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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여당 투표 3명 중 1명 오세훈으로...야당 표는 결집

2021.04.02 오후 06:04
1년 만에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민심 이반’
민주당 "과거 회귀 안 돼"…정권 심판론 견제
국민의힘 "정권 폭주와 불공정 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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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에 투표했던 유권자 3명 가운데 1명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마음을 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을 찍었던 유권자 대부분은 그대로 오 후보를 택해 보수 결집은 더욱 뚜렷해진 모습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서울에 있는 유권자 천12명에게 보궐선거 민심을 물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20% 포인트 넘게 앞섰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지난해 21대 총선과 비교했을 때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었던 유권자의 28.8%가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1년 만에 민심이 국민의힘으로 옮겨간 것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중도층 표심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에 투표했던 대부분은 그대로 오 후보를 찍겠다고 밝혀 야권 결집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잇단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계속 20% 포인트 안팎으로 벌어지는 것도 이런 투표 성향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민주당은 당에 실망했더라도 과거로 돌아갈 순 없다며, 읍소 전략과 함께 정권 심판론 견제에도 들어갔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당선 첫날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시민을 위해 일할 사람이냐, 아니면 1년 내내 정권교체를 위한 정쟁만 할 사람이냐는 뽑는 선택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을 전면에 앞세워 동요를 개사한 노래까지 소개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번 선거 왜 하니, 왜 하니, 왜 하니, 민주당에 물어봐 성추행, 성추행. 투표장에 왜 가니 왜 가니, 왜 가니, 심판하러 간단다, 간단다, 간단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이냐, 아니면 분노의 정권 심판이냐.

민심의 향방은 유권자의 한 표 한 표를 통해 오는 7일 드러날 예정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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