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7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판세 뒤집기, 국민의힘은 굳히기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박영선, 오세훈 후보. 오늘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상대방을 향해 거짓말 공세를 이어갔는데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이종근 시사평론가 모시고 관련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금 전에 저희가 영상으로 조금 전해 드렸는데요.
계속해서 이렇게 토론회 내용들을 조금씩 전해드리면서 관련 내용들 계속 짚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예상됐지만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처남분은 왜 조용하십니까? 거기 가셨으면 가셨다고 나와서 기자회견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수사기관에서 대질신문 한 번이면 완전히 다 해결됩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런데 그 대질신문 증인들이 하자고 그러는데 왜 그분들은 고소 안 하세요?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아니 경찰에서, 검찰에서 불러야 가서 하지요.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아뇨 스스로 고소하시면 되잖아요.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아니 고소는 다 했고요. 왜 스스로….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금 대질신문을 하자고 그분들이 하잖아요.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아니 대질신문을 수사기관에서 해야 공신력이 있지. 그걸 왜 선거에서 그걸 합니까.
[앵커]
예상했지만 역시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서 강도 높은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런데 토론을 보면서 사실상 네거티브는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저도 생각을 해요.
그런데 문제는 이제 3차 토론까지 국민들에게 유권자들에게 서울시민들에게 내곡동 땅, 생태탕 이러한 언어만 남는 그런 선거가 되지 않느냐. 즉 어느 후보를 제가 지칭하는 건 아닙니다.
양 후보 다 내가 적격한 사람이다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불가한 사람이다를 주장하는 토론. 그런 선거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참 안타깝죠. 그러니까 특히 박영선 후보 같은 경우는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킬 마지막 기회, 즉 장점이라는 건 또 여성후보로서 섬세하고 포괄적이면서도 어떤 이슈에 대해서 접근하는 자신의 어떤 장점을 보일 수가 있는데 시종일관 조금 네거티브에만 너무 많이 집중하는 게 아니냐.
균형감 있게 이런 전략도 필요하고 저런 전략도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너무 몰입했다라는 게 좀 아쉬운 점이다.
즉 생태탕 이러면 오세훈 후보가 떠올라야 되는데 도리어 박영선 후보가 떠오르는 건 이 자체가 완전히 진흙탕으로 빠져든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캠프에서는 예를 들어서 내곡동 땅을 계속 문제제기를 하더라도 자신은 자신의 어떤 포지티브한 면을 좀 더 부각시키는 그런 어떤 부분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어떤 바람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습니다. 캠프에서 전략을 짜고 하는 부분인데 지금 남은 기간 동안 거짓말 프레임이죠. 그러니까 지금 내곡동 땅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이 먹힌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이걸 주장하는 거 아닐까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최진봉]
당연히 그렇죠. 서울시장을 뽑는데 거짓말을 했다고 하면 지금 사실관계를 저희가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만약 오세훈 후보가 정말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서울시장으로 자격이 없는 거죠.
거짓말 하나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이 왜 시작됐을까를 고민해 봐야 되는데 만약에 거짓말은 전자의 말씀을 드리면 본인이 서울시장으로 있으면서 내곡동 본인의 처가가 가지고 있던 땅이 개발될 수 있도록, 보금자리주택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서류를 통해서 국토부에 그걸 요청하고 이런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만약 본인이 지금 그걸 부인하기 위해서 본인은 거기에 간 적도 없고 마음속에 있었던 적도 없고 땅이 있는 존재도 몰랐다고 그랬어요, 처음에. 그러다가 나중에 선거기간 동안 알게 됐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게 본인의 주장이 계속 그렇게 됐던 것은 그 연관성을 끊으려는 의도라고밖에 안 보여요. 그게 사실이라는 전제에서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결국은 본인이 시장으로서 직권을 남용해서 예컨대 내곡동에 있는 그 지역이 개발지역으로 채택되도록 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것 자체가 큰 문제죠.
거짓말 하나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고 그 거짓말이 만약에 사실이라고 하면 본인이 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금자리주택으로 내곡동 땅이 지정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은 우리가 예측이 가능하다는 거죠.
그 문제까지 연결이 되기 때문에 이건 단순히 거짓말 프레임의 문제는 아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
또 하나는 박영선 후보가 그걸 계속 주장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시장의 자질을 측정하는 과정 중 하나가 정말 예전에 시장으로 근무하면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시장의 자격이 없다고 저는 보고요.
그런 차원에서 문제를 계속 지적하고. 또 저는 아까 이종근 평론가님이 민주당에게 그런 얘기를 하셨으니까 그럼 제가 국민의힘한테 이렇게 지적해 드릴게요.
오세훈 후보의 장점이나 오세훈 후보의 공약을 많이 얘기하셔야지 지금 서울시장 뽑는데 자꾸 정권심판론, 정권심판론 이걸 가지고 계속 프레임을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과연 오세훈 후보의 정책이라든지 그분이 잘하시는 여러 가지 부분은 제대로 홍보가 되고 있는지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앞으로 1년이라는 임기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서울시를 운영해가야 하는 중요한 직책에 있습니다.
지금 이 내곡동 논란이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거짓말 프레임을 넘어서 앞으로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게 지금 박영선 캠프의 진성준 의원과 당 소속 서울시 의원들이 이게 이해충돌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추진한다, 이 내용이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혹시라도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더라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닐까요?
[이종근]
그 가능성을 지금 유권자들한테 이야기하기 위해서 언급한 거겠죠. 사실 그게 계속 할 건가, 안 할 건가는 선거 끝난 다음에 사실 결정이 되어야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리 지금 선거기간 동안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지금 나서서 후보를 어떻게 검증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즉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되더라도 제대로 시장으로서의 업무를 못할 것이다. 왜? 시의회가 다 민주당 사람이기 때문에. 이건 사실 가정하에서 이렇게 어떤 뭐랄까요.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 다시 생각해 봐라, 다시 생각해 봐라라는 어떤 그런 의미로서 지금 끌어다가 사실은 표현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늘 선거가 끝나고 보면 사실상 서로 고소고발도 어느 정도는 합의에 의해서 사라지는 것도 있고 또 여러 가지 어떤 상황들이 있잖아요.
선거 전에 치열하게 서로 공방을 벌이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어떤 의미에서는 사실 정치적인 해석을 요하는 문제이지, 이게 심각하게 만약에 우리가 논의한 다음에 실질적으로 앵커께서 나한테 질문하는 그 요지 자체가 전제가 되어야 해요.
그러니까 시장직을 제대로 수행 못 하겠네요라는 게 전제되지 않으면 이런 어떤 발언이 안 나오는 것이거든요. 이건 사실은 나중 문제다.
그때 가서 서울시의회가 만약에 당선된 다음에 그렇게 결의를 하건 아니면 위원회를 만들건 그 차후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페어게임이 되려면 오히려 나중에 제기했어야 된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간에 이건 그런데 사실이잖아요.
다수당 민주당이 시의원을 다수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연장전에 돌입하겠다는 그런 의미들을 담고 있는 부분들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봉]
그러니까 이것은 민주당 입장에서 시의회 입장에서 이런 문제가 이분이 시장이 되더라도 시장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수 있다라는 문제의 제기라고 봐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게 지금 내일모레가 선거지 않습니까? 선거 전에 이 모든 게 다 밝혀지겠습니까? 지금 조사도 안 하고 있죠. 수사나 이런 게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말만 나와 있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오세훈 후보는 계속 본인은 안 갔다고 주장을 하시고 또 봤다고 하는 사람이 4명이나 나와서 지금 증언을 하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 내일모레 선거 전까지 가능하겠습니까?
불가능해요. 그렇다고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갈까요?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봐요.
그러면 시의회 차원에서 행정사무조사를 통해서 정말 지금까지 나온 여러 가지 의혹들이 사실인지 아닌지 밝힐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이건 선거와 관계없이 선거가 끝나고 혹시나 오세훈 후보가 시장이 되시더라도 정말 시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나왔던 의혹들의 사실관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지 않고 그냥 넘어가면 그러면 의혹에 대해서 하나도 밝히지 않고 넘어가면 되겠습니까?
이건 국민들이 또는 시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될 내용이기 때문에 시의회 차원에서 행정사무조사를 통해서 이게 정말 사실인지, 아닌지. 의혹의 진실성을 밝히는 것은 필요한 것이고.
그것은 선거와 관계없이 아마 시의회에서 추진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래서일까요. 오 후보는 박 후보의 계속된 공세에 내곡동 문제와 민생이 어떻게 연결되느냐면서 발끈했습니다. 이 발언 듣고 오시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 내곡동 문제와 관련해서요.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민심은 관심이 없으시군요.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아닙니다. 이거 다 민생하고 관련 있는 일이기 때문에 질문 드리는 겁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내곡동 땅이 민생하고 또 어떻게 연결이 됩니까?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내곡동 땅은 민생하고 관련이 없습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떻게 연결이 됩니까. 한 번 설명해보십시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집값이 민생하고 관련이 없습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혹시 생태탕 때문에 관계가 되나요? 생태탕 매출하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럴 수 있겠네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시각차가 분명히 드러나는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내곡동이랑 민생이랑 무슨 관계가 있느냐라는 게 오세훈 후보 측 주장이고요.
박영선 후보측에서는 이게 민생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이기 때문에 관련이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근]
그렇죠. 오늘 토론이 민생토론회예요. 그렇기 때문에 민생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자라는 것이고. 폭넓게 보면 사실상 지방선거장이잖아요.
지금은 지방선거장이고 지방자치단체의 장이라면 무조건 다 민생입니다. 민생이 아니고 정치를 한다는 게 지방선거의 장을 지금 뽑는 게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모든 문제가 다 민생이라고 하는 것은 맞는데 지금 지방선거가 지방은 없고 선거만 있다,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전부 중앙정치에 예속돼서. 특히 두 후보, 특히나 박영선 후보의 주장들 또 공약들을 보면 거의 시장으로서가 아니라 지금 현재 중앙정부가 하고 있는 정책들을 뒤집겠다라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아요, 시장으로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그걸 하겠다.
물론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러나 실질적으로 지방선거에서 지방의 그런 이야기들이, 그러니까 서울시 그러면 서울시민의 민생 이야기들이 얼마큼 나왔나, 토론회 전체 3차 토론 동안. 그럼 그걸 누가 주도하고 있고 누가 방어하고 있고. 이건 유권자들이 지금 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일단 아쉬운 건 너무나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에 예속화되고 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죠.
[앵커]
생태탕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먼저 얘기를 해 보죠. 생태탕 이야기가 나온 김에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추가 증언이 나오고 있잖아요.
이 내용도 정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최진봉]
추가 증언이 오늘도 또 나왔어요. 이게 왜 논란이 되느냐면 이게 생태탕집을 운영하셨던 주인분하고 아드님 두 분이 그전에 라디오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하셨죠.
그래서 오세훈 후보를 봤다고 얘기를 했고 오세훈 후보가 어떤 복장을 하고 왔는지 하는 부분도 정확하게 말씀을 하셨어요.
신발은 어떤 신발을 신었고 옷은 어떤 색의 옷을 입었고 선글라스를 끼었고 안 끼었고 이중에 일치하는 부분이 그 당시에 경작을 했던 분, 그러니까 측량하는 데 도움을 주고 말뚝까지 박았다는 경작했던 분하고 많은 부분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그리고 나서 모 신문과 또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그 신문이 보도를 했는데요. 그 매체에서는 모른다고 했다. 이렇게 발언을 했어요, 기사를 썼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또다시 나와서 인터뷰를 또 했습니다. 인터뷰했던 내용은 이거예요.
본인이 오세훈 후보를 모른다고 얘기했지. 모른다고 얘기했던 이유는 20명이나 되는 기자들이 계속 전화와서 너무너무 힘들게 하고 또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측에서 자꾸 협박까지라고 제가 얘기할 수 없겠지만 압박을 해서 본인이 너무 힘들고 또 본인의 자녀들이 젊은데 그 자녀들에게 해코지를 할까 봐 너무 두려워서 본인이 인터뷰를 하지 않을 목적으로 모른다고 얘기했을 뿐이지 오세훈을 보지 않았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
그러면서 오늘 다시 또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서 오세훈 후보를 본 게 맞고 그 그 식당에 온 게 맞다라고 또 증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증언이 왔다갔다했다라고 국민의힘에서 생태탕집이 아니라 생떼탕이다, 이렇게까지 비꼬아서 이야기하시고 그분들을 조롱하는 듯한 말씀을 하셨는데 이분들의 입장은 그거예요.
본 것은 분명하고 온 것도 분명하고. 그리고 데리고 왔던 분 그 경작했던 분, 이분이 여러 번 와서 그 이야기를 했다.
내가 데려온 분이 오세훈 의원이 맞고 오세훈 그분을 데려왔으니까 본인이 중요한 분을 데려왔다, 이러한 얘기를 두세 번에 걸쳐서 했다라고 주인분이 그렇게 또 증언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내용은 현재 그전에 인터뷰했던 내용이 신문과 관련된 인터뷰에서 약간 변화된 것처럼 보도가 됐는데 그게 아니고 실제 예전의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설명해 주신 그 부분에 대해서 생태탕집 아들이 오늘 언론 기자회견을 가지려고 했어요. 그런데 취소하는 과정 속에서 조금 협박을 받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거죠, 민주당 측에서는.
[이종근]
언론에서 저는 제가 음식점 집 아들이나 음식점 집 주인이라고 표현해야 될 것 같아요. 생태탕은 죄가 없거든요. 생태탕이냐 설렁탕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오 후보가 무슨 생태탕을 좋아했다. 그러므로 생태탕이다, 이건 하나의 프레임이나 혹은 프라임이에요.
사람들의 이미지 속에 그 한 단어를 주입시킴으로써 그것을 전체적으로 그 이후에 벌어지는 세세한 항목을 전부 다 지우는 효과가 갖고 있거든요.
이게 점화이론인데. 그래서 사실 이걸 그냥 음식점이라고 통칭해야지, 자꾸 무슨 특정 음식의 이름을 지금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순서가 이렇게 돼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TBS에 나와서 나는 봤다, 그다음에 다른 언론에 하면서 나는 못 봤다. 그럼 말을 바꾼 게 돼요.
그런데 이 말바꿈이 먼저 일어나요. 즉 TBS에 출연하기 전에 나는 못 봤다고 얘기하고 TBS에 가서 봤다고 얘기해요.
그러니까 이게 순서가 그러면 압력을 넣은 게 처음부터 압력을 넣었는데 갑자기 마음을 바꾼 것이냐. 압력을 넣었다고 한다면 먼저 발표를 하고. 왜냐하면 일요신문은 발표를 안 했어요.
안 한 상태에서 TBS에서 먼저 공개가 된 거예요. 그리고 그다음에 녹취록이 일요신문이 푼 거거든요.
그러니까 압박을 넣었다고 그러면 보도가 된 것에 대해서 압박을 넣어야지 보도가 안 된 것에 대해서 압박을 넣고 TBS에서 말을 바꿨다? 저는 이해가 안 가고요.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이겁니다. 자꾸 언론이나 혹은 지금 한쪽에서 주장하는 게 이거예요. 지금 이 내곡동 땅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시장직을 갖고 있으면서 압력을 넣어서 그것을 보상받기 위해서 바꿨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지금 측량 때 갔다는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거짓말로 갑니다. 그런데 측량 때 갔어요. 시장으로 간 거 아니거든요.
2006년도에 시장이 됐고 2005년도에 갔습니다. 지금 박영선 후보는 측량하고 며칠 후에 그게 지구지정이 됐다.
누가 지정을 해 준 거죠? 이명박 시장이 해 준 거예요.
그러니까 그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되느냐면 이명박 시장이랑 내통을 했다, 이렇게 돼요.
그러면 앞의 얘기랑 또 달라지잖아요. 앞의 얘기는 직권남용이 되려면 자기가 시장에 있을 때 측량을 가고 하고 압력을 넣고 해서 된 게 직권남용 아닌가요?
그런데 지금은 거짓말을 했다는 프레임으로 가면서 그럼 증거가 있나요?
이명박 시장과 내통한 확실한 증거는 없잖아요. 그러면서 계속 특정 음식점 얘기를 하면서, 특정 음식 얘기를 하면서 그 음식점에서 봤냐, 안 봤느냐로 모든 것들이 다 이 사람이 시장직을 수행할 때 한 거고 이런 식으로 지금 오해하게 완전히 점화 이론으로 가고 있는데 확실하게 분절해서 사실은 해명을 해야 한다는 거죠.
[최진봉]
제가 여기에 대한 반박을 반드시 하겠습니다...
[앵커]
제가 일요신문이라고 했는데요. 일요시사입니다. 이 부분은 정정하고 고치고 계속 이야기하겠습니다.
[최진봉]
웬만하면 제가 반박 안 하려고 했는데 말씀드릴게요. 첫째, 못 봤다 이렇게 얘기한 적이 없다고 오늘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인터뷰하신 분은 못 봤다고 이야기한 게 아니라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일요시사라는 언론사와 인터뷰할 때 모른다고 얘기했고 모른다고 한 이야기는 본인들을 너무 귀찮게 하고 본인한테 또 여러 가지 이슈가 되다 보니까 그것이 압박이되다 보니까 두려움에 모른다고 얘기했지, 못 봤다고 얘기한 적 없다고 했어요, 분명히.
본인은 오세훈 후보를 본 적이 없다고 바꾼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그 주인분은 인터뷰를 분명하셨고요.
오늘 기자회견이왜 취소됐냐, 오늘 엄청나게 많은 전화가 오고 또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측에서 상당히 압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본인이 만약에 오늘 서울시청 앞에서 하려고 했거든요. 아침이나 오후에 하려고 했는데 그걸 주도했던 시민사회단체 대표하고 제가 이야기했는데 너무 두려워한다는 거예요.
이분이 그렇게 했다가 만약에 거기서 만약에 오세훈을 지지하는 분들이 몰려와서 소리를 지르거나 아니면 이분에게 해코지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충분히 존재하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도저히 무서워서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얘기해서 오늘 기자회견을 철회한 거예요.
그러니까 오늘 기자회견은 TBS 보도가 나간 이후에 그것 때문에 많은 압박이 있었고 기자들한테 계속 전화가 오고 또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이분에게 계속 여러 가지 제가 협박이라고까지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데 어쨌든 여러 가지 압박을 하는 상황에서 본인이 상당히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부분, 이런 부분 때문에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이고요.
측량 때 갔던 것이 시장 때하고 무슨 연관이 있다고 이야기하시는데 제가 이렇게 얘기해 볼게요. 측량 때 갔다, 안 갔다가 왜 거짓말에서 중요한지 아세요?
왜 그러면 그걸 숨기려고 했을까요, 만약 사실이라면. 제가 아까도 말씀되었습니다마는 제가 단정적으로 오세훈 후보가 갔다, 안 갔다 지금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만약 갔다면 왜 이걸 측량했을 때 갔다면 갔다고 얘기하면 되잖아요. 그리고 나중에 내가 시장도 아닌데 간 게 뭐가 문제냐. 이렇게 이야기했으면 돼요.
그런데 지금까지 초지일관 일관되게 본인은 간 적이 없고 그 땅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면...
[앵커]
얘기들이 바뀌어가기는 합니다.
[최진봉]
그러니까 어쨌든 처음에 그게 모른다고 했다가 선거 기간 동안 안철수 후보하고 토론할 때 그랬잖아요. 이거 하면서 알게 됐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전에는 모른다고 얘기했다가.
측량 간 건 지금도 안 갔다고 부인하고 있어요, 본인은. 그러면 왜 그걸 숨기려고 했을까요, 만약 갔다고 하면. 그때 갔는데 그게 지금 뭐가 중요하냐고 얘기하시는데요.
그거 간 것을 왜 숨겼느냐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 봐야 된다는 거예요. 그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만약에 추론을 해 보면. 땅이 있다는 존재를 알고 있었고 본인의 부인 처가댁에서 그걸 갖고 있는 걸 알고 있어서 본인이 나중에 시장 돼서 그것이 그 땅이 그 지역이 개발지역으로 선정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하면 그것 자체가 직권남용인 거죠.
그 당시에 갔는데 그 당시에는 시장이 아니었으니까 문제가 없다는 문제가 아니고 알고 있었느냐 없었느냐에 따라서 나중에 이분이 그걸 개입했느냐 안 했느냐가 충분히 연결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추론해 보건대 거짓말을 하거나 숨기려고 했다면 뭔가 본인이 했던 일에 대해서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서 숨기려고 했지 않겠나 하는 추론이 가능하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거짓말 후보라면서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도 준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리고 거짓말한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 없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닙니까?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아니요, 후보 안 내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거짓말하지 않았습니까. 규정까지 바꿔서 후보로 나온 거 자체가…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상대 후보에 대해서 제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다. 그것은 정말 아주 몹쓸 말입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금까지 계속 오세훈을 거짓말쟁이라고 한 게 누구입니까.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거짓말쟁이니까요. 실제로…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저는 거짓말쟁이라고 하면 안 됩니까. 존재 자체가 거짓말쟁이 아닙니까.
[앵커]
꾸준히 민주당 측에서는 거짓말 프레임으로 계속 반복적으로 하고 있고요. 지금 오 후보는 준비를 했을까요? 이걸 어느 정도 준비하고 대응한 것이라고 보십니까?
[이종근]
좀 전에 존재 얘기요? 사실 미국은 우리보다 더 심해요, 네거티브가. 그래서 기억하시겠지만 트럼프와 힐러리의 토론에서도 누가 저런 얼굴을 한 사람에게 투표를 할 건가 이런 우리나라로서는 상상도 못할 표현을 하고 여자 앵커한테도 무슨 여성의 어떤 특별 기관이기 때문에 저런 말을 한다.
우리는 정말 만약 그렇게 후보가 얘기했다가는 생매장당할 거예요.
그런데 거꾸로 미국에서 후보들끼리 너 거짓말쟁이야 그러면 그건 정말 미국 초기에 결투가 많았어요, 정치인들끼리. 국회부의장하고 부통령하고 결투 벌이고 막 이랬거든요.
그때 거짓말쟁이라는 말 이런 것 때문에 사실은 결투가 벌어져요. 그건 미국에서는 굉장히 모욕적인 말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세 번의 토론에 걸쳐서 계속 거짓말쟁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오세훈 후보가 처음으로 반격을 한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후보를 낸 것 자체가 민주당의 거짓말 아니냐. 민주당은 처음부터 사실 결함이 있는 어떤 보궐선거가 당 출신 인사였다면 후보 안 내기로 했잖아요.
그런데 당헌도 바꾸고 하면서 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반격을 하는 감정싸움으로 흐르는 걸 본 거죠. 누가 잘했다, 누가 잘못했다.
이것을 지금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요.
[앵커]
이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많은 분들이 정책에 대해서 너무 이야기를 못 나눈 것은 아니냐라는 생각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정책에 대해서도 물론 얘기를 하기는 했지만 주 내용이 정책 이야기는 아니었죠. 그리고 오세훈 후보가 본인이 반격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거짓말쟁이다 이렇게 몰아붙이셨는데 제가 볼 때는 본인에 대한 거짓말 공격에 대해서 방어하기 위해서 저는 그 얘기를 했다고 봐요.
왜냐하면 오세훈 후보가 지금 의혹을 받고 있는 거짓말과 민주당이 후보를 안 내기로 했다가 내기로 한 것은 거짓말이 아니에요.
그건 예를 들면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비판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봐요, 저는. 비판받을 수 있죠. 거기에 대한 평가도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선거에서 그게 또 반영이 되겠죠, 일정 부분이. 그런데 그건 거짓말은 아니죠. 아니, 공개적으로 당헌당규 원래 있던 거 바꿔서 이렇게 하겠습니다.
거기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꾼 걸 거짓말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건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그러니까 오세훈 후보 입장에서 박영선 후보가 거짓말 후보에 대해서 계속 공격을 하니까 그걸 반격하는 차원에서 한 것 그건 적절한 비유는 아니라고 보고. 정책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는 부분은 저는 동의해요.
그러니까 서로가 예를 들어서 저는 민주당이 오세훈 후보에 대해서 하는 검증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게 정책선거가 아니다라고 비판할 수 있겠죠.
그럼 반대로 얘기해서 똑같은 얘기예요. 그러면 지금 지방자치단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에 정권심판론이 왜 나옵니까, 도대체. 아니, 서울시장으로서 이분이 제대로 일할 수 있을지, 서울시장으로서 제대로 능력을 갖고 계신지, 어떤 정책인지. 이런 부분들을 샅샅이 얘기해야지 지금 초지일관 국민의힘에서 하는 이야기는 정권심판이에요.
문재인 정권 심판. 서울시장이 문재인 정권 심판의 장입니까? 물론 그건 사용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면 양측 다 결국은 서로의 검증과정이나 아니면 본인들이 유리한 어떤 선거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서 정책선거에 열심히 나서지 않는 부분은 동일하게 양쪽 다 비난받아 마땅한 내용이지, 어느 한쪽이 정책선거를 안 하고 있다고 비판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데 난데없이 모기 논란이 벌어졌는데요. 관련 모기 발언이 정책과 관련됐기 때문에 저희들이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교통섬에 5천 가구가 들어갑니까? 그 위에서 일하다 보면 어지럽지 않을까요? 차들이 막 돌아다니는데.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다. 그래서 이걸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비판을 하시면 모르겠는데 이렇게 하면 어지럽지 않을까요? 여기는 모기가 있지 않을까요. 모기는 물이 있어야 생기거든요.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아 그러면 모기가 안 생기나요?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러면 서울 시내에 옥상 정원 만드는데 모기가 있어서 옥상정원 못 만들겠다는 그런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
[앵커]
이게 맥락을 아셔야 되는데요. 그러니까 정책 속에서 박영선 후보는 21분 서울에서 서울을 21개로 나누고 그다음에 수직공원을 통해서 녹지율을 높인다는 거예요.
그리고 거기에서 수직공원을 만들었을 때 모기가 많이 생긴다는 논란으로 지금 박영선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 공격을 한 겁니다.
[이종근]
그러니까 사실 녹지를 보려면 1시간 정도 내지는 30분을 넘어서 산에 올라가고 남산이든 어느 산이든 이럴 거 없이 21분이라는 그런 테두리 안에서 수직공원을 만들자.
수직공원이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건물에 실질적으로 숲을 만드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걸 만들겠다라는 건데 모기론이 왜 나왔냐면 뜬금없이 나온 건 아닙니다.
우상호 의원하고 경선 때도 우상호 의원이 지적한 건데 그 예가 있었기 때문이죠. 쓰촨성의 청두시에 삼림화원이라는 그런 아파트형 숲이 있었어요.
그런데 여기에 826가구가 분양을 했고 또 굉장히 유명해졌어요, 중국에서도. 많이 선전을 했고 했는데 지금 10가구밖에 안 남았다는 거죠. 이유는 모기가 너무 들끓었기 때문이라는 거고요.
그것 때문에 아마도 우상호 후보나 혹은 오세훈 후보가 경선과 지금 본선에서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이고 이것이 무조건 아까 박영선 후보가 얘기했듯이 모기가 무조건 없다.
모기가 왜 생깁니까라고 대답하기에는 실제로 있으니까. 하지만 또 박영선 후보를 저는 무조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 이게 원래 청두시에서 만든 게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성공을 한 거예요.
굉장히 유명한 건축가가 만들어서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보스코베르티칼레라는 그런 건물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무조건 없다고 볼 수 없는데 그렇다면 양쪽을 비교할 때 어떻게 잘 만들 수 있는가를 박영선 후보가 조금 더 설득력 있게 했어야 됐다.
즉 청두의 실패는 무엇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배수시설을 잘못했다거나 혹은 거기에 협업을 잘못했다거나 그러면 밀라노는 왜 성공을 했다, 이렇게 조목조목 이야기하면 돼요.
그건 정책 논쟁이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좀 말싸움같이 이렇게 돼서 이것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도대체 수직공원이 뭔지 아직도 잘 안 떠오를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반면 박영선 후보 측은 오세훈 후보의 재개발, 재건축 정상화 이 공약을 놓고 공격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진봉]
그렇죠. 아무래도 재개발, 재건축 공약은 사실 두 분 다 공약을 하기는 했어요. 약간의 차이는 있는데요.
아까 강남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이 밀려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오세훈 후보 입장에서는 그쪽에 재건축, 재개발을 좀 더 활성화시키고 민간 주도로 하겠다라고 하는 게 오세훈 후보의 공약이고.
박영선 후보는 민간과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그런 재개발, 재건축을 하겠다는 건데 아마 박영선 후보 입장에서는 재건축, 재개발을 하면 결국 그 이익 자체가 거기에 사시는 분이나 개발하시는 업체에 돌아가게 되니까 이 부분을 공공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즉 이익공유제의 일정 부분을 모든 걸 다 그렇게 하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공공이나 임대가 함께 공공과 민간이 함께 들어가서 거기서 생기는 일정 이익을 공공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도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지적이에요.
그래서 결국 박영선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지적하는 부분은 이게 부자들이나 아니면 돈을 많이 갖고 계신 분이나 강남에 사시는 분들에 대한 특정 정책이 아니냐,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그런 차별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데 그러니까 민간 주도로 그냥 맡겨놨을 때 과연 거기서는 엄청난 이익이 생길 수 있잖아요.
강남지역에서 예를 들어서 건축률이나 용적률이 올라가게 되면 거기서 나온 이익이 결국 땅을 갖고 있거나 아파트를 갖고 있는 분이 같이 나누게 되니까 그랬을 때 과연 국민적 공감대가 지금까지 공정이나 집 문제 가지고 부동산 문제로 상당히 여론이 안 좋은 상태에서 과연 그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냐 하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토론에서 이 장면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봤던 장면이 있던 것 같습니다. 서로를 칭찬하는 어색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죠. 이 부분도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후보를 칭찬할 만큼 오세훈 후보와 같이 우리가 공유한 시간이 없었습니다. 언변이 굉장히 뛰어나시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패션 감각이 다른 분보다 굉장히 뛰어난 분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스탠딩 토론을 좋아하시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그걸 굉장히 오늘도 고집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한국사회가 사실은 여성분들에게 유리 천장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계속해서 돌파하고 돌파해서 4선 의원까지 하시고, 장관을 마친 후에 서울시장직까지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딸들에게 모범 사례가 되는, 여성으로서 성공한 그런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경력이 아마 많은 젊은 여성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두 분 칭찬을 하기는 했지만 그 안에 살짝 뼈가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종근]
저는 아쉬운 건 이것부터 시작했어야 했다. 칭찬부터 시작하고 그다음에 자유토론을 하면 훨씬 더 분위기가 말싸움이 아니라 좀 더 진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그냥 이 덕담은 그냥 덕담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무슨 또 다른 저의가 있다거나 이런 것보다는 저는 오세훈 후보의 그 덕담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우리나라의 유리 천장이 아직도 두껍다. 그것을 어쨌든 여성 후보로서 더 높은 곳으로 깨기를 바란다. 내 딸의 모범사례다, 이런 표현들은 저는 굉장히 기억에 남고요.
그만큼 또 박영선 후보도 상대방에 대한 그런 칭찬, 실제로 키도 크고 또 언변도 좋고 그러니까 스탠딩 토론을 즐겨하는 것 아니냐라는 것도 조금 아쉽지만 덕담으로 저는 이해하고 싶습니다.
[앵커]
오 후보가 언변 좋다는 건 토론 상대로 조금 힘들었다 이런 의미일까요?
[최진봉]
그런 의미로도 보여지고요. 또 한편으로는 조금 본인의 주장이 강하시다, 이런 부분도 좀 살짝 언급하는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저도 그냥 덕담으로 듣는 게 맞다고 보고요.
양측 다 당황해서 이야기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서로에게 갖고 있는 장점들을 얘기하는 모습. 그런 모습은 그래도 저 토론회에서 화해의 모습으로 보여져서 좋은 모습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선거가 과열되면서 국민의힘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연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표 독려 문구 허용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야 발언 듣고 오시죠.
[김예령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위선·무능·내로남불 이 단어들이 민주당의 상징이라는 것을 매우 친절하게 유권해석을 내려줬습니다. 김상조·박주민·임종석·고민정 의원까지 박영선 후보를 팀킬 하더니 이제는 선관위까지 나서 민주당은 위선·무능·내로남불 정당이라고 인증하면서 박 후보 팀킬 팀원으로 합류했습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 수호가 지나쳐 민주당을 위선, 무능, 내로남불 정당이라고 인증한 선관위의 자승자박입니다.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선관위는 선거에 미치는 어떤 어구도 사용하지 말라는 거고요. 단순한 투표 참여 운동을 하라는 취지인데 내로남불이 사실 내로남불하면 국민의힘이 전매특허죠. 내로남불의 그걸 갖다 어디에다가 얘기합니까? 그거 자칫 내로남불이 어디에 유리하고 불리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투표참여운동을 하지 말고 투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순수하게 투표참여운동을 하라는 게 선관위의 지금 발표인데 그걸 또 저렇게 해석을 하시는…. 참 신기한 해석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내로남불, 위선, 무능. 봄도 쓰면 안 된다고 그러고요. 미래도 쓰면 안 된다고 하고요. 이게 너무 지나친 것은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이종근]
김경협 의원의 해석보다는 지금 언론들도 그렇고 선관위가 직접적으로 그렇게 지금 얘기를 했거든요.
특정후보나 정당을 유추하는 내용이 안 된다, 이것 때문에 지금 반대한 거지 투표에 영향 이건 아니고요.
실제로 특정정당을 연상했다고 보고 있는 거고 또 오늘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만 그런 거 아니다.
국민의힘을 지칭하는 것도 많이 지금 선관위에서 배제했다. 정직한 후보에게 투표합시다, 이건 오세훈 후보가 연상이 된다 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양쪽 다 공평하게 사실 한 게 아니냐 하지만 앵커가 말씀하셨듯이 사실 이건 좀 바뀌어야 돼요.
선관위가 사실은 정치권에 법을 바꿔야 된다라고 얘기한 거거든요.
즉 특정정당을 지칭하거나 유추하는 내용이라고 하면 굉장히 포괄적이므로 그런 사안을 고치는 게 어떠냐.
왜냐하면 계속 이거는 시비가 걸릴 수밖에 없다는 건데 사실 여야가 이걸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계속 편파 시비가 있는 거거든요.
저는 한말씀만 더 드리면 이번에 정당별 이런 어떤 편파시비보다는 시민단체가 이번에 왜 보궐선거가 이루어져야 되느냐라는 뉘앙스의 현수막을 걸려고 했을 때 선관위가 그걸 부정한 건 조금 안타깝습니다.
단체도 사실은 옛날부터 진보적인 단체들이었고 여성단체 위주로 해서 시민단체가 표현한 건데 이건 좀 너무 자의적인 해석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나머지 시간은 부산시장 선거 얘기로 할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에서도 선거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를 겨냥한 의혹 공세가 절정을 치닫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모았습니다.
[박재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박형준·조현 일가 부동산 거래가 99년부터 2021년까지 총 61차례나 있었어요. 그래서 추정액만 해도 150억 정도 된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계속 추적해보고 밝혀보니까 저희들은 수사기관이 아니니까 증거는 완전히 명확하지 않지만, 이걸 보니까 너무 심하다, 이래서 부산 심판을 받는다는 건 공당의 후보로서 문제가 있다, 이걸 진실하게 밝혀줘라. 이런 뜻에서 저희가 어제 기자회견 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민주당이 선거 전략을 잘못 짠 것 같은 게 부산만 해도 경쟁선거가 아니고 찬반선거입니다. 찬반선거, 정권심판 찬반이 아니라 박형준에 대한 찬반선거입니다. 민주당 후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산은 그러니까 민주당 선거 전략이 매일 하나씩 저희가 볼 때는 다 가짜뉴스인데 네거티브, 박형준에 대한 네거티브죠. 박형준에 대한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둘 간 싸움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존재하지 않는 선거를 만들어버린 게 민주당의 가장 큰 선거 전략의 실패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김영춘 선대위가 그러니까 지금 박형준 후보와 아내까지 일가가 6대 비리 게이트다. 이런 기자회견을 가진 거죠. 어떤 내용들인가요?
[최진봉]
그렇습니다. 가장 큰 건 부동산 문제고요. 부동산 문제는 잘 아시는 것처럼 본인이 등기를 하지 않고 건물을 갖고 있다가 나중에 선관위에 보고했던 내용까지 바꿔가면서 등기를 하고 나서 바꿨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원래 선관위에 신고했던 내용과 다르게. 왜냐하면 원래 건물을 짓고 있었는데 미등기 상태에 있다가 그걸 등기를 하고 언론이 지적하니까 그걸 바꾼 부분.
그리고 또 하나는 본인의 자녀들이 갖고 있는 엘시티 건물, 아파트 두 채, 20억짜리, 각각 20억짜리 두 채가 이영복 회장이 따로 관리했던 매물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지금 나오고 있어요.
그러면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고 하면 이영복 회장이 뭔가 로비 목적으로 이 두 자녀에게 이걸 이렇게 준 게 아닌가. 줬다는 말은 제가 분양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준 게 아닌가.
이런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하나 입시비리는 아시는 것처럼 홍익대 입시 과정에서 본인의 딸 관련된 입시비리가 있다고 당시에 심사를 했던 전 교수가 폭로를 하셨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련된 문제고요.
선거공작 문제는 2012년 총선 때 당시에 박형준 후보가 후보로 나왔었는데 상대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상대 후보에게 성추문이 있었다는 사건을 조작했다는 거죠.
이건 의견이 서로 다른데 어쨌든 어떤 여성, 한 여성을 5000만 원을 주고서 그런 증언을 해 달라고 부탁을 해서 성추문을 조작했다는 그런 논란. 그 여성이 언론에 나와서 인터뷰를 한 상태고요.
미술품 비리 의혹 같은 경우는 국회에 미술품을 납품했던 그 작가가 있는데 오늘 보도에 보니까 그 작가가 심사위원을 위촉하는 데 후보를 추천해서 그중에 몇 분이 진짜로 심사위원에 들어갔고 그래서 그 작가가 선정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나오고 있어요.
결국 본인의 지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 미술품을 거기에 설치할 수 있도록. 또 하나는 부인이 원하시는 화랑과 관련되어 있는 분이 엘시티죠. 엘시티에 있는 조형물을 납품하는 데 뭔가 영향을 행사한 것 아닌가, 이런 의혹들이 여섯 가지로 지금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한 라디오 방송사에서 계속 인터뷰를 통해서 의혹에 대해서 폭로하는 그런 인터뷰들이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일부 그 사람들에 대해서. 우선 국민의힘에서는 엘시티 관련해서는 이게 그 당시에 미분양이 됐었다라고 얘기하는 거죠?
[이종근]
지금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현직에 있는 부산시의 건축과 관련된 공무원이 인터뷰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죠. 당시에 미분양이 많았다는 것이고요.
그런데 오늘 또 폭로된 게 그러니까 17층과 18층에 해당되는 어떤 층의 두 가구는 미리 빼놨다. 그러니까 아마 로비용이 아니냐. 거기가 원래 로열층이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자 또 하태경 의원은 40층과 50층이 로열층이지 17층과 18층은 당시에 40%의 미분양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런 데이터가 있다고 해서 반박을 했고요.
입시 문제는 이게 갑작스럽게 나온 게 아니었어요. 보면 그 당시에도 문제가 됐었고 그래서 검찰이 수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무혐의 처리한 사람이 지금 서울중앙지검장인 이성윤 중앙지검장. 당시에 서부지검 형사부장이었어요.
그러면 왜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당시에 무혐의를 했는지에 대해서 밝히면 될 것 같고요.
기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정화 작가 얘기를 한번 하면 최정화 작가는 굉장히 유명한 작가예요. 화랑에서 만약에 관련이 있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기획사들이나 혹은 화랑들과 다 일해본 사람입니다.
그러면 연관이 안 될 수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거든요. 세계에서 굉장히 손꼽히는 그런 작가입니다.
그래서 최정화 작가를 굳이 연결시키기 위해서라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는 나중에 수사를 하든 뭘 하든 밝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진봉]
제가 아까 잠깐 언급해드렸습니다마는 제가 이름은 얘기 안 했는데 이종근 실장님이 얘기하셨으니까 그 최 모 작가라는 분이 그러니까 이건 언론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심사위원 꾸리는 데 본인이 심사위원을 추천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중에 제가 정확히 몇 명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두세 명 정도가 심사위원으로 실제 들어가게 됐고 그 심사위원이 채점한 내용이 최 작가에게 점수를, 그러니까 다른 작가와 차별이 크게 나게 만들어서 이분이 작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했다라는 의혹이 지금 언론을 통해서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도 심사위원을 정말 추천했는지 하는 부분도 분명히 밝혀져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밝혀져야 할 게 참 많은데 사실은 시간이 지금 없습니다, 선거 전에는. 과연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도 상당히 관심인데요.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이틀 뒤에 개표가 되는 과정들을 통해서 살펴보고 그 이후에 또 알권리가 있으니까요. 나왔던 의혹들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성공회대 최진봉 교수 또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