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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진혜원, 박원순 피해자에 2차 가해성 발언…해임하라"

2021.01.21 오후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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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진혜원, 박원순 피해자에 2차 가해성 발언…해임하라"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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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들이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며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등 4개 여성단체는 21일 서울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 성폭력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2차 가해 발언을 일삼은 진혜원 검사는 검사징계법에 따른 징계 대상"이라며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은 진 검사를 징계위에 회부해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단체들은 "진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에게 '꽃뱀', '순수하고 순결한 척하기' 등의 표현을 써 (피해자를) 폄훼하면서 전형적인 가해자의 논리를 대변했다"며 "피해자와 대한민국 여성에게 되돌릴 수 없는 모욕감을 줬다"고 했다.

또 "다른 성범죄 사건에서 재판부가 박 전 시장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자 사법부를 '극우 테러에 재미를 본 나치 돌격대'에 비유하기도 했다"며 "이는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로 검사징계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진 검사는 지난해 7월에도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을 올리며 "자수한다.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을 추행했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 조롱 논란이 일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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