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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오세훈 또 거짓말" vs 오세훈 "불리하니 흑색선전"

2021.03.30 오후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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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 보궐 선거를 8일 앞두고,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한 거짓말 해명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 후보 가족이 단독 주택 용지를 추가로 보상받은 사실을 새롭게 공개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오 후보가 추가 보상을 사실이 없다며 민주당이 흑색선전을 벌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어제 첫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새로운 의혹이 나왔죠?

[기자]
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서울주택도시공사에 요청한 답변서를 통해 오 후보 가족이 내곡동 땅 토지 보상금으로 36억여 원을 받고, 추가로 단독주택용지까지 특별 공급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오 후보가 추가 보상은 없었다고 답한 것을 짚어내고는

말 바꾸기와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며 믿을 수 없는 후보라고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추가로 더 받으신 것 있습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없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추가로 받은 거 없다고 말씀하셨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네 그렇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모르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또 말을 바꾸시네요.]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아니 장인 장모님이 받으셨는데, 제가 추가로 받은 게 있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SH에서 오늘 제가 답변서를 받았는데, 단독주택 용지를 특별분양 공급받았다, 추가로. 그렇게 답변이 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16년이나 지난 일들을 어떻게 다 기억하느냐고 반박했는데요.

또 처가 땅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 남성이 대한민국에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내곡동 땅은 상속받은 땅으로 투기가 아니라는 게 본질이라면서 그러면서 현 정부의 부동산 실정과 LH 사태를 부각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영선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30년 된 거 다 허물고 새로 지어서 토지임대부 (주택) 30만 가구 공급하신다면서요?]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네 그건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1980년대식….]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지금 모순된 말씀을 하신 거고요. 그 다음에 임대차 3법 풀어야 됩니까?]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임대차 3법은 저는 방향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그럼 그대로 유지해야 되나요?]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그건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입니다.]

토론회 이후 여야는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오늘 회의에서 오 후보의 거짓말이 또 거짓말을 낳아

수습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자 기억을 탓하며 오히려 본질 흐리기에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후보가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입장을 추가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확인 결과 오 후보가 추가 보상을 받은 것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 후보와 배우자는 단독주택 용지 분양 대상도 아니었고, 처남만 절차에 따라 권리를 받았지만, 이를 매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날 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는 서울과 부산 지역 곳곳에서 현장 유세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죠?

[기자]
먼저 민주당 지도부는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성북구와 동대문구, 중구 일대 시장과 거리를 차례로 돌며 재난 지원금 지급 등을 강조하며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도 도봉구를 찾아 유세에 힘을 보탭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를 동시에 지원하는 '투트랙' 유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서울 송파구와 성동구에서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고 주호영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40여 명은 부산을 찾아 확대 원내대책회의를 연 뒤 자갈치 시장 등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여야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향한 의혹 전쟁도 벌이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박형준 후보와 관련한 국정원 불법사찰 진상규명 특위를 열고 공세를 펼치는 한편, 박 후보 딸의 홍대 미대 입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홍익대학교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맞불 작전에 나섰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비리 의혹을 꺼내 들었는데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부산대학교를 방문하며 공정성에 대해 다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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