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사에서 종자는 농사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합니다.
농민에게 좋은 품질의 국산 종자를 보급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또 해외로 빠져나가는 종자 로열티를 막는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랙터가 넓은 마당으로 들어오고 콩과 옥수수 같은 농작물이 하나둘 내려집니다.
계절이 바뀌고 농민 손을 거치면 좋은 농산물로 다시 태어날 종자들입니다.
국산 신품종 종자를 길러내 보급하고 관리하는 '종자처리센터'가 경북 안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덕분에 종자 생산 농가는 품질 좋은 종자를 길러 안정적으로 판매할 길이 열렸습니다.
[신현동 / 종자 생산 농가 : 기준에만 적합하면 100% 수매해 가니까 판매 안정성도 있고 그래서 저희는 농사짓는 데만 집중하기 때문에 농사에 전념할 수 있고….]
품질 검사를 통과한 종자는 선별, 약물 처리 과정을 거쳐 저장됩니다.
종자가 이 설비로 들어가면 크기, 무게, 색깔별로 구분됩니다.
이렇게 선별된 씨앗을 심으면 고른 품질의 작물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또 품종에 따라 병해충을 견디고, 잘 자라게 하는 약품 처리 과정도 거칩니다.
까다로운 관리를 받은 국산 종자는 일반 농가로 다시 보급됩니다.
[조영제 / 한국 국산콩 생산자 연합회장 : 유전자변형 콩 혼입이라든지 수입콩 혼입이라든지 이종 혼입이라든지 이런 게 없기 때문에 농사생산량이 증대되고 농가들이 믿고 쓸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센터에서 관리하는 종자는 모두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국산 품종.
우수한 국산 품종을 잘 기르고 관리해 보급을 늘리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박철웅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신품종을 저희가 농가에 빨리 보급하기 위해서는 5년 정도 걸렸는데 최근에 이런 시설을 만들어서 2년이면 직접 농가에 보급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품종 보급으로 해외에 로열티를 주는 농작물을 대체하는 등 종자 산업 발전에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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