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DVD'라며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아스널팬TV의 패널이 세상을 떠났다.
30일(한국시각) 영국의 BBC 등 현지 매체는 아스널팬TV 패널로 활약했던 클라우디 칼레그리가 5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칼레그리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아스널은 "클라우디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의 주변 모든 소중한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아스널을 향한 그의 열정은 대단했으며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레그리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스널 현지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칼레그리는 택시 기사로 일하며 아스널팬TV 패널로 활약했다. 넓은 식견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손흥민을 향해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가 아스널팬TV에서 해고됐다.
그는 지난해 7월 아스널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에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라멜라와 교체되자 "DVD가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국에서 DVD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단어로, 과거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길거리에서 불법 복제 DVD를 팔았던 데서 유래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7년 3부리그 밀월 FC와의 FA컵 경기에서도 밀월 서포터들로부터 'DVD, 3장에 5파운드'라는 인종 차별 발언을 들은 적이 있다.
칼레그리는 아스널팬TV공식 SNS를 통해 인종 차별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극적인 경기를 보고 또 하나의 DVD가 출시됐다는 뜻이었다"라고 변명했지만 결국 프로그램 출연이 무기한 정지됐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