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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초강세...회의론도 여전히

2021.02.20 오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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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근 고공 행진을 하면서 가상화폐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연내 10만 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역사상 최고 버블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두 달도 안 돼 80% 가까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어젯밤 11시 50분쯤 1비트코인 가격이 6천만 원을 넘어 거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불과 반나절도 되지 않아 고가가 다시 6천5백만 원 선을 돌파하는 등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은 테슬라와 같은 주요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이를 사들이고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에 이어 모건스탠리가 1,500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언론 보도 이후 비트코인은 5만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전 세계 운용 자산 규모 1위 블랙록의 라이더 상무는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시장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ETF는 캐나다 토론토 거래소에 상장돼 첫날 거래에서 거래대금이 1억6,5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에던 루 / 책 '한때 비트코인 채굴자' 저자 : 비트코인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킹 할 수도 없고 더 만들 수도 없으며 위조가 불가능하고 공급은 제한돼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회의론도 여전합니다.

JP모건은 지난달부터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투기 자금의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하면서 지금의 가격 유지를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가격 변동 폭이 너무 큰 것도 문제점입니다.


[권혁중 / 경제평론가 : 화폐로서의 가치가 의구심이 드는 것이 변동성 때문입니다. 하루에도 10∼20%, 심하면 20%씩 오르내리고 있어 변동성 때문에 화폐로서의 가치가 있나 하는 것이 의문점입니다.]

2017년에 2만 달러까지 올랐다가 2018년에 80% 가격 폭락을 경험했듯이 극심한 가격 변동성이 줄지 않으면 비트코인의 현 시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JP모건은 분석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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