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 방식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내일(22일)부터 여론조사가 시작되는데, 이르면 모레(23일) 야권 단일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열한 샅바 싸움을 했던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당장 내일(22일)부터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됩니다.
조사 기관 두 곳에 각각 천6백 명씩 적합도와 경쟁력을 물어서 그 결과를 합산하는데, 100% 휴대전화로만 묻기로 합의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사무총장 : 합의된 여론조사 관련 구체적 사항은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서 발표할 수 없음을…]
조사가 일찍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모레(23일), 늦어도 24일까진 최종 후보가 확정됩니다.
투표용지에 이름이 올라간 나머지 한 명의 기표란엔 '사퇴'가 표시됩니다.
[정양석 / 국민의힘 사무총장 : 23일 전에 여론조사가 끝나면 그 전에라도 단일후보를 확정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부터는 단일 후보 캠프를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단일후보가 결정이 되면 그때부터는 한 캠프, 한 몸이 돼서 그야말로 서로 도우면서 함께 뛰는 관계…]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이제 모두가 한마음으로 여당과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누구로 단일화되든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면서도 두 후보 모두, 대권을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에 몰입하고 열심히 일할 사람이냐, 아니면 1년간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다른 일을 할 사람이냐, 그 구도라고…]
'피해 호소인' 논란으로 고민정 의원이 사퇴한 캠프 대변인에는 강선우·이동주 의원을 합류시키며 조직 정비에 나섰습니다.
연일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정책으로 승부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LH 사태에 고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문제, 야권의 단일화 흥행몰이까지.
현재까진 여당에 부담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 결과를 예단하긴 아직 이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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