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서울과 부산의 유권자 수만 1,100만 명이 넘는데요. 대선 전초전 성격인 이번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거대 양당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13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오늘은 여야 의원 모시고 서울지역 판세와 선거 전략, 짚어보겠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캠프 집행위 부위원장 그리고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두 분 이렇게 캠프 점퍼 입고 나오신 것 보니까 선거운동이 시작됐구나, 이게 바로 와닿네요. 일단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 시작됐는데 첫 방문지가 갖는 의미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먼저 박영선 후보는 어디를 갔습니까?
[윤건영]
편의점에 방문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소상공인, 자영업, 청년들이 아픔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박영선 후보는 그분들의 아픔을 듣고자 오늘 새벽에 편의점에 가서 그분들과 함께 일을 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의 임기는 1년짜리입니다. 일을 하는 사람을 뽑을 거냐 아니면 정쟁을 일삼을 사람을 뽑을 거냐라는 그런 중차대한 기로에 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을 다 담아서 새벽부터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세훈 후보는 차량기지를 찾아서 지하철 방역활동을 도왔습니다.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김은혜]
무엇보다도 오세훈 후보는 부동산 문제, 집값 그리고 집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집으로 가는 교통, 즉 국민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는 취지를 반영했고요. 또 방역이라는 의미에서 보듯이 안전한 서울 만들겠다는 걸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임종석 전 실장 보니까 박원순 시장 때가 가장 안전했다고 하는데요. 진짜 안전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고 싶고요. 박영선 후보가 한 것도 잘 보기는 했는데 정작 아르바이트 힘들다는 청년 이야기 듣고 나서 무인 편의점 말씀하시더라고요. 물론 장관 때 많은 일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그 무인 편의점 때문에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고 이게 자판이다 보니까 술과 담배에 청소년이 접근할 수 있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깨알홍보는 좋기는 하지만 공감능력을 좀 더 확보하는 그런 선거전을 기대합니다.
[앵커]
아직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도 안 했는데 두 분 말씀에 뼈가 담겨 있어서 신경전이 치열하겠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본격적으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의원님,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박영선 후보가 열세인 그런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는 이른바 샤이 진보 표가 아직 잡히지 않은 거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던데 실제로 그렇게 보고 계시는 겁니까?
[윤건영]
여론조사를 우선 말씀드리면 2016년에 오세훈 후보가 종로 선거에 출마했을 때 정세균 후보랑 맞붙었는데 여론조사상으로 17%를 앞섰습니다. 하지만 선거 결과 10% 차이가 훨씬 넘게 오히려 졌죠. 이렇듯 단일화에 따르는 거품은 저는 꺼지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고요. 거품은 시간이 지나면 꺼지는 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본격적인 선거, 소위 말하는 진검승부가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게 저는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후보의 경쟁력이 선거를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하는데 박영선 후보는 아시다시피 여성 최초의 중기벤처부 장관으로서 유리천장을 깨오신 분이거든요. 한마디로 일 잘하고 똑똑하고 추진력 있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반면에 오세훈 후보는 이런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10년 전에 아이들 밥주는 문제로 무책임하게 그만두시고 최근에는 내곡동 특혜 분양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거짓말 논란까지 생긴 상황 아닙니까? 따라서 후보의 경쟁력으로 우리 민주당은 돌파가 가능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샤이 진보 얘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은혜]
그런데 왜 샤이 진보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우리 국민들의 상식과 수준을 무시하는 발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의 본질이 뭡니까? 왜 이번 선거가 시작이 됐습니까? 바로 성범죄를 저질렀던 두 전직 시장 때문에 서울과 부산에서 선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럼 샤이진보란 성추행에 대해서 나는 찬성하는데 겁이 나서 공개적으로 민주당을 지지 안 한다는 건가요? 그건 국민들에 대해서 이렇게 접근하시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이번 선거의 본질은 심판선거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 앞으로 더하고 싶다면 박영선 후보를 뽑아주시지만 정의와 공정 다시 세우고 싶다고 한다면 오세훈 후보를 선택을 해 주십시오. 저희가 쉽지 않은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론조사 앞서고 있다고 하지만 방심하다가 한방에 가는 게 선거입니다. 저희는 여론조사를 잘 보지 않으려 합니다. 무엇보다도 저희가 사실은 주류가 아니죠. 민주당에서는 대대적인 보병전을 선언했기 때문에 이 골리앗에 맞서서 우리가 어떻게 다윗으로 상대할 수 있을지 사실 국민 여러분들께 한분한분이 1000명의 다윗이 되어주십사, 저희는 호소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이번 선거 왜 시작한 거죠? 묻기만 해도 이건 선거법 위반이라고 입에 재갈을 물리던데요. 그 선관위가 대통령께서 가덕도에 가셔서 가슴이 뛴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아주 명쾌하게 정리를 했습니다. 이 정부의 호위무사가 많은데 이 선거, 천박한 서울이라고 말씀하신 이해찬 전 대표마저도 거의 다 이긴 선거라고 해서 저희는 긴장을 풀지 않으려고 합니다.
[앵커]
일단 지금 두 분 다 주요 쟁점들에 대해서 한번씩 공세를 주고받으셨는데 이 부분은 또 앞으로 더 짚어보겠고요. 여론조사 내용을 한번 추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두 분 다 여론조사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는 했는데 어떻게 보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게 중도층의 표심을 누가 얻느냐라는 게 공통된 시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중도층의 표심이 일단 야권 후보, 오세훈 후보 쪽으로 옮겨가는 듯한 양상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건영]
그렇습니다. 전임 시장들의 문제로 인해서 보궐선거를 하게 된 것에 대해서 민주당은 정말 국민께 송구한 마음 가득합니다. 그리고 반성하는 자세로 낮게 임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 6년을 되돌아보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세훈 시장 6년 동안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느냐. 그 시절로 돌아갈 것이냐에 관한 문제인데요. 이명박근혜 정부 9년의 시간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의 채무가 오세훈 시장 시절에 20조 가까이가 됐습니다. 그런데 2019년 12월 기준으로 6조 5000이나 줄였습니다. 그리고 오세훈 시장이 이야기했던 세빛둥둥섬 얼마나 많이 자랑했습니까? 지금도 해년마다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임기가 1년입니다. 긴 4년짜리 시장을 뽑는 게 아니라 1년 동안 코로나로 인한 국란을 제대로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는 시장. 말 그대로 일하는 시장을 뽑아야 되는 겁니다. 그러나 대선을 전초전 삼아서 정쟁을 일삼는 시장을 뽑아서 우리 시민들의 삶이 얼마나 바뀔 거냐. 그 질문을 드리고 싶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은 낮은 자세로 중도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더욱더 겸허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중도층이 오 후보 쪽으로 더 넘어오게 된 배경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유지할 계획이신지 말씀을 좀 부탁드릴게요.
[김은혜]
저는 오 후보가 먹고사는 문제를 바로 정확하게 짚어냈기 때문에 저희에게 마음을 점점 두시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부동산 문제 말씀을 드렸지만 결국 25번의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청년을 영끌해도 집을 포기하게 하고 내집이 있어도 범죄인 취급을 당하고 대출을 한 번 받으려고 하더라도 마치 모든 것 하나하나 투기꾼 아니냐는 그 시각에 국민 여러분이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그리고 이 정부에서 저희는 이번 선거를 보면서 박영선 후보하고 싸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선거는 박원순 후보와 싸운다고 생각합니다. 후보가 나오지 말아야 할 선거였죠.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계속 말리려고 하는데 출전을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특히 박원순 시장 때가 가장 청렴했다는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피해 여성에게는 다시는 일상으로 돌아오지 말라는 뜻인가요? 왜 민주당의 선거전략은 잠시 뒤 여쭙겠습니다마는 2차 가해가 선거전략인지 저는 여쭙고 싶습니다.
오늘 오거돈 전 시장과 관련해서도 그 재판을 보니까 선거 이후로 재판을 미뤄달라고 했던 변호인의 요청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알고 보니까 그 변호인이 지금 김영춘 후보의 같은 중책을 맡은 공동선대위원장이시더라고요. 이렇게 협공을 해서 피해 여성을 몰아놓고 그러면 박영선 후보가 당선되면 그 피해 여성이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박영선 캠프라고 쓰지만 박원순 캠프라고 읽습니다.
오세훈 후보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요. 지금 서울시민들이 누리고 있는 다산콜센터 그리고 DDP 그리고 서울경기 버스환승통합이나 브랜드로서의 서울, 도시경쟁력을 지금 9위까지 끌어올렸던 사람이 오세훈 시장 시절이었습니다. 계획하거나 실천했던 거죠. 그런데 잃어버린 10년 다시 돌아가시겠습니까? 저는 오세훈 후보가 아름다운 서울로 그리고 세계 1위 서울로 여러분들을 서울을 국민 품 안에 다시 돌려드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동안 이런 토론 자리를 저희가 몇 차례 마련했는데 여야 간의 공세를 주로 다루다 보니까 정작 시민들한테 중요한 정책, 서울시장 후보 정책을 다루는 게 소홀했던 측면이 있는 것 같아서 오늘은 정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봐야 될 것 같은데.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는 부동산 정책에 관심이 많지 않습니까? 준비된 그래픽 있는데 그래픽을 띄워주시겠습니까? 일단 서울시장 양 후보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의원님, 먼저 박영선 후보가 내세우는 부동산 주요 내용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윤건영]
5년 내 공공주택 30만 가구를 분양하겠다는 거고요. 토지임대부 반값아파트를 만들어내겠다는 겁니다. 이명박 전 시장 시절 그리고 오세훈 전 시장 시절 뉴타운 광풍이 불지 않았습니까? 집값 폭등이 일어났던 시기가 바로 그 시절입니다. 그래서 서울시민의 삶이 황폐해졌습니다. LH 투기사건으로 인해서 많은 시민들이 실망하고 있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투기와의 전쟁을 통해서 뿌리를 뽑아야 됩니다. 원천적으로 할 수 없도록 만들어내겠습니다.
다만 시민 여러분들께서 잘 봐주셔야 될 것은 토건시장을 다시 원할 것이냐. 아니면 사람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어갈 것이냐의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돌아갈 것이냐입니다. 이번 선거는 임기 1년 보궐선거입니다. 일을 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지 정쟁만 일삼는 후보, 대통령에게 정쟁을 통해서 대선가도를 달릴 그런 사람을 뽑는 선거는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의원님께는 추가 말씀하실 기회를 드리기는 할 텐데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을 드릴게요. 앞선 그래픽 다시 한 번 띄워주시겠습니까? 지금 여기 보면 토지임대부 반값 아파트라고 있는데 어려운 말이다 보니까 결국 아파트를 짓는 땅은 국가나 공공기관이 갖고 있고 아파트 건물만 지어서 땅값을 뺏으니까 보다 싼값으로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인 거잖아요.
그리고 박영선 후보 같은 경우에는 최근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 가능성도 내비치기도 했던데 이게 어떻게 보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는 조금 어긋나는 측면이 있지 않나 이런 얘기도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건영]
아닙니다. 현 정부에서도 공공재개발 정책은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개발, 재건축을 더 이상 묶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주민이 살 수 있는 재개발, 재건축을 하자는 건데 이전까지 뉴타운 시절만 하더라도 재개발, 재건축을 하면 원주민들 그 동네에 살지 못하고 다 이주를 해야 됐습니다. 더 어려운 지역으로 밀려나가는 거죠. 그런 게 아니라 공공의 책임성 있게 재개발, 재건축을 하자. 그게 공공재개발, 재건축이고요.
방금 말씀하신 토지임대부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정된 땅을 가지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더불어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일부 특권층을 위한 그리고 일부 건설회사를 위한 재개발, 재건축이 돼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면 얼마 전에 2.4 공급대책 정부가 발표할 때 LH 같은 공공기관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시행하는 그런 재개발, 재건축 방식을 언급을 한 거다, 이런 말씀인 거죠?
[윤건영]
맞습니다.
[앵커]
오세훈 후보는 어떤 부동산 정책이 있습니까?
[김은혜]
제가 본의 아니게 기자하고 앵커를 해서 앞서 하신 게 4분 40초라 좀 확보는 하고 싶습니다.
[앵커]
시간 재고 계셨군요.
[김은혜]
죄송합니다. 옛날 버릇 못 버려요. 죄송합니다. 말씀하셨는데 제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집값 광풍 말씀하셔서 여쭙고 싶어요. 아니, 부동산 광풍이 지금 이명박, 박근혜입니까? 아니면 문재인 정부입니까?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옛날에 이명박, 박근혜 때는 오히려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문에 부동산 집값이 냉각됐다고 말씀하시다가 왜 지금 또 광풍으로 그때그때 말씀이 다르시죠? 지금 왜 그렇습니까? 박원순 전 시장이 재개발, 재건축 그렇게 막았어요.
그래서 민간에서 하려고 하더라도 공공이라는 이름으로 이것저것 만지고 개입하지 말아야 할 걸 개입해서 시장이 곤죽이 됐습니다. 그래서 집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 밀려납니다. 내 아들딸들에게 집 하나 마련해 주지 못해서 어르신들은 피눈물 흘립니다. 집 하나 갖고 있는데 세금폭탄 맞으면서 앉아서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내가 추가 소득이 없는데 왜 이렇게 세금을 감당해야 됩니까?
그리고 하나 더 말씀을 드린다면 그래서 오세훈 후보가 하겠다고 하는 건 재개발, 재건축입니다. 용적률에 인센티브를 합니다. 용적률. 제가 앵커 그만두고 나니까 발음이 잘 안 되네요.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게 말이죠. 취임하면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오세훈 후보입니다. 그리고 나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서 여의도, 상계동 현재 계시는 분들 잘 들어주십시오. 목동, 압구정동, 대치동, 자양동까지 낡은 아파트 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풀어서 5만 호에서 8만 호까지 바로 시중에 나올 수 있도록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10년을 다시 찾겠다는 이유는 뭐냐 하면 이런 걸 다 묶어놨기 때문에 박영선 후보가 무슨 수직정원 하신다고 제가 얘기는 듣기는 했습니다마는 왜 그게 계속 점점 밑으로 내려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공공개발이라고 하는 건 말이 좋죠. 지금 LH 투기사태가 다 국가주도의 공공재개발 만능으로 이뤄진 사태입니다. 은밀한 공공개발 정보를 공직자분들이 다 쥐고 있다가 그게 마치 여권으로 먹이사슬이 형성된 것 아닙니까? 공공이 개발정보를 왜 사익으로 그걸 확보를 하고 활용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오늘까지만 하더라도 민주당 현역 의원 8명 그리고 전해철 장관의 전 보좌관, 송철호 울산시장의 부인까지 이렇게 여권에서 줄줄이 나오고 있는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는 어떤 답을 하실까요?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을 못살게 하는 부동산에 대한 심판과 그리고 이때까지 빼앗겼던 권리. 여러분들 부동산만 빼앗겼습니까? 법치도 뺏겼죠. 세금도 뺏겼죠. 땅도 뺏겼습니다. 더 이상 뺏기지 않게 하기 위한 선거가 이번 선거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이상 뺏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이번 선거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집을 그리고 재개발, 재건축에 민간을 죄악시하고 공공만 우선시하면서 투기만을 양산했던 이 정부의 반면교사를 문재인 정부가 하시는 사이에 저희는 주민분들께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그 실질적인 생활정치하겠습니다.
[앵커]
시간을 제가 계속 보고 있는데 질문 하나 더 드려도 될 것 같아서 하나 더 드릴게요. 그런데 이렇게 재건축, 재개발 규제 풀어주면 집값을 오히려 자극해서 서울 집값 폭등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또 이렇게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서 나온 초과이익을 특정 아파트에 계신 분들만 가져가는 게 맞는 것인지. 공공이 환수해서 보다 좋은 쪽으로 활용하는 게 어떻게 보면 전체 복리를 위해서 나은 것 아닌지, 이런 지적도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김은혜]
저는 서민주거 안정에 대해서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임대주택에 대해서도 잘 지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걸 마치 토건이나 아니면 민간이라는 이름만으로 또 갈라치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민간을 보면 저는 토지초과이득에 대한 환수에 대해서 찬성하는 사람이에요. 또 공공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걸 보면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보면 강한 사람을 더 강하게 하고 약한 자를 더 약하게 했습니다. 서민주거정책을 한다고 하지만 임대주택의 임대료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2년에 5%씩 꼬박꼬박 올리고 있다는 게 주민분들의 말씀입니다. 아니, 물가상승률이 1년에 2.5%나 되나요? 왜 없는 분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집을 안 지어주십니까?
저 박영선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봤는데요. 뭔가 좀 착각하시는 게 있습니다. 주민분들에게는 무조건 여기 살아가 아니라 내가 살고 싶은 곳에서 제대로 된 집을 짓는 게 그게 부동산 정책입니다. 도로 위에 철도 위에 지어서 그게 주민들이 원하는 쾌적하고 안전한 주택이 될까요? 저는 그래서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내일 당장 나올 수 있는 공급주택 하시고요. 그리고 공공과 민간을 나눠서 민간을 다시 죄악시하는, 이득을 가져가는 식으로 또 한 번 그렇게 낙인찍기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정말 놀랍게도 정확히 4분 40초를 말씀해 주셨는데 덧붙일 말씀 있으실까요?
[윤건영]
김은혜 의원님께서 몇 가지 팩트를 잘 모르시는 게 있는 것 같은데요. 아마 경기도민이라서 그럴 수 있는데 이명박근혜 정부 때...
[김은혜]
그러면 경기도 주민을 대표해서 모독하는 발언이기 때문에 정정하시기 바랍니다.
[윤건영]
모를 수 있죠. 제가 알려드리려고 했죠.
[김은혜]
경기도민은 서울을 모른다는 말과 마찬가지예요.
[윤건영]
지역구가 경기도니까 그렇다는 말씀이고.
[김은혜]
지역구가 경기도면 서울권 안 보입니까?
[윤건영]
제가 말씀을 하겠습니다.
[김은혜]
그러면 윤건영 의원님은 경기도민의 이야기는 안 들으시나요?
[윤건영]
이명박 시장 시절에 일어났던 뉴타운 광풍에 대해서 말씀드렸던 건데 그걸 확대해서 말씀하신 거고요. 그리고 오세훈 시장 시절에 서울 지역의 수많은 재개발, 재건축 지역들이 있었습니다. 그 재개발, 재건축 지역을 다시 자기가 안 하겠다고 결정한 사람들이 바로 누구냐? 주민들이 주민투표로 하신 겁니다. 그걸 박원순 시장이 막았다고 하는데요. 박원순 시장의 잘못을 두둔하거나 이러는 게 아니라 있는 팩트 그대로 이야기하시라는 겁니다. 재개발, 재건축은 주민투표에 의해서 결정되는 거라는 걸 말씀드리고 이명박 시장과 오세훈 시장이 만들었던 뉴타운 광풍의 문제점을 전혀 모르신다는 말입니까? 원주민들은 다 어디로 쫓겨나고 있는 사람들만 특정 계층만 부동산의 불로소득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게 과연 제대로 된 재개발, 재건축입니까? 박영선 후보가 이야기하는 것은 더불어 살 수 있는 공공재개발을 통해서 재개발, 재건축 속도를 더욱더 빨리 내겠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게런티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들 봐주셨으면 합니다.
[김은혜]
저 하나만 정정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팩트를 제대로 경기도민이지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뉴타운이 실제 추진된 게 언제인지 아십니까? 언제입니까?
[윤건영]
이명박 시장.
[김은혜]
아닙니다. 틀립니다. 2005년입니다. 왜냐하면 도시재정비 촉진특별법이라는 걸 노무현 정부 때 만듭니다. 그러고 나서 뉴타운이 되죠. 뉴타운에 대한 이슈를 민주당에서 가져가기 위함이었습니다. 또 하나 말씀드릴까요? 아까 뉴타운 재개발 그걸 막는 게 박원순 시장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거기서 주민 동의 몇 퍼센트로 올린 줄 아십니까? 아세요? 주민 동의 몇 퍼센트입니까?
[윤건영]
알고 있습니다. 재개발은 75%이고 재건축하고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말씀드리면 이명박 시장이 2005년도에.
[김은혜]
그걸 주민 탓으로 돌리지 마십시오. 주민들이 알아서 자기의 거주지를 차단했다는 겁니까? 그렇게 주민 탓이나 경기도민 탓을 하시면 저희가 섭섭합니다.
[윤건영]
그렇게 비약할 게 아니고요. 이명박 시장이 제가 당시에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 있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이명박 시장이 서울시에서 뉴타운을 하겠다고 정부에 건의를 했죠. 그 건의를 받아들인 책임이 있다고 하면 온전히 받아야 됩니다. 그러나 뉴타운의 시작은 이명박 시장과 오세훈 시장으로 이어지고요. 그 많은 피해들을 모르십니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로 나앉았던 게 뉴타운 광풍입니다. 그 지점을 지적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 두 분 말씀을 들어보면 결국 민간 재건축 그리고 토지임대부 주택 결국 어떻게 보면 정책을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거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 다 동의하시는 거잖아요. 그래서 관련해서 여론조사 결과 나온 게 있던데 띄워주시겠습니까? 일단 이건 민간의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관련한 찬반 여론이고요. 다음은 토지임대부주택 관련한 그래픽을 띄워주십시오. 토지임대부주택 확대 찬반 관련된 의견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건영]
저게 다른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간의 재개발, 재건축에 대해서도 박영선 후보가 그걸 규제를 하겠다라는 게 아니고요. 문제는 올바른 재개발, 재건축이 무엇이냐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원주민이 쫓겨나는 재개발, 재건축을 할 것이냐. 아니면 더불어 사는 재개발, 재건축을 할 것이냐. 그리고 재개발로 인한 수익을 누가 가져갈 것이냐. 일부 건설회사의 주머니로 가져갈 것이냐. 아니면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다 같이 공유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이제까지 제가 말씀드린 건 이명박 시장도 오세훈 시장이 했었던 뉴타운 재개발이라는 것은 특정 건설회사를 위한 그들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한 재개발, 재건축이었다는 지점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은혜]
주머니를 채워서 국민들, 특히 원주민들을 땅에서 다 쫓아내게 하고 주머니를 채웠던 공직자 지금의 여권에 대한 책임을 거론하지 않고 자꾸 미래로 가지 않고 과거 이야기하면서 남탓 하는 것은 국민들이 식상해하실 것 같습니다. 부동산 3법 같은 것도 과거 저희 당에서 했다고 하시는데 그거 발표하셨던 분이 기자회견 하신 분이 민주당 의원입니다. 그리고 그걸 통과시킨 분들도 민주당 의원들의 국토위원까지 다수 포함이 됐고요. 이 정부에서 뉴노멀이라는 게 있습니다. 1가구 1주택하자는 거죠. 그것 때문에 얼마나 우스운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습니까?
저는 박영선 후보 같은 경우에도 재산을 가질 수 있습니다. 누구나 그걸 죄악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재산 형성과정에서의 도덕성이나 아니면 그 안에서 본인의 일관된 답변이 있는지는 반드시 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도쿄에서 제가 배우자분이 마치 사찰을 당해서 핍박받듯이 일본으로 내쫓겼다고 말씀하시고 거기서 오직 거주를 위해서 아파트를 구입하신 것처럼 말씀하신 걸 들었습니다. 고소장에도 적시하셨더라고요. 그런데 보니까 저희가 등기부등본을 떼보니까 그 아파트에 들어가신 것으로 한 입주가 2020년입니다. 2009년에 사셨다는데 그럼 2020년은 어디 계셨는지 여쭤보니까 한동안 실거주를 하셨다가 그 뒤에 의혹이 제기되니까 임대를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임대수익 그리고 그 임대수익을 신고했는지 안 했는지는 저희가 아직 공개적으로 접한 바가 없습니다.
또 하나는 말이죠. 집이 자꾸 캐면 캘수록 나오는데요. 전세를 지금 이야기하셨다가 나중에 처분하셨다고 하는데 그 처분하셨던 시기가 당초에는 3월이라 얘기하셨다가 또 어제 보니까 6월이래요. 왜 여쭤볼 때마다 다릅니까? 그건 처분했다고 말씀하시면 안 되죠. 처분 중이라고 얘기하시는 게 보다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사실을 얘기하는 후보자의 자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때그때 다르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하라. 말만 결백하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던 게 박영선 후보가 과거에 인사청문회에서 자료제출 잘 안 하시는 분들에게 질타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매매계약서 내시고요. 그러면 불필요하게 제기되는 의혹이 있다면 바로 한 번에 해결이 되지 않겠습니까? 당당하게 나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도쿄아파트 말씀하셔서 반론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윤건영]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있고요.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다 해명이 됐던 내용입니다. 김은혜 의원님께 여쭙겠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양심고백을 했지 않았습니까? 2008년에 BBK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자 당시 정권에서 박영선 후보를 괴롭혀서 그 당시 배우자가 국내에서 직장에서 쫓겨나서 일본으로 직장을 구하러 가게 돼서 얻었던 집이고요. 이것과 관련해서 클리어됐습니다.
제가 역으로 김은혜 의원에게 묻겠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시장 시절에 내곡동 특혜 분양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처가로부터 물려받은 땅이라고 하는데요. 소위 그린벨트죠. 이게 너무 올라서 36억 5000만 원이나 수익을 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오세훈 후보가 계속 거짓으로만 일관하는 겁니다.
첫 번째는 노무현 정부 때 계획했던 일이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아닙니다. 사실확인 결과 당신이 서울시장 시절에 했던 일입니다. 두 번째는 자기는 그 땅 본 적도 없다라고 딱 잡아뗐습니다. 아닙니다. 사실확인 결과 재산등록할 때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겁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36억 5000만 원 하는 땅을 어떻게 모르겠습니까? 세 번째로는 자기는 보고받은 적도 없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여부 아닙니다. 서초구의회 회의록을 보니까 현장에 다녀온 정황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거짓말을 한 번 하게 되니까 계속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천만 서울시민을 이끌고 가는 시장입니다. 그러면 최소한 자기 말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명백하게 밝혀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김은혜]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린벨트 해제는 서울시장이 하는 게 아닙니다. 국토부가 합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가져왔습니다. 국토부에서 이거 굉장히 어렵게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노무현 당시 때 임대주택 100만 호 건설해야 되니까 거기에 즉 내곡동까지 포함해서 여러 곳이 갔습니다. 내곡동 외에도 많은 동네를 임대주택단지로 지정하라고. 그래서 그걸 추진하기 위해서 심의하고 의결했던 겁니다. 여기 노무현 정부에서는 그러면 오세훈 후보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서 했다는 겁니까?
그리고 여기서 바로 의결됐습니다. 그래서 국책사업으로 의결이 돼서 지구지정, 즉 그린벨트 풀고 여기다 임대주택 지으라고 추진된 겁니다. 그런데 부처 간에 협의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부처 간에 협의를 하다가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그렇지만 가는 건 결정되었던 사항인데 이걸 부처 협의과정을 이견이 있다느니 오세훈 시장이 이야기를 한 걸 마치 안 되는 걸 되게 한 것처럼 얘기하는 건 이건 민주당에서 파면 팔수록 수렁으로 들어가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거가 급한 것 잘 압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흑색선전해야 된다는 그 절박감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정당한 걸로 절박함을 가지셔야죠. 오세훈 후보가 자신의 의견을 내는 건 지자체장으로 당연히거짓으로 하지 마시고요. 근거를 갖고 얘기하십시오.
[윤건영]
팩트를 이야기하셔서 저도 자료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시 건교부가 자료를 낸 것은 이명박 서울시장이 서울시에 있을 때 SH와 서울시에서 국토부에 요청한 겁니다. 그래서.
[김은혜]
그 요청도 국토부가 지시하면서 한 겁니다. SH가 제안해서 절대 국토부가 안 받아주세요. SH 제안은 당시 이명박 시장이라고 하지 마십시오. 그걸 왜 꼬리로 몸통을 치십니까? 국민들이 바보로 보이십니까?
[윤건영]
자신 있으면 듣고 이야기하세요.
[김은혜]
근거를 갖고 말씀하세요, 근거를.
[앵커]
의원님 죄송합니다. 저희가 준비한 시간이 다 끝나서 어쩔 수 없이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다음 기회에 두 분 모시려고 할 텐데 나와주시겠습니까?
[윤건영, 김은혜]
언제든지 나오겠습니다.
[앵커]
두 분 다 다음 기회에 다시 한 번 모셔서 아직 못 다룬 이야기들충분히 나눠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캠프 집행위 부위원장,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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