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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영선 "모든 서울시민에게 10만 원"...'3인방' 사퇴

2021.03.19 오후 06:21
민주 박영선 "서울시민 10만 원 재난위로금" 공약
박영선 "6개월 내 사용 디지털 화폐로 지원할 것"
박영선 캠프, 재점화된 박원순 논란 수습 나서
’피해호소인’ 3인방, 피해자에게 사과…캠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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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디지털 지역 화폐로 서울 시민 모두에게 10만 원씩 재난위로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 호소인 논란에 휩싸인 이른바 '3인방'이 캠프에서 하차한 가운데 박 후보는 피해자에게 진심을 전달하고 용서를 받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후보 등록 후 첫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박 후보는 서울 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씩 재난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장 1호 결재로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씩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재난지원 계획에 서명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현금이 아닌 6개월 안에 써야 하는 디지털 지역 화폐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 매출에 도움을 주고, 동시에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늘리겠다는 취지입니다.

여기에 드는 예산은 1조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지난해 서울시 세입이 예상보다 많아 잉여금을 활용하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내부적으로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해자 기자회견 이후 더욱 불거진 논란을 수습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피해호소인' 표현으로 2차 가해 비판을 받은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의원은 피해자에게 고통을 드려 죄송하다며 스스로 캠프를 떠났습니다.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본인이 모든 것을 짊어지겠다던 박 후보의 사과를 두고도 피해자 요구와 동떨어진 소극적 대처라는 지적이 나왔던 상황.

박 후보는 피해자에게 진심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민주당이나 제가 드린 사과가 충분하지 않겠지만, 저희는 할 수 있는 어떤 사과를 통해서 진심을 전달하고 용서를 받겠다는 그런 입장입니다.]


후보 등록과 함께 박영선 후보는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 후보로서는 LH 투기 의혹과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 논란, 그리고 야권 단일화 주목 등 여러 난제를 한꺼번에 돌파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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