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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한도 꽉 채웠다"...대출 몰아준 농협 논란 확산

2021.03.05 오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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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전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은 광명·시흥 토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구매 자금을 모두 북시흥농협에서 대출받았습니다.


한 사람이 많게는 담보인정비율, LTV 한도의 69%까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출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LH 직원들이 매입한 광명·시흥 신도시 지구 내 토지는 대부분 논과 밭입니다.

신도시 지정 전 100억 원대 땅을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 10여 명은 50억 원이 넘는 대출금을 북시흥농협 단 한 곳에서 받았습니다.

담보인정비율, LTV 한도에 맞춰 적게는 43%에서 많게는 69%까지 대출받았습니다.

일반 시중은행이 농지 담보 대출을 잘 해주지 않는 데 반해 지역 단위 농협은 농사짓는 실수요자를 위주로 심사를 거쳐 대출을 해주고 있다는 게 해당 농협 측의 설명입니다.

[북시흥농협 관계자 : 대출감정이 안 나온 걸 무리하게 해줬다던 지, 금리를 특별히 낮게 해줬다던 지 그런 게 없이 정상적으로 나간 대출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하지만 금융업계에서는 한 직장 동료들이 같은 목적으로 한 금융기관에서 대출받는 게 일반적이지는 않다고 지적합니다.

여기에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이 농사를 지을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농지담보대출을 해준 데 대해서도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북시흥농협 관계자 : 저희는 크게 문제가 없는 거거든요. 적법하게 농지를 구입한 농사를 짓는다고 자격 취득 증명을 시에서 해줘서 그것을 담보로 해서 관내에 있는 농지에 대해서 대출을 해준 것뿐이거든요.]

북시흥농협 측은 대출 과정에서 재직 증명서 등을 접수하기 때문에 LH 직원인 것을 사전에 파악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역 농협을 총괄하는 농협중앙회는 논란이 커지자 중앙회 직원들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출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점검 차원일 뿐 감사가 아니라며 극도로 말을 삼가고 있습니다.

금감원 측은 LTV 규제를 위반했거나 부실 대출을 해준 게 아니라면 문제 삼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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