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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투데이] 재보선 D-1 여야 모두 대학가에서 선거운동 마무리...유권자의 선택은?

2021.04.06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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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 전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7 재·보궐선거,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는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젊은 표심 잡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후보들의 전략이 내일 투표장에서 어떻게 통할지,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 전문위원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배철호]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양당의 후보들, 마지막 TV토론을 벌였는데요. 마지막 TV토론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앞선 1, 2차 토론보다도 더 치열했었습니다. 각 자당 후보가 앞섰다고 얘기할 수 있겠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배철호]
어제 TV토론 마지막으로 했었죠. 오늘 신문들 또 검색해 보니까 정책과 비전이 실종된 난타전, 이전투구 이렇게 표현하셨는데요. 저는 다른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우리가 보통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나 사안을 게임체인저라고 하죠. 이전에 며칠 전부터 중대 결심 이런 이야기도 또 나왔었고 또 그날 기자회견, 생태탕 집 관련된 기자회견도 있다 해서 저는 어제 TV토론회에서 게임체인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결정적 발언이나 증거 등이 제시되지 않을까 하고 기다려봤었는데 결국 나오지 않았고 결국 말로만 공방이 끝나버려서 언론에서 지적했던 대로 난타전, 이전투구 대체로 그런 평가에 동의를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정적으로 반전을 이룰 만한 뭔가가 없었다고 분석을 하셨군요.

[배철호]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말씀하신 것처럼 거짓말 논란 이런 것도 있었고 서로가 상대의 아픈 부분을 찌르는 그런 부분들만 공략이 있었거든요. 거짓말 논란도 그렇고 아니면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그렇고 서로의 이런 부분들이 글쎄요. 보는 시청자들 그리고 투표를 앞둔 유권자들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내일 결과를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전반적으로 어떤 분위기였다고 분석할 수 있을까요?

[배철호]
보통 TV토론의 효과에 대해서는 두 가지 관점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태도 변화 즉 지지 후보를 변경하는 데 영향을 준다는 점과 또 하나는 보강 효과다라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태도 변화, 보강 효과. 모두 양측의 지지층들에게, 지지층들을 바꿀 수 있는 그럴 수준과 내용은 아닌 것 같고요.

남아 있는 중도층들 혹은 미결정층들 이 층이 과연 이미 사전투표도 20% 넘게 진행됐던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던 층들, 내일 투표장에 나가실 분들이 그 TV토론을 보고 양 후보 간의 정책의 차이, 비전의 차이 또 말의 진위의 차이. 이런 걸 볼 수 있는 판단의 근거를 받을 수 있었느냐.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결정적인 내용 없이 기존에 나왔던 내용의 재연, 재탕. 그런 상황에서 태도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다 따라서 TV토론 효과는 제한적으로 미치지 않을까 그렇게 분석을 합니다.

[앵커]
앞선 두 차례의 TV토론과 마찬가지로 어제도 내곡동 땅 의혹으로 두 후보가 치열하게 격돌했는데요. 서로 거짓말 후보다라고 얘기하면서 공략을 했습니다마는. TV토론을 본 시청자 입장에서는 의혹만 제기가 됐지 시원하게 뭔가 밝혀진 게 없단 말이죠. 결국 이런 것들은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을 합니까?

[배철호]
어제 유승민 의원도 그런 말씀하셨는데 결국 이런 정확한 공격과 방어, 해명 없이 결국 이것이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과 혐오만 조장해서 결국 나올 수 있는 사람들마저도 나오지 않는. 그것도 고도의 전략이 아니냐 그런 취지에 대해서도 일견 동의를 합니다.

무엇보다도 TV토론이라는 게 선거운동 중에 양 후보가 직접 나와서 정책과 비전의 차이를 보여주는 데 그 취지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선거운동과 달리 텔레비전 토론은 선관위에서도 규정하고 있는 조항입니다.

그런 것 없이 어제 TV토론회 구글 트렌드 분석해 보니까 검색어 1위가 생태탕이었어요. 오세훈 후보의 발언, 박영선 후보의 발언에 대한 관심 역시 결국 정책은 간 데 없이 생태탕만 남았더라는 그런 인터넷 조롱, 댓글들만 남았었는데 어제 유권자들 입장에서 굉장히 답답한 토론 아니었나.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 말씀은 어제의 TV토론을 보고 나서 유권자들이 각 당의 지지층들은 내일 투표장으로 가겠지만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유권자들에게는 오히려 투표를 기권하는, 투표를 하지 않는 그런 악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배철호]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렇게 지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도 어느 수준에서는 그 지적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앵커]
어제 내곡동 땅 문제로 해서 생태탕까지 발전됐는데 이것 말고도 오세훈 후보를 향해서는 박영선 후보가 용산참사와 관련한 언급을 가지고 또 공격했어요. 이 부분도 있고, 그러니까 두 후보가 서로 상대방을 공략을 하는 데 있어서 박원순 시장도 나오고 또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서로 끌어들이면서 이제 상대방을 공격했는데 말이죠. 이런 네거티브가 과연 선거에서는 없어질 수 없는 그런 필수요소가 될 수밖에 없는 건가요?

[배철호]
맞습니다. 저도 네거티브 관련된 연구를 나름 진행했었는데요. 선거에서 네거티브는 아주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선거에서 네거티브를 하면 불가론, 상대 후보가 왜 돼서는 안 되는지 이유, 그의 일련의 내용을 네거티브인데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는 엄연히 다릅니다.

그리고 네거티브는 우리 공직선거법에서도 어느 정도 허용하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58조 보면 선거운동이라고 하면 내가 당선될 이유뿐만 아니라 상대가 돼서는 안 될 이유 그것에 관련된 것을 선거운동의 정의로 허용하고 있고요. 단지 두 가지가 있습니다.

7조에 공정경쟁 의무를 보면 선량한 사회풍속과 사회질서를 저해하지 않아야 되고 110조를 보면 진실된 사실로써 공공의 이익에 부합해야 된다. 즉 상대가 돼서는 안 될 이유를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공공의 이익, 즉 투표를 함에 있어서 알 수 있는 자료로써 해야 되고 또 사회 질서라든지 선량한 풍속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라면 네거티브도 가능하다고 우리 선거법에서도 그렇게 명시를 하고 있습니다. 단지 그것이 그런 범위를 벗어난 근거 없는 흑색선전, 마타도어라고 하죠. 그런 것들은 분명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근거 없는 흑색선전인지 아닌지를 지금 상황에서는 알 수가 없잖아요. 이건 나중에 선거 끝나고 나서라도 규명해야 되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배철호]
네거티브를 제시한 측에서는 의혹만 가지고 제시할 수는 없다는 거죠. 즉 어저께 말씀드렸듯이 개인의 어떤 의견도, 증언도 중요한 근거라고 볼 수 있지만 좀 더 근거의 구체성이라고 그럴까요. 물증을 가질 수 있는 정황만 가지고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 증거를 가지고 했었더라면 유권자들 입장에서도 한결 더 판단하기가 수월할 테고 또 공격하는 측에서도 한층 더 예리하게 공격을, 왜 돼서는 안 되는가. 상대 후보의 정책이나 과거 언동 등에 대해서 이렇게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한층 더 예리하게 제기할 수 있겠죠.

[앵커]
그러니까 네거티브 공격이라고 하면 주로 부정적으로들 얘기하는데 이게 투표를 하는 국민들에게, 유권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또 선택의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그런 면이 있다는 거죠?

[배철호]
그렇습니다. 이를테면 전 대통령 BBK 사건도 사실 그 당시 한나라당 경선 국면에서 이미 제기됐던 겁니다. 그것이 자꾸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그때 제기됐고 그때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게 나중에 검찰 조사에서도 밝혀졌고 그런 것들도 걸러질 수 있는 효과도 있었고요.

최순실이라는 존재도 이미 그 당시 2012년 존재에서도 이미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태의 의혹이라는 것이 나름 필터링 효과도 긍정적으로 있고 그것이 집권 이후에도 자신의 약점을 커버하기 위한 이러저러한 일환으로도 나름 긍정적인 그런 측면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어쨌든 시간이 지나야만 밝혀질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까 당장 투표에는 이게 과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건지, 부정적인 효과가 있는 건지 생각해 볼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배철호]
문제는 바로 그것이죠. 이를테면 의혹은 있어 보이나 증거가 없고 이제 당선이 되면 유야무야 넘어가고 또 임기가 끝나면 밝혀지고 이런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까 네거티브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이라 그럴까요. 그런 것들이 인식 속에 잡혀 있는 거죠.

[앵커]
이런 상대에 대한 공격, 증거와 사실에 적시한 이런 공격은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좀 도를 넘는 그런 모습들도 일부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많은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여야 고소전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런 법정공방까지도 글쎄요. 어떻게 보면 유권자들은 그게 어떤 사실을 밝히기 위한 부분이라기보다도 선을 넘는 게 아니냐. 이런 피로감을 느끼기도 할 것 같은데요.

[배철호]
고소고발은 할 수도 있죠. 하지만 그것이 내용을 잡아서 정확하게 해서 밝혀달라는 성격도 있고 또 하나는 견제구 성격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니 그만하라 그런 측면도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날인데요. 두 후보가 똑같이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중심으로 해서 유세 계획을 갖고 있어요. 마지막 유세 현장을 젊은층으로 두 후보가 잡은 데는 또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배철호]
맞습니다. 선거 캠페인에서 후보의 동선은 최고의 메시지입니다. 후보가 어디를 간다는 그게 이미 누구를 대상으로 하고 어떤 메시지를 내겠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오세훈 후보, 박영선 후보 모두 홍대와 신촌에서 오늘 유세를 마감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박영선 후보 입장에서는 그동안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에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아무래도 2030에서 이탈이 많았었다.

기존에 표현을 빌리자면 집토끼들이 많이 나갔기 때문에 집토끼를 잡기 위해서 젊은층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내어놓을 거고. 오세훈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2030층이 이번 선거에서는 부동산이라든지 공정의 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그 층을 단순한 흐름이 아니라 실제 투표로 이끌어내기 위해서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하기 위한 그런 차원에서 마지막 유세 포인트를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과연 젊은층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올지 궁금해지는 부분인데요. 어쨌든 한 표라도 아쉬운 대목이다 보니까 민주당에서 정의당에 유세 지원을 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걸 거부당했거든요. 이건 또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배철호]
박영선 후보, 오늘이 마지막 선거운동이죠. 오늘 박영선 후보 첫 선거운동이 6411번 버스를 탔습니다. 6411번 버스는 잘 알다시피 잘 알다시피 노회찬 의원을 상징하고 있고 정의당을 상징하고 있죠. 그만큼 어느 신문 표현을 빌리자면 SOS라는 표현까지 나왔는데 정의당에 지지해 달라는 메시지를 몸으로써 직접 보여줬고 또 그렇다면 정의당이 이에 관련해서 어떻게 답을 할 건가.

정의당의 원칙은 심상정 의원도 그렇고 여영국 신임 대표도 그렇지만 양당의 기득권 동맹에는 반대하겠다. 지도부에서는 지난번 선거, 예년의 선거처럼 당당히 같이 움직이는. 그러지는 않고 지지자들의 판단에 맡겨놓겠다는 건데. 과거만큼 얼마큼 범여권 진영의 표가 또 어떻게 나올지 또 그것이 얼마큼 막판에 도움이 될지 이것도 이번 선거를 보는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아니냐.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여야 모두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보다도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 염치 없다는 표현을 한 부분이.

[배철호]
염치 없다는 말까지 나왔죠.

[앵커]
그리고 사과를 해야 된다고 강조한 부분이 여권에는 어떤 작용을 미칠지.

[배철호]
여권 입장에서는 나름 급한 마음에 그래도 우리 아니냐. 그래도 국민의힘보다는 우리 아니냐고 했는데 처음부터 이미 연원을 거슬러올라가자면 지난 선거법 협상 때부터 그리고 당원투표를 통해서 출마를 할 때, 그때부터 이 다툼은 있어왔고 오래된 나름 뿌리가 있는 다툼이었기 때문에 쉽게 해소될 수는 없고 또 정의당의 정서를 봤을 때 이 문제를 당 지도부를 통해서 일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문제는 아니거든요.

당원들이 이 사안에 대해서 나름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양당의 연대는 쉽지는 않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영선 후보는 오늘 6411 버스를 탔고 또 공개적으로 메시지도 내어놓았죠.

[앵커]
민주당이 정의당에 이렇게 손을 내민 것은 정의당에서 자체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제3의 후보로 정의당에서 후보가 나왔으면 주목을 받았을 텐데 그러다 보니까 군소 후보들이 사실 이번 선거에서는 거의 외면을 받았어요. 이것도 이번 선거에서는 그러다 보니까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로만 집중되는 그런 경향이 이번 선거에서는 드러났다고 봐야 되겠죠?

[배철호]
군소 정당 후보, 소수 정당 후보. 그 안에도 나름 가치를 지향하는,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는 정당의 후보들이 있습니다. 정의당 입장에서는 반기득권 동맹. 자기들은 거대 양당보다는 오히려 군소 정당, 소수 정당, 소수의 가치를 지향하는 정당을 지지를 하겠다. 이런 말도 여영국 후보가 밝혔죠. 여영국 대표가 밝혔죠.

[앵커]
어쨌든 지금 일단 사전투표율은 20.54%로 상당히 높은 투표율을 보였는데 내일 본투표가 어떻게 나올지가 관심입니다. 이게 사전투표가 이렇게 높으면 본투표까지도 아마 영향이 이어져서 50%가 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들도 나오던데요. 위원님은 어떻게 분석을 하세요?

[배철호]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관계를 예측모형, 즉 수리적 예측상황에서 파악하니까 사례 수가 충분치 않아서 예상 수치가 어떠하다고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흐름 그리고 현재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느냐를 봤을 때 사전투표도 예상보다는 좀 높게 나왔었고.

지난번 제가 이 자리에 나왔을 때 본투표 포함해서 최종 투표율이 50% 내외로 정리되지 않을까라는 것이 공통된 관측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한 2%포인트 상향해서 52% 내외로 최종 투표율이 결정되지 않을까가 전문가들 혹은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를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건가요?

[배철호]
사전투표율도 높았고 여론조사에서도 높은 투표 의향이 사전투표에서 확인이 된 측면도 있었고요. 그리고 패턴을 봤을 때 50%보다는 조금 상회하는 것으로 최종 투표율이 끝나지 않을까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애초에 전문가들이 예상하기는 50%를 넘으면 야권에 유리하고 50% 미만이면 여권에 유리하다 이런 식으로 예상을 했었는데 그러면 이제 52%를 기준으로 봐야 되는 건가요?

[배철호]
그러니까 투표율 구간도 40% 아래라면 사전투표가 시행되기 전에는 40% 아래라면 조직의 힘을 가동한 민주당 우세 이렇게 전망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조금 상향을 해야 돼서 45%를 기준으로 해서 45% 아래라면 민주당 후보, 박영선 후보에게 좀 유리하다. 그것은 즉 조직이 가동되고 있다. 그렇게 보고요. 또 50% 후반을 넘기면, 50% 후반을 넘기면 바람을 탄 국민의힘에게 유리한 징후 아니냐. 그렇게 공통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시장 선거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부산도 역시 네거티브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 두 후보 모두 정책이나 비전 대결보다는 서로의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어제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했는데 이게 표를 매수하는 거다. 이런 표현들을 하면서 지적하더라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배철호]
서울보다도 지금 네거티브 양상이 더 격렬한 곳이 부산입니다. 서울은 내곡동 땅, 생태탕 이렇게 정리가 압축됐다면 부산은 처음부터 자녀 입학 의혹 그리고 재산 누락 의혹, 특혜 분양 또 성추행 사주 등 전방위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보다는 한층 더 격렬해지고 있는 상황이죠. 또 상대 후보라고 할 수 있는 김영춘 후보에게도 부동산 관련된 특별한 이해관계도 있는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어제 재난지원금 10만 원 주겠다는 것도 제가 볼 때는 너무 과도한, 선거상황에서 그렇게 할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예민하다 보니까 펼쳐지는 제기하는 공세가 아니냐.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워낙 두 거대 양당의 득표전이 치열하다 보니까 지금 고소, 고발이 계속되고 있고 또 여기에 선거법 위반 사례까지 나오면서 좀 더 선거판 자체가 혼탁해지는 양상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앞으로 이런 것들이 투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또 결과는 어떻게 나올 건지 그 부분을 간단하게 예측해 주시죠.

[배철호]
결국 아무리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선거법에 저촉이 되면 나중에 또 재판을 통해서 심한 경우는 당선무효가 되는 경우도 많이 있었죠. 결국 선관위에서 일반 유권자들 상대로 하는 것은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권자들이 하는 것은 뭐라 그러냐 하면 투표인증샷 그런 것들이 드러나는 건 경미하다면 경미한 건데 문제가 되는 것은 후보와 후보 캠프에서 벌어지는 과도한 공세, 근거 없는 공세. 또 이런 데서 사실 문제가 되는 건데. 이것은 남은 선거캠페인의 시작과 끝은 항상 내가 돼야 되는 이유. 아까 포지티브, 네거티브가 상대가 되지 말아야 되는 이유라면 출마선언과 마무리는 즉 내가 돼야 될 이유고 그것은 유권자들에게 친절히 정중히 설명하는 것으로 선거를 마무리해야 되는 상황인데요.


지금 선거가 보면 서울, 부산 모두 끝까지 상대가 되지 말아야 될, 상대가 되지 말아야 될 이유를 보면 지금 증거라든지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이잖아요. 자칫 그것이 과도하게 나가다 보면 허위사실 공표라든지 중대한 법적 처벌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제라도 유권자들에게 내가 되어야 할 이유. 이렇게 메시지라든지 선거운동 방향을 잡으면 그런 우려, 그런 상황도 없지 않을까.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내가 당선되면 이렇게 바꾸겠다 이런 쪽으로 전략을 펼쳐야 된다는 말씀인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긴 했네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 전문위원과 함께 선거 이모저모 살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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