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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남은 서울시장 선거...박영선, 막판 뒤집기 묘수는?

2021.03.24 오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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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시장을 뽑는 4월 보궐선거가 2주만을 남기게 되면서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뒤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박영선 후보를 직접 연결해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고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박영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먼저 본격적인 질문 드리기 전에 오늘 오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셨습니다. 두 분의 만남 그 자체로도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 어떤 얘기 나누셨는지요.

[박영선]
인재근 의원님께서 초청을 해 주셔서 만났는데요. 만나서 커피 한잔 하면서 국회를 산책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제가 발표한 재난위로금 10만 원 서울시민들에게 드리는 문제와 관련해서 이재명 지사께서 직접 10만 원을 경기도 도민들에게 드려보니까 이런 소비진작 효과가 있더라라는 그런 말씀이 있으셨고요. 저는 그 소비진작 효과에 덧붙여서 1석 3조의 효과. 그러니까 이것을 디지털화폐로 지급했을 때 앞으로 우리가 결제혁명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현금에서 크레딧카드 또 크레딧카드에서 제로페이로 대변되는 간편결제까지 왔고요. 이 다음 단계가 바로 디지털화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투자해야 하는 정책적 자금을 이번에 함께 씀으로써 일석이조 플러스 이것이 돈의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블록체인 기술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정책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이런 정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앵커]
후보님, 조금 전에 화면 나갔는데 두 분이 산책하시면서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습니까?

[박영선]
없었습니다.

[앵커]
기자분들이 많이...

[박영선]
현직 도지사님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재명 도지사께서 제가 쓴 박영선과 대전환이라는 책에 대해서 서평을 써주신 게 있어요. 그래서 그 책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고 또 서평 써주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다라는 그런 말씀도 건넸습니다.

[앵커]
현직 도지사분이기 때문에 선거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후보님께서는 최근 서울 전역 각구를 돌고 계시잖아요. 지역별로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을 주로 전달하시는지 그리고 막상 현장에서 부딪쳤을 때 분위기는 어떤지 좀 전해 주시죠.

[박영선]
현장에서 만난 분들이 응원을 굉장히 많이 해 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번에 꼭 당선되어야 된다는 간절함을 호소하고도 계십니다. 특히 강북지역의 경우에는 지하철역이 없어서 교통에 불편을 호소하는 지역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교통의 불편을 호소하는 지역, 대표적으로 금천구 또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서대문구. 이 지역구에는 경전철과 지하철역을 추가하고 또 연결하는 공약과 관련해서 굉장히 호응이 많이 있습니다.

또 강남 같은 경우에는 재건축, 재개발과 관련된 여러 가지 요구사항들도 있고요. 또 호응도 있는데요. 제가 35층에 대한 일괄적인 규제에 대해서 마음을 열어놓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이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질문도 많이 있으시고요. 특히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는 문제에 대해서 기대가 상당히 큰 것으로 그렇게 제가 느끼고 있습니다. 서초구 같은 경우에요.

[앵커]
후보님, 그리고 어제 이뤄진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도 질문드리겠습니다. 이후에 후보님은 서울의 미래고 오세훈 후보는 낡고 실패한 과거다, 이렇게 규정하셨는데 어떤 의미인지 설명을 좀 해 주실까요?

[박영선]
일단 오세훈 후보의 경우에는 10년 전에 아이들의 무상급식을차별화하겠다고 해서 서울시민으로부터 퇴출당한 실패한 시장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들의 차별화, 무상급식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착오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낡은 행정가이다, 실패한 시장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그동안에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에 있었던 세빛둥둥섬이라든가 또 광화문광장에 밀어붙이기식 은행나무 다 잘라버리고 광장을 조성한 문제라든가 또 7조의 빚을 남겼습니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도 저는 이것은 실패한 시장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또 이 부분뿐만 아니라 2010년도에 역시 보궐선거를 있게 한 장본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보궐선거에 관해서 본인이 더 이상 이 부분을 비난할 자격도 없다라고 생각하고요. 또 광화문광장과 관련해서는 전광훈 목사, 태극기부대와 함께했던 그리고 그것을 선동했던 후보입니다. 그래서 그 선동으로 인해서 코로나 2차 재확산이 됐고 그것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굉장히 큰 아픔과 매출 회복을 하지 못하는 그런 난관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저는 명확한 입장표명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님, 그런데 아직 물론 선거까지는 2주가량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반적인 여론조사 추이를 봤을 때 후보님께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가장 큰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박영선]
물론 아직까지 공직자의 투기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서울시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화가 대단히 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울시민들이 바라는 서울의 미래는 과연 무엇인가. 이것은 글로벌 혁신도시 1위를 이어가야 하는 그런 서울시장이어야 하고요. 또 코로나 종식을 하루라도 빨리 시켜서 서울시민들에게 일상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그러려면 문재인 정부와의 협력, 이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 서울시의회 의원님들과의 협력 이것도 굉장히 저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오세훈 후보가 TBS 방송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은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서울시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되는 상황인데 이렇게 어떻게 보면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도 구분을 못하는 서울시장, 저는 이것은 아니다, 그리고 서울시민들이 이런 부분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 서울의 미래, 서울의 미래 좌표
를 제대로 찍어야 서울이 세계의 디지털 경제수도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지금 눈앞에 와 있는데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민들께서 저는 서울의 미래를 위해서 또 공정한 서울을 위해서라면 박영선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을 믿습니다.

[앵커]
이제 2주가 남은 상황입니다. 조금 전에 이제부터 시작이리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 역전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보시는지요?

[박영선]
그렇습니다. 과거에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 지금 정세균 현 총리와 오세훈 후보의 대결이 있었는데 그때도 17% 이상 정세균 총리가 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마는 선거 결과는 12%가 이기는 것으로 그렇게 결과가 끝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하나씩하나씩 서울시민을 더 겸허하게 만나고 서울시민을 섬기는 자세로 제가 서울시민들에게 다가간다면 서울시민들께서 저를 믿어주시고 투표해 주시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님 좀 불편하실 수도 있는 내용이기는 한데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이른바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지적, 비판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가운데 후보님께서는 어제 일부 국민의힘 의원분들을 고발하셨더라고요. 어떤 이유 때문에 고발하신 겁니까?

[박영선]
정말로 이것은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왜곡, 과장된 뉴스를 만들어서 자신들의 흠을 덮으려는 의도입니다. 오세훈 후보와 내곡동 사건을 덮으려고 하고 부산의 박형준 후보와 엘시티를 덮으려고 만들어낸 뉴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까지 이런 어떤 선거와 관련해서 고발을 한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건 도저히 이런 행태로 다시 반복해서 마치 이명박 대통령이 BBK를 거짓말을 하고 그것을 덮어서 당선이 됐던 그것이 다시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나쁜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그런 생각과 각오로 했습니다.

[앵커]
지금 추가로 질문드리겠습니다. 후보님, 그러니까 국민의힘 일부 의원분들을 고소를 하신 거잖아요. 그런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른바 도쿄 아파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말씀이신 거죠?

[박영선]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 아파트를 사게 된 경위도 이명박 정부 시절에 유배당했기 때문에 거기 가서 살아야 되는, 할 수 없이 살아야 되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거기서 살았고요. 그리고 5년간 거주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파트와 관련해서 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과장, 왜곡된 것들. 국민들의 부동산과 연결된 정서적인 부분을 왜곡적으로 건드리는 그런 굉장히 좋지 못한 전략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여야의 이런 네거티브 공세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세훈 후보 측에서는 박 후보의 당선이 박원순 전 시장의 시즌2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공격을 했습니다. 먼저 그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후보님, 어떤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박영선]
그렇다면 오세훈 후보의 당선은 이명박 시즌2입니다. 실제로 이명박을 똑닮은 후보입니다. BBK를 거짓말하던 이명박과 내곡동에 관해서 세 차례 말을 바꾸고 거짓말하는 오세훈 후보와 너무 닮았습니다. 또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같이 시장을 하면서 4대강 사업이라든지 그밖의 여러 가지 잘못된 시정과 관련해서 그것을 덮어주려고 노력을 했고요.

또 함께했던 후보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서울이 다시 과거로 후퇴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된다. 그래서 우리가 여기서 서울이 후퇴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의 1년이 너무나 중요한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다시 진작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데 그 새로운 성장동력을 도시의 변화를 통해서 찾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는 시기다. 그래서 서울시 대전환이 필요하고 시스템 개혁이 필요합니다. 저는 혁신과 개혁이 승리할 때까지 저의 모든 것을 바칠 생각입니다. 그리고 서울시 대전환, 21분 도시를 통해서 건강한 도시 서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후보님, 관련된 답변에서 이 내용이 나올 줄 알고 기다렸는데 나오지 않아서 추가로 바로 질문드리겠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이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된 글을 올려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영선]
글쎄, 저는 그런 글이 왜 올라왔는지에 대한 경위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의 아마 공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이 많다는 그런 뜻으로 글을 올린 것이 아닌가 이렇게 짐작을 하는데요. 공은 공대로, 잘한 것은 잘한 것대로 갑니다마는 그러나 누구든 이런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방해하는 그러한 발언은 앞으로 삼가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자를 생각해서 발언을 삼가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하셨는데 후보님,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피해자분을 선거 전에 만나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박영선]
저는 제가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면 만나야 되겠죠. 피해자분의 마음의 상처가 가장 빨리 아물 수 있는 쪽으로 뭐든지 제가 해야 될 일이라면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부분은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 오세훈 후보가 답변을 해 주셨거든요. 얼추 비슷하게 시간을 맞춰야 돼서 준비된 질문은 좀 더 있지만 여기서 박영선 후보와는 인터뷰를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후보님, 앞으로 바쁜 하루하루 보내실 것 같은데 힘내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얘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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