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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아기가 11군데 골절"...아동학대 친모 구속기소

2021.01.28 오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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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된 친딸을 학대해 11곳을 부러지게 한 20대 어머니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 등을 받는 29살 A 씨를 구속 기소하고, 남편 B 씨는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019년 8월쯤, 태어난 지 3개월 된 친딸을 학대해 두개골을 비롯한 온몸 11곳의 뼈를 부러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아이가 잠을 안 자고 계속 운다는 이유로 딸의 팔과 발목을 양쪽으로 세게 당기는 식으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수사 결과 A 씨가 아이를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았고, 분유조차 먹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 아버지인 B 씨는 이를 알면서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A 씨가 주위의 도움 없이 두 딸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산후우울증,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되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학대 사실을 부인해 왔지만 구속된 뒤 범행을 후회하며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친부모 모두에 대해 두 딸에 대한 친권을 박탈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피해 아동과 아동의 언니는 현재 부모와 분리돼 보육원에 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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