제를 챙겨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나동욱 중령 / 5기갑 폭풍대대 대대장 : 우리 육군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실전적 훈련을 통해 최상의 전투력과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습니다.]
과학화 훈련장의 모든 과정은 무선 영상 전송과 자동 명중 분석 시스템을 갖춘 전차 통제 운영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됩니다.
실시간 GPS 기반의 자동화 표적 통제 시스템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적 전차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사후 검토 관리 시스템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습니다.
군은 어떤 상황에서도 필수적인 전투 훈련은 중단돼선 안 되는 만큼, 철저한 방역 대책을 강구한 상태에서 연말에도, 새해에도 차질 없이 야외 훈련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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