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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野 단일후보 오세훈...與 박영선과 양자대결

2021.03.23 오후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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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사실상 이제 범여권 후보, 범야권 후보 간 이렇게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죠. 여야의 선거전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4월 보궐선거의 핵심 변수와 전망 살펴보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오세훈 후보, 조건부 출마에서 안철수 후보를 꺾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는데요. 그동안의 녹취 내용, 뭐라고 말을 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 1월) : 빈사 상태의 서울과 서울시민은 아마추어 초보 시장, 1년짜리 인턴 시장, 일 배우다 끝나는 연습 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 실험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 1월) : 이른바 오세훈의 'V 서울입니다. 여기서에 V는 VIP가 아니라 'Virual 서울'입니다. 저희 캠프의 젊은 자원봉사자분들이 정치인들이 공약을 너무 딱딱하게 설명하는 것을 들으면 오만 정이 다 떨어진다고 해서요. 새로운 방식을 연구해왔는데, 저도 시도해보니까 참 재밌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 4일) :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지난 10년 동안 많이 죄송했습니다.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저 나름대로 준비해왔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늘) : 분노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해주신 여러분 마음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앵커]
오세훈 후보. 조건부 출마할 때만 하더라도 그렇게 지지율이 높지 않았는데요.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또 안철수 후보를 누르기까지 지지율이 점점 오르는 모습이었는데요. 혹시 예상은 하셨습니까?

[추은호]
저는 추세로 봐서는 오세훈 후보가 굉장히 유리할 수도 있다라고 예상은 했었는데요. 그래도 결과는 모르는 부분들이니까요. 오세훈 후보가 이렇게 나경원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 당내 경선에서 이기고 안철수 후보까지 꺾은 것은 결국은 중도 확장 전략이 이긴 것이 아니냐, 유효한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내 경선에서도 보면 나경원 후보가 보수층에게 기대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 오세훈 후보는 우유부단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조건부 출마론 또 서울시 연정론 이런 것들을 받아들이면서 유연함을 보이면서 중도층을 공략했고요. 그것이 성과를 거뒀고 안철수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결국은 중도를 확보하는 데서 그런 전략들이 먹힘으로써 오히려 우세를 차지했다, 이런 식으로 생각이 됩니다. 물론 안철수 후보와의 다툼에서는 국민의힘이라는 제1 야당의 후보다라고 하는 그런 막강한 지원이 있었을 거고요. 그것이 큰 보탬이 됐을 겁니다. 그래서 보수 유권자들은 정권 심판을 위해서는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으냐, 그런 부분들을 보고 안철수 후보보다는 오세훈 후보 쪽으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단일화 여론조사가 어제 오전부터 시작이 됐거든요. 당초 예상은 빨라야 오늘 저녁, 아니면 내일 단일화가 될 것이다, 이렇게 나왔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진행이 됐어요.

[추은호]
굉장히 빨리 진행이 됐죠. 그래서 이것은 아마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서울 시민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지 않았겠느냐라고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물론 응답률이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부 여론조사가 어떻게 설계됐는지 또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 심지어는 결과까지도 수치까지도 공개되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추측이 가는 건 보통 여론조사를 할 때 ARS로 여론조사를 하면 응답률이 한 4% 정도 됩니다, 리얼미터에서 하는 주례 조사를 보면요. 그리고 갤럽에서 하는 주례 조사를 보면 전화 설문조사원이 하는 여론조사 응답률을 보면 한 16% 정도 됩니다. 그런데 빠른 시간 내에 나왔다라는 것은 800, 800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1600명을 하고 그걸 두 곳에서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빨리 나왔다는 것은 응답률이 굉장히 높았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응답자들이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속전속결로 진행이 됐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번 단일화 여론조사에는 민주당 지지층도 응답을 했을 거예요.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하면 역선택 가능성이 있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십니까?

[추은호]
일단 여론조사를 할 때 당신이 민주당 지지자냐, 국민의힘 지지자냐, 국민의당 지지자냐 이건 묻지 않았을 겁니다. 그건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묻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중도층이나 민주당 유권자들도, 지지층들도 응답률이 높았다는 것은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했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짧은 몇 초 사이에 이렇게 자기한테 전화가 올지도 모르는데 역선택을 해서 안철수가 유리하다 아니면 오세훈이 되는 것이 박영선에게 유리하다, 이런 판단할 정도의 순발력이 보통 여론조사에는 잘 없거든요. 그래서 역선택의 요소는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관심은 패배한 안철수 대표가 과연 얼마만큼 선거에 도움을 줄까, 이 부분이거든요.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추은호]
일단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그런 의구심이 드는 것은 과거의 행적 때문이죠. 대표적인 것이 2012년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하고도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열심히 안 하다가 투표 당일날 미국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그 경험 때문에 그런 건데 이번에는 저는 좀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계속 야당 승리를 열심히 돕겠다, 또 심지어는 국민의힘과 합당 가능성도 언급을 한 적이 있고요. 그리고 선대위원장까지도 맡겠다라고 이렇게 공언을 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비록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샅바싸움은 길었고 그런 문제점은 있었지만 과거 자신에 대한 실망감, 이런 것들도 잘 알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오세훈 후보가 적극적으로 선대위원장을 제안을 하면 받아들이고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저는 굉장히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만약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야권 후보가 승리한다면 안철수 후보의 향후 입지도 더 달라질까요?

[추은호]
일단 확실한 것은 안철수 후보가, 정치인 안철수가과거에 말했던 새정치, 아니면 제3지대에서 안철수의 몫들, 이런 부분들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거의 사라진 것이 아니냐,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합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그런 점에서 좀 유의 깊게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안철수 대표로서는 이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된다. 그 과정이 보수 정당의 국민의힘, 야권의 재편 과정에서의 자신의 입지를 새롭게 모색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들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하면서 야권 경선 흥행에 참 도움이 됐습니다. 먼저 안철수 후보의 10년 전 아름다운 단일화부터 현재까지 인터뷰 내용 한번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안철수 (2011년 9월) : 박 변호사님이 그동안 우리 사회를 위해서 헌신하면서 시민사회운동에 새로운 꽃을 피운 분으로서 서울시장직을 누구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아름답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대선후보 사퇴 기자회견) : 이제 문 후보과 저는 두 사람 중에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되는 상황입니다. 저는 얼마전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어내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입장 발표 기자회견) : 오세훈 후보와 상의해서 어떻게 하면 제대로 잘 도와드릴 수 있을지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오세훈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 맡기로 했는데요?) 네. 서로 그렇게 합의한 바가 있습니다만, 우선 오세훈 후보께서 제게 요청을 해주시면 당연히 제가 그렇게 해야겠죠?]

[앵커]
그러고 보니까 본인이 출마할 수도 있다 하는 그런 선거에서 지금 세 번째 양보하게 된 셈이 됐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는요. 그렇다면 이번 선거가 끝나고 안철수 대표의 행보,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추은호]
일단 안철수 대표로서는 이번 서울시장 경선 과정을 통해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과거에는 어떻게 보면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 주장했던 것이 반문재인 깃발을 먼저 꺼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보수의 정체성을 좀 보이기는 했지만 왜 이렇게 자신이 탈바꿈했는지는 명확하게 아직 설명은 못했습니다. 그런 한계는 있습니다. 결국 정치라는 것은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같이 하는 행동들인데 그런 부분들에서 나중에 야권 재편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만약에 하더라도 왜 자신이 보수 정치인인지 이렇게 되는지를 납득 가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라는 점을 저는 개인적으로 느끼고요. 과거에 안철수 후보가 지금 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하고 같이 이렇게 해서 안철수 현상이 벌어졌을 때 당시에 민주당 내에 586 정치인들이 상실감을 느낀 것이 있습니다. 안철수, 학교 다닐 때 제대로 운동도 안 하고 공부만 하고 도서관에 있던 사람들이 지금은 자신이 뭐 대단한 양, 새정치인인 양 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상당히 있었는데 지금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수 후보인 양 이렇게 안철수가 하지만 과연 저 사람의 정체성이 보수 정치인이 맞아라고 하는 의구심은 여전히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안철수 대표가 명확하게 설명하고 납득 있게 해명을 하고 다가가야지 그다음에 야권 재편 과정에서의 정확한 역할이 생기리라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야권 재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말씀하신 대로 좀 주목 해 봐야 되겠지만 대선에 출마할지도 관심인 부분입니다. 오늘 승복 기자회견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새로운 정치라는 워딩을 꺼냈거든요. 대선 행보를 암시한 게 아닌가 하는데 어떻습니까?

[추은호]
일단 시기적으로 너무 급박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도 패배를 했는데 그렇게 야권의 대선 후보로 다시 등장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고요. 지금 당장은 숨 고르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 역량을 좀 기르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여, 야 후보 1:1 구도로 사실상 치러지게 됐습니다. 지금은 지지율 격차가 조금 벌어진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지만 1:1 구도로 치러진다면 본격적으로 선거전이 시작되면 그 지지율 격차는 점점 좁혀질 가능성이 크겠죠?

[추은호]
지금 박영선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20%포인트 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유심히 봐야 될 것이 지금 이 시점의 여론조사라는 거죠. 지금 그러니까 LH 사태로 국민들의 분노가 가장 가득 차 있고 그리고 어떻게 보면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이슈가 높은 상황에서 벌어진 여론조사라는 거죠. 앞으로 그 격차는 굉장히 줄어들 겁니다. 문제는 박영선 후보가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느냐라는 건데요.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4월 1일부터입니다. 그전까지만 각종 여론조사가 되고 4월 1일 이후에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공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른바 깜깜이 선거에 들어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이전에 박영선 후보 측은 골든크로스를 이루어놔야 한다라고 하는 그런 과제가 있습니다.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그렇지만 과거의 전례를 보면 2011년, 딱 10년 전에 치러진 박원순-나경원 그때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때도 투표율이 48%가 갓 넘었습니다. 양측의 격차가 30만 표 미만이었습니다. 53% 대 46%. 결국 양자대결로 가면 투표 격차가 막 심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5.5:4.5. 심지어는 5.1 대 4.9 까지 좁혀질 가능성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박영선 후보로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선거 결과 공표 금지 기간까지 어느 정도 격차를 줄이느냐, 그것이 핵심입니다.

[앵커]
또 박영선 후보, 민주당에서 보면 오세훈 후보를 집중 타깃으로 삼아서 공격을 해 왔거든요. 어떤 계산이 깔려 있었을까 좀 궁금한 점입니다.

[추은호]
일단 오세훈 후보를 겨냥하는 것이 네거티브 공세,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쓸 수 있는 전략은 지금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네거티브 공세입니다, 첫 번째가. 오세훈 후보의 특히 내곡당 처가 땅의 보금자리주택 지정 문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공략을 하면서 중도층이 등을 돌리게 만들고 또 아니면 정치 회의주의에 빠져서 너나 나나 똑같다. 그래서 투표할 가치가 없다. 이렇게 투표를 안 하게 만들든가. 또 하나는 전략은 이해찬 전 대표가 말했듯이 이길 수 있다. 이런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두 가지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전략 외에는 솔직히 말해서 민주당에서 쓸 수 있는 전략은 없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지만 한계는 뭐냐 하면 이번 선거의 핵심은 부동산 문제입니다. LH 사태인데 이 문제를 극복할 만한 뾰족한 대책을 과연 내놓을 수 있느냐, 이런 부분들이 민주당이 풀어야 할 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최근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요. 물론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박원순 시장 시절에 정무부시장을 지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박원순 시장이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가장 청렴한 공직자 아니었나, 이런 글을 올렸거든요. 이런 글을 올린 이유,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이번 선거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문제에서 진행이 되지 않습니까? 얼마 전에 피해자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민주당으로서는 위기에, 코너에 몰린 그런 양상이죠. 이것을 어떻게 보면 만회해 보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도가 다분히 담겨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물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청렴한 공직자 맞습니다. 재산 공개하면 항상 부채가 더 많습니다. 꼴찌 1등, 2등 이럴 정도로 청렴한 공직자는 맞지만 그래도 선거를 낳게 한 근본 원인은 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한 일이고. 그래서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겨냥해서 참으로 못쓸 사람이다. 2차 가해가 선거전략이냐, 이렇게 비판하는 그런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물론 범여권, 범야권에서 1명씩 서울시장 후보가 이제 나왔으니까 선거 이후를 좀 내다보는 건 빠른 일이기는 하지만 대선 정국이 또 시작되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에서 등판할 가능성, 얼마나 있는지 이것도 궁금한 점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추은호]
일단 윤석열 전 총장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선거 유세를 한다든가 저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요. 일단 그래도 윤 총장의 일거수일투족에 지금 관심이 많은 것은 어떻게 보면 그동안 길을 잃은 반문재인 정서가 윤석열이라는 개인으로 쏠리는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그런 효과가 지금 발생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윤석열이라는 존재는 이제 우리 정치에서 무시할 수 없는 상수가 됐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정치 활동을 언제부터 본격화할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제는 야권의 재편을 놓고 또 야권 대선 주자를 놓고 윤석열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무의미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서 야권의 정계 개편뿐만 아니라 여권에서도 정계개편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라는 분석도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추은호]
일단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겁니다. 만약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영선 후보가 이긴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계속 진행이 될 겁니다. 계속 임기 하반기까지 진행이 될 겁니다.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의 이재명 지사에 비해서 처지는 그런 상황도 역전될 가능성도 저는 상당히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만약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패배했다라고 할 경우에는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요. 이재명 독주가 어쩌면 이재명 대세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 여권 내부의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도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서 여야 모두 이번 선거, 아주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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