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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세 격돌...박영선, 부동산 집중 vs 오세훈, 청년층 공략

2021.03.28 오후 10:07
박영선, 강남권 찾아 부동산 민심 달래기 나서
공공·민간 재건축, 재개발 추진…층고 제한 완화
공무원 전수조사 매년 시행…부동산감독청도 설치
오세훈, 안철수 대표와 청년층 표심 잡기 집중
오세훈 내곡동 땅 보도 관련 여야 공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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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보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휴일,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모두 강남권을 찾아 현장 유세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부동산 민심 달래기'에 주력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20·30대 청년층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험지로 꼽히는 서초구와 강남구를 찾아 부동산 민심 달래기에 집중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 절반은 생태공원을, 나머지는 반값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공공·민간 참여 재건축, 재발을 추진과 35층 층고 제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의 부동산 실태를 해마다 조사하고, 공무원 부동산거래 사전 신고제 등을 도입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저는 서울을 공공 민간참여형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서울이 다시 투기판이 되지 않도록 부동산감독청을 만들겠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강남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청년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을 언급하며, 이들이 원하는 건 분열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화합의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20·30대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안 대표와 서울시를 공동경영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오세훈 3법으로 새 정치 하려고 몸부림쳤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우리 둘이 반드시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새로운 통합과 화합의 모습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한편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에 직접 관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여야의 날 선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곧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것이 밝혀지면 본인이 약속한 대로 저는 이것은 사퇴해야 한다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오세훈 캠프 법률지원단장 : 편파, 왜곡, 불공정 보도에 대한 책임을 선거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끝까지 물을 것입니다.]

부산시장 후보들도 휴일 바닥 민심 잡기에 집중했는데,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전통시장을 돌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토론회와 규탄대회를 통해 지지호소와 서로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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