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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미니 대선' 시작...붙붙는 '메시지 전쟁'

나이트포커스 2021.03.24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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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박진영 /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장성철 /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주 앞으로 다가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여야 일대일 구도로 확정되면서 양측의 신경전이 점차 치열해지는 모습인데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이명박 시즌2라고 지적하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박원순 시즌2라고 맞대응하며 본격적인 메시지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서울시장 대진표 확정 후 오늘 첫날 아침보다 난타전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 서로를 향해서 시즌2라고 지적을 했는데 오가는 말 점차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MB가 BBK의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그런 모습과 이번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합니다. 특히 BBK라는 것이 그 과정 자체가 복잡한 상황이었죠. 특히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 이거와 관련해서 저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부분이 바로 그 갈라치기·그 반 토막·분열의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지금도 굳게 생각합니다. 그게 독재자가 아닌가요? 그런 독재자의 면모를 이 박영선 후보가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인가라고 박영선에게 묻고 싶습니다.]

[앵커]
여야 두 후보 이렇게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영선 후보 같은 경우에는 오세훈 후보를 향해서 내곡동 땅 문제에 집중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 내곡동 문제가 LH 사태의 원조격이다라면서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과연 부동산 이슈를 공격하는 게 민주당 입장에서 과연 좋은 전략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진영]
그렇죠. 역으로 생각하면 부동산 이슈라기보다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명박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이슈일 수 있습니다. 이게 왜냐하면 실제로 부동산 투기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법적으로 유효기간이 지났어요. 그런데 오세훈 후보가 이번에 말실수를 하면서 이게 허위사실에 의한 공표가 돼버렸단 말이에요.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부터 이게 증폭된 측면이 있는 거고요. 예를 들자면 이거이지 않습니까? 2006년도에 노무현 대통령 때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되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2009년도에 지정이 된 거고요. 또 하나가 뭐냐 하면 결재권 관련해서 전결권이 국장에게 있다고 했는데 시청에 확인을 해 보니까 전반적으로 시장을 경유하지 않고는 결정되지 못하는 사항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요.

또 최근에는 서초동에 자기 땅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서초구의회 기록에 의하면 내곡동에 분쟁이 많아서 방문했던, 오세훈 시장이 방문했던 기록이 또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들이 되다 보니까 본인이 말한 것들이 전부 다 증명되지 않은 거짓말인 것처럼 이렇게 보이는 거죠. 예를 들어서 2006년도에 본인이 땅이 노무현 정부 때 확정이 됐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럼 그 당시에도 본인 땅이 있었는지도 확인을 했을 거 아닙니까, 그렇죠? 논리적으로. 그리고 재산신고를 두 번이나 했어요. 이렇게 앞뒤가 안 맞기 때문에 진실이 없는 사람, MB처럼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되는 것이지, 저는 사실은 보면 부동산 문제는 핵심이 아닌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장성철]
저는 거짓말은 박영선 후보가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무슨 MB처럼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박영선 후보가 갖고 있는 일본 도쿄에 있는 아파트, 맨션 이것과 관련해서는 박영선 후보가 계속적으로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고 있어요. 사실과 다른 얘기는 즉 거짓말입니다. 두 가지 부분이에요. 하나는 2009년 6월에 매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전입신고는 2020년 2월에 했어요. 이것이 왜 거짓말이냐면 우리는 BBK, 우리 남편이 BBK 때문에 이명박 정권의 여러 가지 핍박을 받아서 일본 가서 거주할 목적으로 산 거예요라고 했는데 2009년도부터 2020년 1월까지는 여기서 살지도 않았어요. 전입을 작년 2월에 한 겁니다. 거짓말한 거잖아요, 이건.

또 하나 거짓말은 올해 2월에 팔았어요, 처분했어요.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매매 등기등본을 보면 다니엘 원조 리라고 박영선 후보 남편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니, 이게 왜 등기부등본에 남편 이름으로 계속 되어 있냐 그렇게 물어봤더니 아직 잔금을 못 받았다. 잔금을 못 받았으면 아직 처분한 게 아니죠. 잔금 언제 받아요? 6월 18일날 받기로 했습니다. 6월 17일까지는 자기 집이에요. 처분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식의 거짓말은 박영선 후보가 하는 것이고.

저는 내곡동 문제를 가지고 거짓말 프레임을 거는 것 자체가 저는 좀 흑색선전이나 물타기도 적당히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 땅이 51년 전에 70년도에 오세훈 후보 부인이 7살 때 받은 거예요. 상속받았습니다. 그러면 이게 LH 투기 의혹의 원조라고 하려면 그 8살짜리가 여기 내가 미공개정보나 그냥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땅을 사서 나중에 보금자리주택 지정되면 내가 이거 큰 이익을 얻겠지? 8살짜리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까?
적당히 좀 하시라. 거짓말도 좀 적당히 하시고 물타기도 적당히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의 프레임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듯한 모양새인데 박영선 후보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셨듯이 이명박 시즌2냐라고 공격을 했고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아바타냐, 박원순 시장2냐, 이렇게 공격을 하고 있는데 이런 양측의 선거전략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진영]
박원순 시즌2는 안 맞는 것 같아요. 박영선 후보가 박원순 전 시장하고 경선을 두 번이나 치렀어요. 그런 상황에서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특별히 계승하는 것도 없고. 다만 박원순 시장이 원인 제공자라는 측면에서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요. 내곡동 땅 문제에 대해서도 제가 보기에도 아까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걸 LH 원조라기보다는 실제로 법률적으로 접근해 보면 시장 시절의 직권남용 의혹이 있는 거죠. 그렇게 되지 않습니까? 시장이 보금자리주택 땅을 지정하는데 자기 땅이 포함된 지역이 포함됐다라는 이 의혹이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니까 오랜 투기다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렵네요. 오히려 시장을 하면서 직권남용 의혹이 있다. 이게 제가 보기에는 좀 더 정확한 측면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박영선 후보, 저도 일본 가는 비행기에서 박영선 후보와 부군을 뵌 적이 있습니다. 보니까 박영선 후보는 정치인의 강국에 살았고 부군은 회사를 일본에서 다녔기 때문에 일본에 집이 있었던 건데요. 그 부분은 명확하게는 거래내역서를 밝히면 저는 정확하게 다 판명날 거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장성철]
제가 부대변인님의 말씀에 반박하는 건 아니고 사실관계만 설명해 드릴게요. 이것을 직권남용으로 걸기에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게 결국에는 이거는 노무현 정권 때입니다. 2006년 3월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국민임대주택 국책사업으로 제안을 해요. 그리고 난 다음에 그다음 해인 2007년도 3월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의결을 합니다. 그것이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서 보금자리주택으로 명칭이 바뀐 거예요. 그게 바뀐 건 그냥 형식적인 지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민주당 쪽에서는 또 이렇게 얘기해요. 아니, 2007년도에 오세훈 서울시장 때 거기를 시찰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시장이 그러면 국민임대주택 부지 잘되도록 한번 시찰하는 게 맞지 그러면 시찰도 안 합니까? 그러니까 흑색선전이나 물타기도 좀 제대로 그럴듯하게 하란 말이에요. 이런 식으로...

[박진영]
내용의 문제를 떠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떻게 되느냐면 오세훈 시장이 그 이야기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고 사과했어요. 그러면 사과한 게 또 거짓말이 되는 겁니다. 이게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도돌이표가 돼버린 상황이 만들어져버린 거예요. 이 내용의 문제는 사실관계는 나중에 규명해야겠지만 말을 이렇게 만들어낸 건 오세훈 시장이 말을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거예요.

[장성철]
그러니까 그것이 거짓말하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기억을 잘 못한 건지 그건 저희는 알 수 없지만 해명이 처음부터 명확하지 않은 건 맞아요. 그런데 이것이 어떤 직권남용이라든지 본인 땅을 본인이 이렇게 지정했다. 이런 식의 공격은 사실관계가 좀 다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두 후보를 둘러싼 의혹들을 과연 국민들은 어떻게 판단하실지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고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 추이가 나왔는데 이게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를 가정해서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라고 물은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오세훈 후보가 48.9%, 박영선 후보가 29.2%로 나타났는데 어떻게 해석하고 계신지 장 소장님께 먼저 여쭙겠습니다.

[장성철]
이거는 지금 정권 견제론이 강한 것 같아요. 그런 바람이 불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좋아, 문재인 정권 그동안 우리가 많이 밀어줬지만 조금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 그래서 이번 한 번쯤은 혼내줘야 되겠어, 경고를 해 줘야 될 것 같아. 그래야 정신 차릴 것 같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LH 사건이 큰 문제라고 하지만 그것은 불법 투기 의혹이지만 그 이면에는 더 중요한 것은 무능과 그러한 것들을 해결하지 못하는 분노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아니, 집값 올려놓고 우리 청년들 집 사려고 했는데, 열심히 돈 모아서 집 사려고 했는데 결국 LH 직원들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미리 정보를 빼내서 미리 투자해서 자기네들끼리 배 불렸어? 좋아, 그러면 이 사람들을 제대로 어떻게 처벌을 하든지 조치를 취해야 되는데 그런 것도 못해? 무능한 거죠.

그리고 너무 오만한 부분도 있어요. 자신들이 하는 것은 무조건 잘했고 우리가 한 것은 여러 문제가 없다, 이런 식으로 계속 변명을 하거든요. 제가 오늘 어떤 방송을 가면서 민주당 현직 국회의원이 써놓은 플래카드를 봤어요. 거기에 뭐라고 돼 있냐면 불법투기한 사람은 공직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거든요. 민주당에 지금 투기했다는 의혹 나오는 의원 나오는 분이 일곱 분이잖아요. 그분들 처리부터 제대로 하고 그런 플래카드를 걸어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20%포인트 가까이 지금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일면 야권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일종의 컨벤션효과를 얻은 게 아니냐라는 분석도 있는데 부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진영]
장 소장님은 여론조사 분석을 하라니까 공격을 하시고 계신데. 제가 보기에는 실제로 정권심판론이 작동할 수밖에 없는 시기라는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아무리 잘하더라도 지치는데 비판의 여지가 충분히 있고요. 그런 측면은 인정을 해야 되고요. 다만 제가 여론조사에 대해서 한말씀을 드리자면 실제로는 저렇게 벌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저 여론조사가 단일화 국면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면서 두 후보에 대한 가상 경쟁력을 물은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이기 때문에 앞의 내용 질문들이 뭐가 나갔냐면 단일화에 참여하시겠습니까라든가 또는 단일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든가 이런 질문이 있었을 거란 말입니다. 그러면 민주당 지지층들은 전화를 끊어버려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이 응답에는 민주당 지지층들의 응답률이 상당히 낮았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이 여론조사는 좀 신뢰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단일화 이후에, 확정된 이후에 다시 여론조사를 해 봐야 그때부터 정확한 여론조사가 나올 것이다, 저는 이렇게 예상이 되고요. 물론 여기에는 LH 문제가 충분히 반영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은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이념, 성향별로 자세히 살펴보겠는데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 오 후보에 대한 중도층 지지율이 50%가 넘는다라는 것인데 중도층이 오세훈 후보 쪽으로 결집을 했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까?

[장성철]
수치상으로 보면 그렇게 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선거를 치르다 보면 40:40. 양 진영은 굳건해요. 그런데 20%의 중도층이 어디에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서 선거 결과가 달라지거든요. 그런데 현재 여론조사상으로만 보면 오세훈 후보가 중도층에서는 50.1, 박영선 후보가 27.2%로 나타나고 있어요. 대략 중도층에서 20%가 넘게 오세훈 후보가 앞서고 있다라는 것은 이번 선거에 있어서 오세훈 후보가 상당히 유리한 구도를 점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저는 더 특징적으로 본 게 있어요. 진보층의 지지율입니다. 박영선 후보가 59.5%고요. 오세훈 후보가 17.4%를 얻었어요. 그러니까 지금 진보층 내에서도 60%가 안 되는 분들이 박영선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고. 진보층에서도 17%가 넘는 분들이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이것은 진보층이 내부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평가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상대적으로 보수층을 보니까 보수층은 오 후보 측이 76%에 이르고 또 박영선 후보는 8%에 이르는데 이에 대해서 대변인님께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답변을 안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박진영]
제가 말씀드린 것에 근거해서 연속선상에 있는 거죠. 보수는 이미 결집돼 있는 거고 진보는 아직 결집을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는 거고요. 중도에 대해서는 제가 심층 있게 분석을 해 드릴게요. 중도가 20%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 실제로 스윙보트하는 중도는 3%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럼 나머지 17%는 뭐냐? 민주당 중도, 국민의힘 중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투표를 안 하거나 하지 스윙보트 잘하지 않아요. 이건 제가 과거에 계층조사를 한 1년 가까이 추적조사를 해 본 결과에서 나온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투표율이 굉장히 중요하게 이렇게 봐야 되는 부분이 있는 거고요.

결국은 뭐냐 하면 보궐선거에서는 중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요. 금방 장 소장님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보수가 결집했느냐, 진보가 결집했느냐 이런 부분으로 봐야 하는 거고요. 제가 봤을 때 민주당의 위험요인은 30대가 현재 박영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 이런 점들이 위험요인이지 우리가 중도로 분석하는 것은 보궐선거에는 크게 맞지 않다라는 점을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연령별 지지도도 나오고 있는데 40대를 제외하고는 전 연령층에서 오세훈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30대, 특히 20~30대에서 지지하지 않는 것을...

[박진영]
20~30대가 늘 전형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오던 층이었는데 지지하지 않는 상황. 이게 흔히 아는 여론의 LH라든가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들로 받아들여야 하는 점들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전형적으로 민주당을 많이 지지했던 20~30대 세대층을 공략한다면 이 선거는 끝까지 한번 해 볼 만한 싸움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장성철]
그런데 20~30대가 그동안 왜 민주당을 지지했을까라고 한번 민주당 쪽에서는 분석과 생각을 한번 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공정하다, 정의롭다 그리고 우리를 위한 정당이다라는 생각을 줬었는데 지금 그렇지가 않거든요. 취업도 잘 안 되고 집을 마련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허탈감과 분노감이 이러한 표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그렇군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여당 내에서는 샤이진보를 부각하는 모습인데 과거에는 샤이보수 그래서 뚜껑을 열어보면 오히려 보수층의 표심이 많을 것이다라고 했었는데 샤이진보를 강조하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박진영]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씀드린 민주당 중도, 국민의힘 중도가 있는데 이분들에게 샤이보수라를 표현을 썼는데 이거는 학술적인 표현은 아니고요. 실제로 통계를 해 보면 그런 분들이 투표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투표를 안 한다는 것은 실제로 내가 나가서 찍어봐야 안 될 것 같다. 과거에 정동영 후보 500만 표로 졌지 않습니까? 그때 나가서 투표해도 이길 수 없다라는 생각, 또는 찍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면 투표하러 안 갑니다. 그러나 다만 이것이 자기 지지층의 논리에 부합하는 것을 만들어주면 바로 다시 투표장으로 갈 수 있는 동력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2주 남은 시간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된다는 거죠.

[앵커]
앞으로 2주를 지켜봐야 된다.

[장성철]
부대변인님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해 드리고 싶은데. 항상 이래요. 지는 쪽, 불리한 쪽에서 항상 샤이진보, 숨어 있는 표가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요. 앵커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작년에 4월 총선 전에 샤이보수 얘기 많이 했어요.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가 않잖아요. 여론조사는 여론조사대로 믿어야지 우리 표가 숨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2주 뒤에 뚜껑을 열어봐야지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민주당 지도부는 오세훈 후보를 향해서 중도보수 이미지, 이거는 이미지일 뿐이다라면서 극우 정치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의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 마치 중도 이미지를 갖고 계신 분처럼 그렇게 알려져 있는데 2019년도 10월에 태극기 부대에서 연설한 것을 보니까 그 장면 보니 굉장히 극우, 극우 정치인입니다. MB 아바타를 넘어서서 극우 정치인입니다. 2019년 10월 일 텐데요. 전광훈이 주도하는 태극기 부대 집회에 참석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독재자·중증 치매 환자·정신 나간 대통령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막말 선동을 합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는 오세훈 후보를 향해서 극우다라는 말을 굉장히 강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중도층 표심을 겨냥한 것 같습니다. 이런 전략이 통하겠습니까?

[박진영]
금방 말씀드린 것처럼 오세훈 후보는 오른쪽으로 밀어내고 그다음에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킨다. 그런 측면으로 보일 수 있는데요. 사실 저도 오세훈 후보에 대해서 이미지가 괜찮은데 저런 막말을 했는지는 저도 이번에 금시초문으로 들었는데요. 독재자라는 표현은 참 쉽게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요. 독재자는 저런 말하면 바로 감옥 집어넣는 게 독재시대입니다. 그 당시에 오세훈 시장께서 젊은 시절인데 뭘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독재는 그런 시대입니다.

[앵커]
오세훈 후보가 과연 중도 이미지를 갖고 있는가. 사실 안철수 후보와의 대결 구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오히려 중도층 표심을 더 겨냥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실제 본선에서 중도층 표심을 흡수할 수 있겠습니까?

[장성철]
그런데 현실적으로 여론조사에서 객관화된 데이터로 그 표심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김태년 원내대표의 말에 대해서 좀 반박을 하고 싶은 게 작년 10월 3일날 아마 집회를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때는 개천절 집회였는데 단순히 태극기부대가 나온 행사가 아니었어요. 그때는 광화문부터 종로까지 분노한 국민들이 조국 사태 때문에 분노한 국민들께서 모두 정말 많이 수백만 명이 나왔다고 할 정도로 많이 나오셔서 분노를 표한 거거든요. 단순히 전광훈 목사의 집회가 아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똑같은 잣대로 말씀드려보면 박영선 후보가 민주당 비대위원 할 때 5년 전에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기도회에 참석해서 이런 말들을 했어요. 동성애법은 하나님의 섭리에 어긋납니다. 저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르겠습니다. 이런 얘기를 막 해요. 그러니까 전광훈 목사가 뭐라고 했냐면 박영선 후보를 민주당 당대표로 만듭시다. 박수치고 막 그랬어요. 똑같은 잣대라면 박영선 후보도 극우 정치인 아닌가요? 그러니까 이러한 흑색선전이나 물타기를 제발 좀 그럴듯하게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런 것은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제발 이런 흑색선전, 이러한 네거티브 하지 말고 정책 대결을 하는 게 집권여당의 책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진영]
독재자, 정신 나간 대통령. 이런 이야기는 안 했잖아요, 박영선 후보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흑색선전, 네거티브 공방이 심해질수록 어떻게 판단할지 이 부분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중점 현안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는데 역시 앞으로의 선거에서의 변수도 부동산 문제일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지금 여당 입장에서는 LH 사태로 부동산 이슈가 굉장히 큰 악재인데 앞으로 뒤집을 만한 변수, 어떤 것들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박진영]
저는 일단은 박영선 후보가 정부 여당의 눈치를 덜 봤으면 좋겠어요. 이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권 심판론이 실제로 먹히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이 뭐냐 하면 박영선 후보가 1년짜리 내가 서울시장을 하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내년 대선까지 이어진다는 생각에서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과감한 공약들, 그다음에 국가 혁신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내놓는 것이 부동산 정책에는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서울에서 당장 집을 몇만 채 짓겠다라고 공약하지 않습니까? 이게 과연 서울시민들이 현실적으로 받아들일까요? 서울에 그런 땅이 없는데요. 그러면 뭐냐? 그러면 강북이라든가 과거에 경관지구 지정으로 피해받은 곳에 용적률을 확 높여준다거나 이런 얘기들을 해야 되는 거고요.

반면으로 보면 강남 같은 경우 이제까지 특혜를 받은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도시기반시설 문제라든가 철도 문제라든가. 이런 강남북의 균형 발전이라든가. 강남북의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것은 한반도 전체 균형발전하고도 연결됩니다. 이런 국가적인 아젠다들을 던졌더라면 쉽게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공격하는 것들을 전국적인 아젠다로서 LH를 개혁하자든가 또는 징벌적인 처벌을 강화하고 이익을 완전히 환수하자라든가 이런 아이디어를 쉽게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이 조금 몰리다 보니까 그런 것 같은데요. 어쨌든 앞으로 지속적으로 제가 봤을 때는 공격이 올 것 같으니까, 이게 결국 정부에 대한 공격이잖아요. 박영선 후보에 대한 공격이 아니고 정부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에 정부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국가 단위의 방어적인 정책들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장성철]
부대변인님께서 아주 정확한 말씀을 해 주셨어요. 선거, 이번만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앞으로 선거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집권여당다운 그런 선거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고. 작년 4월 총선과 비교해 봤을 때는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우왕좌왕, 갈팡질팡하는 것 같아요. 작년에 4월 총선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톱니바퀴처럼 아주 정교하게 돌아갔었거든요. 그런데 현재 여론조사가 좀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네거티브에 집중하는 모습은 좋지 않아 보여요. 이런 점들은 꼭 유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마 4월 2일하고 3일 사전투표날이잖아요. 그때까지 여당의 집중적인 네거티브 공격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야 상대방 나쁜 사람이니까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 투표장으로 나와, 이런 메시지를 줄 수 있거든요. 그러면 야당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서로 심한 네거티브, 진흙탕 공방이 벌어질 것 같아서 심히 걱정됩니다.

[앵커]
이렇게 치열한 선거 열기 속에 두 서울시장 후보들, 우군 확보에 나섰는데요. 먼저 오세훈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또 금태섭 전 의원과 한팀을 꾸렸습니다. 안철수 대표, 빨간 넥타이를 매고 와서 눈길을 끌었는데 관련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저 안철수는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할 것을 의원 여러분 앞에서 약속드립니다. 이번 선거기간 동안 저는 정부 여당의 험한 공격을 막아내고 받아치는 날카로운 방패와 창이 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창과 방패가 되어 주십시오.]

[금태섭 / 전 의원 :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정상적인 정치 회복을 하는 첫 단추를 낀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열심히 해나간다면 선거를 반드시 승리하고 정상적인 정치 회복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돕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합시다.]

[앵커]
안철수 대표, 어제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공식 수락하고 지지를 약속했는데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깜짝 등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빨간 넥타이를 이게 국민의힘 상징색이잖아요. 그러면서 해석에 맡기겠다고 말을 했는데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장성철]
나도 이제 국민의힘 편이야. 나를 그냥 당신들 사람으로 생각해 줘라는 사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저 모습이 상당히 정말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봐요. 내년 대선 때까지 바라보면.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 2016년에 국민의당이 박근혜 탄핵의 물꼬를 튼 집단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집단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따뜻하게 박수를 치면서 받아줬어요.

저건 탄핵을 극복할 수 있다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저는 보여집니다. 그래서 내년 대선 때까지도 단순히 그냥 어떠한 극우 이미지라든지 탄핵 세력이라든지 보수 이미지만 갖지 않고 외연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단순히 이번 서울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다음, 그다음 선거 때까지도 상당히 영향을 끼칠 기념비적인 사건이다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그렇군요. 선거 이후의 거취도 주목되는 상황인데 안철수 대표의 정치하는 모습이 과거와는 달라졌다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박진영]
글쎄요, 기념비적일 수도 있고 이미지로 보면 중도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저는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보편적 상식으로 이해가 저는 잘 안 되는 게 어제까지 멱살잡고 싸우다가 오늘 바로 가서 우리 같은 한편이야, 빨간 넥타이 매고. 이틀 정도 참고 갔으면 안 됐을까요? 전화 한 통 받고. 이게 사실은 안철수 후보의 문제점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상적 상식보다는 계산하듯이 정치를 접근하거든요.

똑같이 역으로 말씀드리면 이런 게 존재했어요. 2016년도에 안철수 대표가 탈당해서 나가고부터 모든 게 편해지면서 집권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저는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의 밑거름이 됐고 오세훈 후보가 지지율 상승의 모멘텀이 됐다고 생각하는데요.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우리 기본적인 정치문법으로 해석 안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잘 관리가 되지 않으면 또 다른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이런 조언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간에 책임정치와 사실 창당과 분당을 자주 하는 건 좋지 않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한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금태섭 전 의원도 빨간 점퍼를 입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 후보가 보수를 넘어서 중도층까지 잡겠다. 이런 의도인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금태섭 전 의원은 입당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성철]
저는 정치인이 진영을 옮겨서 왔다갔다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은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금태섭 전 의원 같은 경우에 저렇게 빨간 점퍼까지 입고 오세훈 후보를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했는데 저것도 우리가 상징적으로 그냥 단순하게 볼 수 있죠. 국민의힘과 같이하려고 하는구나. 그런 이미지를 줄 수가 있습니다.
과한 것 같기는 해요. 저는 저런 모습 찬성하지는 않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죠. 사람이 모이고 있구나. 우리를 반대했던 사람도 우리와 함께할 수 있구나라는 그런 상징적인 의미를 계속 저쪽에 계셨던 분들한테 주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그런 포용정당이 될 수 있다라는 의미로 본다면 저것도 상당히 선거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과연 이러한 이미지가 중도층 표심까지 잡을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단일후보가 확정된 지 하루 만에 오늘 호남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했는데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5·18 영령들께 사과하십시오! 행동을 보여보십시오. 쇼하지 마세요. 사과하라. 사과하라."]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를 누리고 지낼 수 있는 것이 다 광주시민들이 숭고한 희생의 덕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폄훼하는 불미스러운 사태들이 가끔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5·18 민주화 운동은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확정된 사항입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 오세훈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된 직후에 또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호남 민심에 공을 그동안 계속 들여왔는데 이게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서 취임 후 벌써 세 번째 방문이거든요.

[박진영]
본인이 한 번 더 가겠다고 약속을 했던 분이니까요. 갔던 거고. 굉장히 저는 상식적이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 게 방금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민주사회에 살고 있다고.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독재자라고 하고. 이게 차이입니다, 예를 들자면 차이인데요. 한편으로 보면 중도화라는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보여주는 겁니다. 서울에도 호남 원적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도 있고요.

또 한편으로 보면 이분이 광주를 간 것에 좀 더 의미를 부과하자면 정계 개편이라든가 그런 것에 대한 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계 개편을 하기 위해서 새로운 이합집산이 아니고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해서 추가되는 거겠죠, 그렇죠? 일부가 추가되는 상황인데 거기에서 본인의 역할은 뭔가? 저는 고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간에서 이야기하는 대권 후보로서의 본인도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한번 찾아봤거든요. 42년생이더라고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40년생입니다. 2살 많은데요. 미국의 평균 수명이 우리보다 6세나 낮아요. 그러면 이분도 충분히 가능한 겁니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다양한 구상을 하러 갔고 거기를 민주주의 성지라는 광주에 갔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킹메이커가 아니라 본인이 대권 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 그런 전략도 숨어있다는 건가요?

[박진영]
최근에 단일화 과정에서 했던 흔히 아는 뚝심이라든가 전략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 않나. 다른 사람보다 훨씬 돋보였지 않습니까?

[앵커]
그렇군요. 김종인 위원장, 오늘 광주 방문에서도 본인은 서울시장 선거 이후에 당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는데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호남행을 선택했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부대변인님께서는 킹도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본인은 킹메이커를 하고 싶어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거든요. 4월 8일날 손 털고 나는 집에 갈 거야, 나는 이제 할 일 다했어라고 하실 것 같은데 만약에 국민의힘 쪽에서 지금 일각에서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아니, 다음 번 대선 때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실수 없이 정치적인 제대로 된 판단력을 갖고 대선후보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은 김종인 위원장이 제일 적임자가 아닐까라는 얘기가 나올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 번 전당대회 없이 전국위원회 같은 걸 열어서 김종인 위원장님이 다음 번 대선 때까지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당대표의 권한을 드릴 테니까 와서 좀 해 주세요라고 하면 김종인 위원장께서도 고집을 꺾지 않으실까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현재로서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데 당내에 잔류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보시는 건가요?

[장성철]
당에서 상당히 많이 삼고초려하고 읍소도 하고 도와달라고 하고 그래야 할 것 같은데 제1차 관문이 저는 주호영 원내대표한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비대위원장 끝나고 나시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5월달에 새로운 원내대표 뽑힐 때까지 당대표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을 하시거든요. 그럼 그때 다음 번 전당대회를 할 거냐, 말 거냐를 주호영 원내대표가 결정하게 돼요. 그래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결심이 중요한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권 인사들은 지금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주력을 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해서 가장 청렴한 공직자다. 이렇게 평가했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 오늘 또다시 박원순 전 시장을 옹호하는 발언이 또 논란이 됐는데 박영선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감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진영]
박영선 후보님이 참 안타깝습니다. 사실 장관을 마치고 나와서 초반에 민주당 지지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야권 후보들을 앞서는 여론조사도 많이 나왔단 말입니다. 그런 상황인데 본인과 관계없는 LH 사건, 또 사실 임종석 비서실장의 저런 발언들이 박영선 후보에게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박영선 후보도 본인이 그런 발언을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일단 임종석 실장은 개인적으로 박원순 시장님과의 특수관계가 있지 않습니까? 부시장으로 근무했고 이런 부분들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또 박원순 시장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재평가됐으면 좋겠다라는 아쉬움. 박원순 시장이 성과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기적으로는 지금 재평가할 시기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선거를 앞두고 있고 이게 선거를 앞두고 전략적으로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 이런 발언을 연이틀 내놓는 것이냐, 아니면 자기 정치를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냐라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박진영]
상식선에서 말씀드려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예를 들자면 야권이 과도하게 공격한다. 그러면 여권의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님 문제 같은 경우에 결집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좀 그런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성철]
그런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이러한 발언은 청와대의 선거 개입이다라고 공격받을 수가 있어요. 무슨 말이냐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지금 현재 청와대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에요. 청와대 사람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이 지금 서울시장 선거 관련해서 이런 얘기를 한다? 청와대가 이런 서울시장 선거에 직접 개입하는 거다라는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부대변인님께서 말씀을 잘해 주셨는데 결국에는 이분 입 다무는 게 청와대를 위해서도 좋고 박영선 후보를 위해서도 좋아요. 그러니까 우리 지지층을 결집시켜야 된다든지 박원순 시장 너무 안타까워라든지 이런 얘기는 선거 후에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2차 가해 논란을 의식한 듯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합니다. 오늘 박 후보의 인터뷰 내용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개인적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제가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긴 그렇습니다만 저는 앞으로 그런 일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요?) 피해여성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 이런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박영선 후보, 어제는 개인적으로 최근에 연락한 적이 없다고 답변을 했었는데 오늘은 이렇게 공개적으로 피해 여성의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 달라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박 후보 입장에서는 박 전 시장이 언급되는 것 자체가 현재로서는 조금 난감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영선 후보 측도 세 확장에 나섰는데 오늘 국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우연히 만난 건가요? 어떻게 만나게 된 건가요?

[박진영]
정치에 우연히 만나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일단은 대권주자로서의 지지도도 있고요. 호불호를 떠나서 성공한 지자체장이라는 그런 평가도 있지 않습니까? 현재 지자체장들에 대한 평가를 해 보면 거의 1, 2위를 다투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이재명 지사가 성공시킨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에서 성공시킨 정책입니다. 어쨌든 경기도에서는 재난지원금 문제라든가 또는 최근 아이디어로 내놓은 기본주택 문제, 이런 것들의 정책적인 차용도 하고 이미지도 가지고 그런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만나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래도 공직선거법을 의식해서 우연한 만남을 가장한 만남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데요.

[장성철]
그러니까 저것은 국민과 야당을 바보 취급하는 거예요. 어떻게 저걸 우연한 만남이라고 얘기합니까? 공직자들 그다음에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선거에 절대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합니다. 그게 선거법에 나와 있어요. 그것을 피하고 박영선 후보에게 도움을 주고자 우연한 만남이라고 할 텐데. 모르겠습니다. 선관위 지금 여권 인사들이 많이 있어서 여권에 유리한 판단을 많이 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 자체가 앞으로 이재명 지사도 대선후보의 길을 가고 대선에 출마할 분 아니에요. 이러한 사소한 것에 연연하지 말아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박진영]
그러면 정치권에 있는 사람은 사람 만나지도 못해요. 이건 사실 황당한 비판이에요. 과거에 손학규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총선 할 때 근처에서 먼발치에서 봤다고 해서 그걸 가지고 논란이 된 적도 있었어요, 한나라당 소속일 때. 그 경우에도 전혀 문제없이 지나갔었거든요. 사실은 정치적인 이야기라든가 지지를 하지 않는다면 공개적으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장성철]
그런 것 자체를 선거법에서는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거예요. 같이 있지도 말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박진영]
정치적인 행사의 장이라든가 정당 행사에서 못하게 돼 있는 거지 법적으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장성철]
그건 너무 억지 같아요.

[앵커]

이재명 지사와의 우연한 만남, 두 분의 해석이 다르신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정책센터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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