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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토요일'에 군부는 호화파티...미스 미얀마는 눈물의 호소

2021.03.29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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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서 5살 어린이를 포함해 백 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던 지난 토요일 군부는 호화 파티를 즐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날 국제 미인대회에 참가한 미스 미얀마는 눈물로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 사태가 벌어졌던 지난 27일.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포함한 미얀마군 장성들은 '미얀마군의 날'을 맞아 퍼레이드에 이어 성대한 파티에 참석했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관영 TV를 보면 흘라잉 등 군 간부들이 흰 군복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환하게 웃으며 레드 카펫을 밟고 있습니다.

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배경으로 대형 테이블에 앉아 만찬을 즐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기념식에는 러시아와 중국,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베트남, 라오스, 태국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 / 미얀마군 최고사령관 (지난 27일) :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준 러시아군(대표)에 감사를 표합니다.]

트위터에는 이처럼 군부가 파티를 즐기는 사진과 희생된 이들의 사진을 대비하며 군부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같은 날 밤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미스 미얀마는 눈물로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한 레이 / 미스 미얀마 (지난 27일) : 오늘 제가 이 무대에 서는 동안 제 조국 미얀마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오늘만 100명 넘게 숨졌어요. 제발 미얀마를 도와주세요. 우리는 지금 당장 여러분의 국제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자국을 대표해 세계에 미얀마 시민의 목소리를 전한 한 레이는 비록 입상하진 못했지만 가장 많은 관심과 박수를 받았습니다.


한 레이는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책임이 있다"며 마이클 잭슨의 노래 한 소절을 불러 청중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한 레이 / 미스 미얀마 : 세상을 고쳐봐요.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요. 당신과 나, 그리고 전 인류를 위해.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당신이 살아있는 사람들에 관심이 있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요. 당신과 나를 위해.]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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