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시장 보궐선거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양당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지역 현안으로 시작한 토론은 각종 의혹에 대한 공방으로 변해갔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려운 부산 경제에 대한 해법으로 시작한 토론.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인맥 총동원해서 부산경제 살리고 청년이 다시 돌아오는 그런 부산으로 만들겠습니다.]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사람이 키워지고 기업이 오고 돈이 몰리는 이 삼박자가 맞아서 그동안의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그런데 상호 토론에 들어가자마자 주제와는 상관없는 의혹 공방으로 흘렀습니다.
포문을 연 건 김영춘 후보.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화랑이나 미술관을 빙자해서 신종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게 아니냐. 나쁜 말로 하면 투기가 되는 거죠.]
박형준 후보도 공세를 의혹으로 맞받아쳤습니다.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저희는 한 번도 제가 공식적으로 (의혹 제기) 안 했지만 2억5천만 원을 라임 김 모로부터 받았다는 녹취가 나왔어요.]
부산에서도 낙후된 서부산권 발전 방안에 대한 상호토론도 결국 의혹 공방이 됐습니다.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유명 작가니까 괜찮다 그렇게 해서 유명 작가다 싶으면 절차나 이런 법 절차 이런 거, 공정성 다 무시하고 그분들에게 특혜 줘도 되는 겁니까?]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아니, 아무도 안 들어오는데 본인들이 들어왔는데 그게 어떻게 특혜입니까?]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김영춘 후보가 자기 형 땅을 구청에 판 거, 이거야말로 이해관계 딱 충돌에 걸리는 문제예요. 그 땅도 거의 저희가 보기에는 쓸모가 없어요.]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제 경우는, 제 가족 경우는 전혀 특혜가 없었던 사안이고.]
TV토론으로 후보 자질을 마지막으로 살필 수 있었던 자리.
치열한 의혹 공방이 유권자들에게 어떤 선택의 기회가 됐을지 확인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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