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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언제쯤 안철수와 합동유세?...국민의당과의 합당 시기는?

2021.03.23 오후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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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는 4월 7일 재보궐 선거를 보름 앞둔 오늘, 서울시장 야권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됐습니다. 오 후보는 서울시민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겠다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연결해서 직접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세훈]
반갑습니다.

[앵커]
서울시장에 10년 만에 다시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소회 한말씀 부탁드릴게요.

[오세훈]
정말 서울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참 허물이 많은 사람이고 실수도 많았던 사람인데 이렇게 우리 당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 꾸준히 계속해서 지지세가 상승하는 그런 현상을 보면서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요. 너무너무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보답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후보님의 승리를 이끈 가장 큰 요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오세훈]
지금 민주당의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매우 극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변함없는 지지, 또 더욱 더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는 것은 민주당의 그런 잘못된 선거 행태에 대해서 경종을 울려주시려는 마음이, 지혜로운 현명한 판단이 바탕에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난 두 달 동안 제가 여러 가지 정책과 공약으로 서울시의 미래, 밝은 미래 비전을 밝혔습니다. 그런 저의 비전에 동의해 주시는 그런 마음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게 아닌가, 저 나름대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안 후보 측에서 입장 발표를 했습니다. 오 후보님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면서 정권 심판을 요청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오세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단일화가 돼도 단일화 된 후보에게 진심으로 힘을 실어주는 경우가 정치권에서 참 보기 드문 일인데요. 우리 안철수 후보께서 오늘 허심탄회하게 축하해 주시고 아까 또 전화통화도 했거든요. 정말 허심탄회하게 축하해 주시고 있는 힘을 다해서 돕겠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의지를 표명해 주신 데 대해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후보님, 조금 전에 안철수 후보와 전화통화를 하셨다고 했는데 오늘 만나실 계획은 없는 겁니까?

[오세훈]
아직까지는 약속은 되지 않았고요. 아마 빠른 시일 내에 뵙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후보님, 제가 이 질문을 드린 게 오늘 결과를 발표하시면서 두 후보분이 같이 나오셔서 손을 맞잡을 줄 알았는데 그런 모습은 사실 나오지 않았거든요. 이유가 있습니까?

[오세훈]
아침에 제가 입장을 발표했는데 그때는 댁에 계셨고요. 그래서 함께 못 했고요. 또 오후에 2시쯤에 안철수 후보께서 입장을 발표하셨는데 그때 미리 참모진들끼리 연락이 됐는데 오늘만큼은 혼자 소회를 밝히시고 싶다는 취지의 전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그런 의사를 존중해 드리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 혼자 의사를 밝히시는 것으로 했고요. 어차피 조만간 만나뵙게 될 겁니다.

[앵커]
앞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안 후보 측이 어떻게 협력하게 될지 이 부분도 궁금한데 합동 유세 하는 모습도 기대를 해 봐도 되겠습니까?

[오세훈]
일단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주시기로 하셨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또 정중하게 청을 드리겠고요. 그렇게 되면 합동유세뿐이겠습니까? 여러 가지 형태로 도와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님, 그런데 함께 선거운동을 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앞서 단일화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치열한 신경전이 있었고 이른바 화학적 결합이 가능하겠느냐, 이런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세훈]
글쎄요,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과정까지 정말 경쟁은 치열하게 하자. 그 대신 단일화가 되면 그때부터는 정말 진심을 다해서 돕자, 서로 간에 벌써 세 차례나 약속을 했기 때문에요. 그 굳은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요. 선거에서 상대방과 경쟁하는데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다 또 동원해서 서로 경쟁하는 게 사실은 사리에 어긋나는 건 아니죠.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순간순간 조금씩 섭섭했던 게 없었던 건 아니지만 다 이해하고 서로 지나간 일은 아마 이제 묻어두고 함께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하는 각오로 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후보님,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을 따로 만났다, 이런 얘기도 들리던데 여기에 대해서 전해 들은 바나 전해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까?

[오세훈]
글쎄요, 어제오늘 사이에 따로 뵀다는 말씀은 저는 못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앞으로 안철수 후보와의 합동 유세, 합동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해 주시는 계신데 지금 앞으로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떤 점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선거운동 치러나가실 예정이십니까?

[오세훈]
서울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굉장히 지혜롭고 현명하시기 때문에 상대방이 아무리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를 동원한다 하더라도 아마 누가 더 서울의 미래에 대해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밝은 미래, 또 정말 시민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코로나 때문에 고통받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습니까. 그분들께 과연 어떻게 구체적인 방법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 이런 방안을 내놓는 후보를 선택해 주시리라고 믿고요. 저는 아무리 상대방이 부정적인 흑색선전을 해도 굴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정책선거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 질문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앞서 안 후보가 단일화 결과와 상관없이 국민의힘과 합당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시기나 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요?

[오세훈]
그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선거는 끝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당 대 당의 합당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아무리 서울시장 후보지만 제가 지금 언급할 계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당 대 당의 입장에서, 또 당내에서 의견을 수렴해야 되는 절차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절차를 거쳐서 모양을 갖춰가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모양을 갖춰 가리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당 대 당, 어떤 식으로든 합당이 추진된다면 김종인 위원장의 의사, 김종인 위원장의 입장이 어떻게 보면 중요변수가 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철수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의 관계가 껄끄럽다, 이런 평가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 이런 시각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오세훈]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게 또 정치죠. 그런 게 정치의 묘미고요. 아마 두 분 사이에 약간의 감정의 골이 좀 있는 것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두 분 다 연륜이 깊으신 정치인이시니까 그런 정도는 충분히 극복하고 아마 야권 대통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님, 연장선상에서 하나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그리고 더 나아가서 야권 대통합과 관련해서 어떻게 보면 오세훈 후보님께서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가 됐기 때문에 더 주도권을 쥐게 돼서 다른 야권 후보들 그리고 국민의당과의 통합 자체가 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세훈]
아마 야권이 대통합을 이루는 데 제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걸로 저는 기대합니다. 내년에 정권을 찾아오는 게 정말 어렵다는 어떤 공감대가 있습니다. 그 국민적 공감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상황을 분열이 아닌 통합 쪽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분열을 통합적으로 만들어보겠다고 말씀하셔서 추가적으로 하나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그리고 김동연 전 부총리 등과의 연대 플랫폼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진척이 좀 있습니까?

[오세훈]
중간에 선거 과정에서 제가 한두 번 밝혔던 것처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그리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리고 홍정욱 회장님 또 금태섭 전 서울시장 후보, 이런 분들과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이런 저런 형태로 소통이 시작이 됐습니다. 제가 간절히 바라건대는 그분들을 정말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야권 쪽에 힘을 보태주실 수 있도록 요청을 넣겠고요. 간절한 마음으로 그렇게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후보님, 소통이 시작됐다리고 말씀을 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까? 언제쯤 만날 계획이 잡혔다든지 향후 일정이 궁금하거든요.

[오세훈]
그런 것까지 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고요. 또 그분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죠. 직간접적으로 직접 통화가 된 분도 있고 또 간접적으로 소통하는 분들도 계시다는 점까지만 오늘은 확인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확인하신 분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소통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오세훈]
네 분이 형태가 다 다르거든요. 더 이상 구체적인 것을 말씀드리는 건 그분들께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앵커]
알겠습니다. 후보님, 단일화 벽을 넘었습니다마는 사실 진짜는 지금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의 전략이랄까요, 이런 걸 마지막으로 설명을 해 주시죠.

[오세훈]
선거에서의 필승전략은 특별한 게 없습니다. 정말 우직하게 앞만 보고 뚜벅뚜벅 그리고 최대한 많은 유권자분들을 만나뵙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 그것 이상의 좋은 선거전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켜봐주십시오.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유권자분들과 많은 교감을 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앵커]
후보님, 하나 더 질문 드릴게요, 이왕 질문을 드린 김에. 정작 서울시장 후보로서 정책과 공약과 관련된 질문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서 질문을 추가로 하나 드리겠습니다. 후보님께서는 두 차례 서울시장을 역임하신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두 차례 서울시장 역임하실 때 이른바 여러 개발사업이라든지 이런 공약들을 실천하셨는데 서울시장에 당선됐을 경우에 부동산 정책, 부동산 공약 어떻게 좀 변화가 있겠습니까?

[오세훈]
그렇습니다. 이 정부와는 부동산 정책의 철학을 조금 달리하는 면이 있습니다. 이 정부는 민간 중심의 재개발, 재건축은 억제를 하고 공공주도의 재개발, 재건축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겁니다. 큰 틀에서의 차이는 그게 가장 큰 차이인데요. 저는 입장이 조금 다릅니다. 민간 주도로 시장경제질서의 힘으로 재건축, 재개발을 활성화해야 그래야 비로소 빠른 시일 내에 신규 주택 공급이 속도감 있게 가능할 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시장으로서 일을 하게 된다면 정말 이 부분에 많은 열정과 에너지를 투입할 거고요. 그런 방향으로 물꼬를 터나갈 생각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부동산과 관련된 상당수 정책은 국토교통부, 이른바 정부가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장이 지자체장으로서 갖고 있는 권한도 있지 않습니까? 이른바 강남 재건축이라든지 목동이라든지 이런 재건축과 관련해서 규제를 풀 수도 있다, 아니면 그린벨트라든지 여러 방안들이 있을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오세훈]
지금 서울시에서 마음만 먹으면 바로 1년 이내에 가시적으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비롯해서 목동단지 그리고 상계동, 이런 곳은 안전진단부터 문제가 되는 곳이 있고요. 또 마지막 단계인 재정비지구, 또 단지별로 재정비 계획이 진도가 나가야 되는데 서울시에서 무작정 억제해 놓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곳들이 강남의 대치동 쪽에도 있고 압구정동 쪽에도 있고요. 강북의 상계동 쪽에도 있고 여러 군데 있습니다. 자양동 쪽에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단지 하나하나 마다 개별적인 특성에 맞춰서 이른바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서 바로 규제를 풀 수 있는 것은 풀도록 하고요. 그리고 서랍 속 규제라는 것도 있습니다. 조례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장의 방침에 의해서 결심 여하에 따라서는 빨리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도 있거든요. 그런 방법을 총동원해서 빠른 속도로 재건축, 재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밑바탕을 만들어내겠다 하는 그런 굳은 정책적인 각오를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로서 공약까지 질문을 드렸고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바쁜 하루하루 보내실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힘내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오세훈]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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