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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넷 창 밖으로 던져 구해...이웃들은 양탄자 펼쳐 구조

2021.02.27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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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난 건물에서 침착하게 아이 넷을 모두 구한 어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불길 때문에 밖으로 나갈 수 없자 어머니가 아이들을 창밖으로 하나씩 던졌고 주민들은 양탄자로 차례차례 받아내 아이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건물 창문에 빨간 바지를 입은 아이가 매달려 있다 아래로 떨어집니다.

잠시 뒤 이번에는 검은 바지를 입은 아이가 떨어집니다.

집안에 불이 나면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절박한 상황,

엄마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창문을 선택했습니다.

아이들을 하나씩 잡아 창문 밖으로 떨어뜨린 겁니다.

건물 아래서는 주민들이 힘을 합쳐 양탄자와 담요를 펼쳐 잡고 아이들을 하나씩 받아냈습니다.

이런 식으로 아이 4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메흐메트 악군 / 구조 도운 주민 : 한 여자가 아이들을 떨어뜨리려 한다고 사람들이 소리쳤어요. 그래서 우리는 건물 아래서 양탄자 몇 개를 합쳐서 펼쳤습니다.]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쳄 보이라즈 / 구조 도운 주민 : 한 아이는 뛰어내리지 못해 거의 실신할 지경이었습니다. 그 아이를 보면서 저도 속이 탔어요. 무사히 구조돼 신께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은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아이 엄마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엄마의 순간적인 기지와 이웃 주민들의 발빠른 대응이 화마 속에서 귀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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