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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재난지원금 '슈퍼 추경' 의결...여야 샅바 싸움

2021.03.03 오전 04:48
’4차 재난지원금’ 추경 의결…19조 5천억 원 규모
"민생 위기 극복 의지…국회에 신속 처리 당부"
3월 임시 국회 시작…여야 ’추경 심사’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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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19조5천억 원의 규모의 맞춤형 4차 재난지원금이 담긴 추경을 의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네 차례의 코로나 재난지원금 가운데 이번이 최대 규모라며 국회에 신속 처리를 당부한 가운데, 여야는 벌써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19조 5천억 원 규모의 맞춤형 재난지원금이 담긴 추경을 의결했습니다.

15조 원의 추경에 기존에 확보된 예산 4조 5천억 원을 더한, 4차례에 걸친 코로나 재난지원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심각한 민생과 고용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면서, 국회에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번의 재난지원금은 네 차례의 코로나 재난지원금 중 가장 큰 규모로, 두텁고 폭넓게 피해계층을 지원하면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각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하지만 역대 슈퍼 추경안 심사를 놓고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전망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주 동안의 예결위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를 마무리해 이달 말부터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무엇보다 추경 심사를 빠르게 진행해서 3월에 재난 지원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이번 재난지원금이 민생회복과 경제도약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길 바랍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고를 무시한 선거용 매표행위라며 송곳 심사를 예고했습니다.

국가채무가 천 조원이 육박한 상황에서, 불어난 채무 비율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답은 여당이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실상 매표 행위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국고를 무시한 매표 행위에 국민의 각성이 반드시 앞서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의결된 추경안을 내일(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추경안과 상생연대 3법 등 쟁점 법안을 두고 정치권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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