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지난 1일 발생한 군부의 전격적인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군부는 쿠데타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하면서 폭동이나 불안을 조장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군부가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고문을 중죄인 반역죄로 기소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일 외신과 현지 SNS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최대 상업도시 양곤에서 시민들이 자동차 경적을 울리고 냄비나 깡통을 두들기는 방식으로 쿠데타에 대한 항의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쿠데타 이후 오프라인 상에서 나타난 첫 공개 항의입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은 AP 통신에 "북이나 냄비를 두드리는 행위는 미얀마 문화에서는 악마를 쫓아낸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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