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대로 요양병원에 있는 만 65살 이상 접종을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는 75살 이상 고령층도 백신을 맞게 됩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일단 접종에서 제외되는데요.
안전을 최우선에 둔 조치인데, 고령층 접종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을 이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만 65살 이상 고령층은 백신 접종 때도 건강한 성인보다 주의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65살 미만 접종 때보다 일정을 길게 잡아 예진을 철저히 하도록 한 이유입니다.
[손덕현 / 대한요양병원협회장 : 지난번에는 5일에서 6일 이내에 다 (접종을) 마쳐야 했지만, 이번에는 2주 기간에 걸쳐서 우리가 환자 상태를 좀 더 파악하고 조금 문제가 있다 싶을 때는 조금 보류할 수 있는 여유….]
열이 심하거나 의식이 명료하지 않으면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진 때 잘못 진단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섭니다.
만 75살 이상 어르신은 다음 달부터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는데, 거동이 불편하면 접종이 보류됩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외출이나 이동이 어려울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 또는 예진 등 접종 과정에서 본인의 의사 표현이 어려운 경우 또는 외부로 이동하실 경우 질환의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등을 제외대상으로….]
건강할 때 백신을 맞고, 접종 뒤에도 몸 상태를 잘 살펴야 합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주사 맞고 절대 떠나지 마시고 15분, 30분 있으시라는 거고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 반응이) 의사 앞에서 발견만 되면 저희가 주사 한 번 놔드리면 금방 회복이 됩니다.]
주의 사항만 잘 지키면 접종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점을 잘 설명해야 70%대로 낮아진 고령층 접종 동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창훈 /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코로나 전담병동 팀장 : (외래 보면) 나이 많고 기저 질환 많아서, 예방 접종 안 하고 싶다, 맞아야 하느냐 이걸 물어보시거든요. 코로나에 걸리면 위험군에 해당해서 백신을 맞아야 훨씬 더 안전하다, (백신이 위험하다는) 오해를 풀어드리는 방법은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잘 알려드리는 수밖에 없잖아요.]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미국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도 80%에 달하는 예방 효과를 보였고,
큰 부작용 우려가 없는 만큼 안심하고 접종받으면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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