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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1,132명...내일 '3단계' 격상 여부 주목

2020.12.26 오후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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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소영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1100명을 넘어서면서 전날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3단계 격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코로나19 상황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신상엽]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신규 확진자가 1132명입니다. 성탄절이라서 검사건수가 줄었는데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인데요. 이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결국 코로나19 유행이 통제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과 방역당국의 노력이 같이 수반돼야 되는데요. 지금 3차 대유행은 과거 1, 2차 유행과는 달리 어떤 위험집단이 특정되지도 않고 또 위험장소가 특정되지 않고 젊은 사람 중심의 지역사회에서 소리 없는 전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노력으로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해서 이 유행을 어느 정도 통제해야 되는데 이런 방역당국의 노력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어찌보면 결과적으로 드러나는 간접지표가 재생산지수라는 겁니다.

그런데 과거 한 달 전쯤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올렸을 때 당시의 재생산지수가 1.5 정도를 조금 넘어갔었는데 지금도 최근에 계속 나오는 재생산지수가 1.2대가 유지되고 있거든요.

1.2라는 건 환자 1명이 1.2명을 감염시키는 상황이기 때문에 1명이 다른 사람한테 가는 데 보통 3일에서 7일이면 되기 때문에 지금 1000명의 확진자가 있다 그러면 3일에서 7일이 지나면 1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생기는 유행이 지금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을 그대로 둔다고 그러면 유행이 사그라들기는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특히 지금 또 서울 지역의 발생자만 450여 명입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계속되고 있는데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신상엽]
결국 2.5단계로 올린 게 12월 8일이고 사실 지금쯤이면 어느 정도 충분히 2.5단계가 효과가 있다면 나타나야 될 텐데 현 상황으로 봤을 때는 말씀드렸지만 재생산지수 1.2가 넘는 상황에서 통제가 충분히 되고 있는 상태가 아니고요.

그리고 실제적으로 지역사회에서 무증상의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확진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걸렸다는 걸 알 수 없는 그런 사람들에 의한 전파를 본인도 모르고 방역당국에서도 찾아낼 길이 없거든요.

그럼 결국은 그런 유행이 어느 정도 진행돼서 증상 있는 사람들이 여럿 나와야지만 방역당국에서 인지가 되고 대응에 들어가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런 부분들이 어떤 형식으로든 되지 않으면 지금의 유행을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확진자 수도 확진자 수지만 사망자가 또 20명이나 발생했습니다. 특히 요양병원 같은 곳에서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숨지는 사례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신상엽]
과거 봄철에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했을 때 유럽지역 같은 경우 WHO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유럽지역의 사망자 수 중에서 반 이상이 요양시설에서 나왔다.

실제적으로 코로나19가 고령의 기저질환자분들에게서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데 요양시설이 그런 분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의 상당수는 정말로 고령에 기저질환자에 치매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도 잘 표현이 안 되고요.

그래서 실제적으로 옆에서 잘 관찰하지 않으면 사실은 증상자이고 확진자임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찾아내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런 분들은 사실 그분들이 나다니면서 감염이 전파되는 게 아니라 요양시설 종사자들을 통해서 1명이라도 생기게 되면 그 안에서 3밀의 공간들, 접촉이 많은 상황에서 대규모 집단 발생을 하고 또 거기에서 피해가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은 지금 상황에서 요양시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요양시설을 오가는 사람들의 인원을 최소화하는 통제가 필요할 것 같고요.

또 이런 분들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지속적으로 검사를 해서 숨어 있는 유행의 초기단계에 어떻게든 빨리빨리 그런 유행을 찾아내야지만 이런 분들의 사망이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또 병상 부족 문제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얘기거든요. 지금 수도권에 40여 개, 전국에 100여 개가 남아 있고 전국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해서 병상을 확보는 하고 있지만 여전히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해결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신상엽]
사실 지금의 병상 부족 문제는 궁극적으로는 확진자 수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확진자 수를 그대로 두면서 어떻게든 지금의 병상을 늘려서 버텨보겠다는 게 사실 궁극적으로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요.

그러니까 댐에 물이 담겨 있는데 위험수위를 계속 넘나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 궁극적으로 해야 되는 건 댐의 물을 빼는 겁니다. 그러니까 확진자 수를 줄이기 전에 사실 이 상황이 해결되기는 어렵고요.

지금 현재 병원의 수용성이나 이런 상황에서 1000명대 확진자 수가 계속 나타나게 되면 결국은 의료시스템 마비가 올 수밖에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는 어떻게든 민간병원은 어찌보면 가장 보호를 해 줘야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가뜩이나 겨울이라서 중환자도 많이 생기고 기존에 중환자들을 위한 중환자 병실이나 인력은 항상 모자라왔는데 거기에 민간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에 중환자까지 같이 보게 되면 여러 문제들이 생깁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일단 병원 쪽에서는 공공병원과 지금 일부 민간병원에서는 통째로 병원 자체를 코로나19 전담으로 사용할 수 있게 내놓지 않습니까?

이런 병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중환자나 환자들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지금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 건 확진자 수를 어떻게든 줄여야 되는 이것에 초점을 맞춰야지 지금의 상황이 해결되지 지금 1000명 단위로 계속 나오면서 상황에서 혹시라도 상급종합병원 안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을 해서 의료진이 격리되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오게 된다고 하면 이 피해는 정말 걷잡을 수 없이 댐의 둑이 무너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지금의 급선무는 어떻게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든 다른 요인이든 해서 댐의 물을 빼는, 확진자 수를 줄이는 방향의 정책들이 우선적으로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병실 부족 문제는 의료체계가 마비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확진자 수를 줄이는 것이 근본적이고 우선적인 해결책인 것 같은데요. 의료체계 이야기해 주셨는데 의료체계가 무너져버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이 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상엽]
사실은 이런 감염병 특히나 이런 신종 감염병이 돌게 됐을 때 특히 음압병실이 필요한 특수한 감염병이 돌게 됐을 때는 과거 우리가 메르스를 겪고 나서 그래서 각 지역마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서 이런 중증의 감염질환이 발생했을 때 음압병실이 잘 갖춰져 있는 병원에서 우선적으로 환자를 보게 해 주는 게 좋겠다라는 그런 목표를 세웠었고 실제로 좀 진행이 됐는데 아직까지 실제적으로 병원들이 잘 만들어지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민간병원은 사실 감염병에 대한 부분들에서 최대한 지켜줘야 됩니다. 그러니까 환자들을 보지 않게. 왜냐하면 기존의 환자들의 피해가 굉장히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들을 보게 되면. 특히나 상급 종합병원 같은 경우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그런 부분들을 전담하기보다는 코로나19가 아닌 중환자들이 문제가 되지 않게 치료를 잘 받을 수 있게 세팅을 해 줘야 되고요.

상급종합병원 말고 그 외의 병원과 공공병원 중심으로 가능하면 병원 통째를 감염병 전문으로 보는 방식으로 병상들을 최대한 확보를 해야지만 코로나19 환자 치료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고 코로나19 아닌 중환자들도 치료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고요.

말씀드렸지만 궁극적으로는 확진자 수를 확 줄이지 않는다면 결국은 지금 기존의 병원들에서 문제가 계속 터져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확진자 수를 먼저 줄이는 그런 방향의 대책이 가장 시급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확진자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의 입장도 한번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사실 확진자 숫자 규모를 보면 이미 3단계 기준을 넘어선 상황인데 정부는 아직까지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상엽]
사실 지금 만들어져 있는 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과거 1, 2차 유행을 겪어보면서 그 경험에 준해서 만들어진 체계입니다. 그런데 과거 1, 2차 유행은 위험집단을 알 수 있었고 위험장소를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도 하고 이런 저런 노력들도 할 수 있었고 국민들도 저기가 위험하구나, 이런 것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할 수가 있었는데 지금의 3차 유행은 사실 그렇지가 못합니다.

그래서 과거에 만들어졌던 5단계 유행의 시스템적인 대책들이 지금의 3차 유행에 사실 잘 맞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하면 과거의 5단계 유행을 1단계나 2단계를 선제적으로 사용을 해도 사실 유행 통제가 쉽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심지어 당장 3단계로 올려도 지금의 유행이 통제될 것이다라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보기에 중요한 건 과거 1, 2차 유행 때 만들어졌던 5단계 유행을 3단계로 올린다고 해결될 그런 문제가 아니라 지금 3차 유행의 특징에 맞는, 3단계로 올리든 안 올리든 3단계 플러스 알파든 마이너스 알파든 지금의 3단계 유행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되는데 그럼 이 대책은 어디에 초점이 맞춰져야 되냐면 지금의 5단계 유행의 핵심은 어떤 거에 맞춰져 있냐면 고위험 시설의 집합금지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고위험 시설에 모여서 거기서 집단발생하는 걸 막는 쪽에 초점이 주로 맞춰져 있다고 하면 지금의 3단계 유행은 단순히 사람들이 고위험 시설에 안 간다고 안 퍼지는 게 아니라 직장에서 가족 내에서 이런 대규모 전파들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건 고위험시설에 집합금지 이런 걸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만나지 않아야만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한 사람이 10명을 감염시키는 그런 대유행의 상황에서라도 내가 아무도 안 만나면 아무도 감염 시킬 수 없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하냐 말냐 경제적인 부분을 떠나서 필수적인 부분은 운영하면서도 사람과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하는. 지금 어찌 보면 수도권 중심으로 지자체에서 선도적으로 시작한 5인 이상의 사적인 모임에 대한 집합금지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훨씬 더 효율적인 대응의 방법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형식의 3차 대유행의 특성에 맞는 대책들이 단순히 3단계로 올린다고 제가 보기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런 다른 추가적인 것들을 조화롭게 해서 대책을 세워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까운 사이의 접촉도 끊어내야만 한다라는 말씀해 주셨는데요. 또 한 가지 동부구치소에서 지금 대규모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교정시설에서도 감염이 있었던 적은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었거든요. 이게 왜 그런 건가요? 또 많이 우려하는 점이 이게 바깥으로 감염이 새어나가지는 않을지도 우려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지금 동부구치소 같은 경우는 초기 초발환자가 11월 28일에 교도관과 연관된 감염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게 최근이지 않습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거의 한 달 동안 그 안에서 소리 없는 전파들이 굉장히 오랜 기간 이루어졌다라는 거죠. 신천지 대구 유행 때도 초발 환자 확진이 늦어지고 나중에 대응했을 때 대규모 유행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는데 똑같은 상황인데 지금 구치소 같은 경우는 코로나19라는 게 3밀의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하거나 이럴 때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밖에는 없는데 동부구치소 같은 경우는 아파트와 같은 구조로 야외도 없고 실내에서 모든 사람들이 그 안에서 먹고 자고 하는 그런 구조로 이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조용한 전파자 한 명만 들어가서 거기에서 한 1, 2주만 있어도 굉장히 대규모의 환자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확진자가 나올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코로나19 감염은 확진자 옆에서 비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접촉감염에 의해서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대규모로 확진자가 나왔다는 얘기는 동부구치소 내부는 그냥 바이러스로 전체가 다 오염돼 있다고 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확진자가 기침을 해서 비말이 공용 손잡이든지 식판이든지 이런 환경에 묻어 있는 걸 다른 사람이 만지면 언제든 감염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사실은 초기 단계부터 이 공간 자체가 다 오염된 상태고 그 안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왔을 때 구분을 해냈어야 되는 작업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나 이런 사람들은 병원으로 보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동부구치소에서 소계를 해서 다른 생활치료센터라든지 다른 안전한 별도의 구치소나 이런 곳으로 이동하면서 관찰을 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지금 이미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발생한 상황이라서 앞으로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밀폐, 밀집, 밀접이라는 3밀이 환경적으로 감염을 확산시켰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이렇게 감염이 확산되다 보니까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에 미국의 모더나 백신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미용 목적의 필러를 맞은 사람들이 그 부위에 염증이나 부기 같은 게 일어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것 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상엽]
백신을 맞고 나서 경미한 부작용, 중증 부작용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접종 이후에 국소적인 부작용 이런 것들은 사실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피부에 뭐가 생기거나 다른 발진이 생기거나 이런 것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접종 이후 보통 30분 이내에 생기는 아나필락시스라는 굉장히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하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 생기는 신경학적 합병증이 굉장히 무섭습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아직 모더나는 접종 초기라서 부작용이 별로 알려진 게 없고 이런 국소적인 부작용만 얘기가 되고 있는데 실제 화이자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 6건, 영국에서 2건 정도 아나필락시스가 생기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고 거기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고 모더나도 지금 아나필락시스의 예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메신저 RNA 백신이라고 해서 사실 과거에 한 번도 상용화된 적이 없는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진 그런 백신이기 때문에 이 백신 접종 이후에 안전성에 대해서는 저희가 유의 깊게 살펴봐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살펴봐야 될 부분들은 국소적인 부작용보다는 아나필락시스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나 중증의 신경학적 합병증이 나타나느냐 안 나타나느냐 이런 것들을 위주로 앞으로 잘 지켜보고 거기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가 되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에 대한 안전성, 그리고 또 한 가지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거든요. 이제는 옆나라 일본에서도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안전할까요?

[신상엽]
결국 코로나19는 RNA바이러스고 언제든 변이가 잘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런 신종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게 되면 대부분은 본인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서 전파력은 높이지만 숙주가 죽으면 자기도 같이 죽기 때문에 중증도를 떨어뜨리는 그런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영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런던과 동남부 쪽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들이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중증도가 높은 건 아닙니다.

그런데 전파력이 높아서 확진자가 많아지면 이 역시 당연히 의료 시스템이나 여러 가지 문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우려하고 있는데 결국은 어쩔 수 없이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들어올 수밖에는 없고요.

그런데 그렇게 국소적으로 들어오는 것도 들어오는 거지만 사실 좀 더 유의해서 봐야 되는 부분들은 영국에 있는 바이러스가 미국이나 영국 같은 경우는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시작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면 이 바이러스가 그 백신 접종한 항체에 대응하기 위해서 백신에 대응하는, 백신을 회피하는 형식의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영국에 나타난 그런 변이 같은 경우는 아직 만들어져 있는 백신이나 항체 치료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회피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나오게 되는, 백신 접종을 한 나라에서 나타나는 변이들은 지금의 항체 치료제나 백신들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는 그런 것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변이는 언제나 생기고 거기에 대한 대응을 해야 되겠지만 백신을 접종한 나라들에서 앞으로 어떤 형식의 변이가 나오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봐야 될 부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상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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