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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이미 숨진 여성 사형수 시신 교수형 집행해 논란

2021.02.24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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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이미 숨진 여성 사형수 시신 교수형 집행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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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살인죄로 사형당하기 직전 심장마비로 사망한 여성의 시신이 교수형에 처해졌다.


영국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여성 자흐라 이스마일리는 자신을 학대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스마일리의 남편은 이란 정보부의 고위직 관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마일리는 지난 17일, 수도 테헤란 교외 지역에 위치한 라자이 샤르 교도소에서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자신보다 앞서 16명의 사형수를 교수형에 처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으로 쓰러져 숨졌다. 공식 사인은 심장 마비로 기록됐다.

하지만 그녀의 변호사 오미드 모라디에 따르면, 사형 집행자들은 이미 숨진 이스마일리의 교수형을 그대로 집행했다. 살해당한 남편의 어머니인 파테미 아살마히의 요청 때문이었다.

모라디 변호사는 "사형 집행자들은 이미 숨진 시신을 목매달았고,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시신이 발을 딛고 있는
지지대를 직접 발로 찼다"고 폭로했다. 변호사는 이어 "이스마일리는 자신과 아이들을 폭력에서 구하기 위해 방어하다가 남편을 살해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영국 언론은 "이란이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사형을 집행했지만 17명을 함께 처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인권 단체 HRM에 따르면, 이스마일리는 지난주 사형이 집행된 3명의 이란 여성 가운데 한 명이었다.

언론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부임한 지난 2013년 이후 지금까지 114명의 이란 여성이 처형됐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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