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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로 한복판에 정차된 차량...안에는 '2살 아이'만

2021.03.25 오전 04:59
"8차로 한복판에 SUV 멈춰있다"…행인이 신고
’만취 상태’ 엄마, 200m 떨어진 길가에서 발견
경찰, 차량 뒷좌석에 홀로 잠든 2살 남아 발견
음주운전 ’면허 취소’ 수치…지구대서 횡설수설
경찰, 어머니 ’음주운전’ 입건…학대 여부는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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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은 밤, 도로 한복판에 운전자 없는 차량이 세워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이 출동했더니 차량 뒷좌석엔 2살 난 남자아이가 잠들어 있었습니다.

아이 엄마는 술에 잔뜩 취해 인사불성 상태로 200m 떨어진 길가에서 발견됐습니다.

박희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밤 11시쯤, 경기도 시흥의 한 도로를 SUV 한 대가 지나갑니다.

잠시 뒤 이 차량은 편도 8차로인 도로 한복판에서 정차된 채로 발견됐습니다.

행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차량 안을 살펴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2살 된 남자아이가 뒷좌석에서 홀로 잠들어 있었던 겁니다.

[경찰 관계자 : 8차로 상에 2차로 상 앞에 차가 서 있는데, 아이만 혼자 있다고 신고가 들어와서 가서 주변을 수색했습니다. 아이 몸에 무슨 상처가 있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경찰은 곧바로 운전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50분 만에 만취 상태로 길가를 걷고 있던 42살 A 씨를 찾아냈습니다.

놀랍게도 2살 아이의 어머니였습니다.

정차된 차량이 발견된 8차로 도로입니다.

A 씨는 이곳에서 반대방향으로 200m 정도 떨어진 인도에서 발견됐습니다.

지구대로 연행된 A 씨.

자신이 어디에 있는 거냐며 횡설수설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보다 훨씬 높게 나왔습니다.

경찰이 차량 경로를 살펴봤더니 안산 대부도 해수욕장을 출발해 17km를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이에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 씨가 정확히 누구와 어디서 술자리를 했는지, 아이를 언제부터 차량에 태운 채 데리고 다녔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음주운전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한 경찰은 평소 아동 학대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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