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지역 언론 주최 토론회에서 격돌했습니다.
김 후보는 엘시티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고 박 후보는 실정을 저지른 현 정권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다며 맞받았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2015년 엘시티 아파트 2채를 박형준 후보의 부인과 딸이 구매한 것은 특혜 분양 아니냐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후보 : 이영복 씨가 특권층에게 제공했던 그 아파트의 일환이 아니냐?]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후보 : 분양을 받은 사람들도 계약금 내는 시간까지 원하지 않은 사례들이 많았고, 굉장히 많은 물건이 나온 겁니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박 후보 부인의 땅이 건축물 등기도 되지 않고 제대로 사용되지도 않아 투기 목적이라는 의혹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후보 : 그 땅은 지금 매각하려고 내놓은 땅 아닙니까?]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후보 : 그 토지 자체는 공익재단을 만들어 기부하는 거예요, 투기라고 하는 것은 좋은 일 하려 하는 사람을 완전히 그런 일을 못 하도록 만드는 거예요.]
박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재직 시 이뤄진 레스토랑 사업자 선정에 대해서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후보 : 사업자등록증이 없던 분이 사업권을 확보한 그 당사자가 바로 박 후보의 특수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다. 박 후보 부인과 관계가 있는 분이다. 이런 것 때문에 특혜의혹이 있는 겁니다.]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후보 : 그룹의 총괄 셰프가 있어서, 그분도 참여 의사가 있다고 해서 그러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다 한 거고, 다른 분들이 참여했으면 당연히 경쟁 입찰이 됐겠지만.]
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 김영춘 후보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와 함께 1년 2개월 동안 부산의 20년 30년 로드맵을 확정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박형준 후보는 현 정권의 실정으로 부산이 이렇게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했습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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