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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재명·윤석열, 재보궐 결과에 운명 갈린다

2021.04.06 오후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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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전초전으로 치러지는 4·7 재보궐선거, 그 결과에 따라 대선주자들의 운명도 엇갈리게 됩니다.


이번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뛰어들어 이미 대선 몸풀기에 돌입한 여야 대표주자들에게 어떤 변수들이 있을까요?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월 당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사실상 선거전을 지휘하며 서울과 부산을 부지런히 누볐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지난 3일) : 이번 선거 제가 몇 번째 부산 왔는가. 6번, 7번까지는 세다가 그다음에는 포기했습니다. 10번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국민 반성문과 함께 고개 숙이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 위원장이 이토록 절박한 건 이번 선거 성적표가 민주당은 물론,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정치 운명을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연이은 악재 속에 민주당이 가까스로 선전한다면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얻겠지만, 결과가 나쁘다면 7개월짜리 대표직에 책임지라는 요구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직자라는 신분상의 제약으로 선거운동에 직접 뛰어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박영선 후보와 만나 재난위로금 정책을 치켜세우며 '이재명계' 지지라는 정치적 의미를 어느 정도 살렸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지난달 24일) : 아직 되신 건 아닌데 정책 방향을 그렇게 정한다고 하니까 정말 반가웠어요.]

이어 지난달 말 휴가까지 내고 부산으로 내려가 김영춘 후보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법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의 지원 사격을 하면서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당내 지분을 챙기고 있는 겁니다.

개표 결과 민주당이 선전하기보다는 아깝게 패배했을 때, 이 지사가 기존 지도부 대안으로 떠오르며 지지 세력을 결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물론 참패라면, 정권 심판론의 가혹한 매를 당과 함께 맞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최근 보수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막대한 세금을 들이게 됐다'고 이번 선거의 성격을 규정했습니다.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는 말로, 정치적 메시지도 분명히 전했습니다.

사퇴 후 첫 공식 행보는 부친과 함께 사전투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지난 2일) :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첫 공식일정으로 선택하셨는데 이유가 있는지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 (대권행보로 해석해도 괜찮을까요?) …….]

미리 동선을 공개하고 언론의 취재 경쟁을 노출함으로써 여론조사 1위 후보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는 분석입니다.


야당이 승리할 경우 정권심판론의 기세를 타고 직접 대권 출사표를 던지거나 유력 후보를 도울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야권 개편이 이뤄지며 대선 판도는 또 한 번 요동칠 전망입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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