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맨홀 뚜껑에서 철근이 갑자기 튀어나왔다는 신고가 들어와 뚜껑을 열어보니, 60대 남성이 알몸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그제(4일) 밤 11시 20분쯤, 파주시 광탄면의 한 공장 맨홀 뚜껑 구멍에서 철근이 갑자기 솟아 나왔다는 공장 주인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우연히 철근을 발견한 공장 주인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오전에 맨홀 안에서 철근이 나타난 것을 보고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소방과 경찰이 출동해 40분 만에 맨홀 뚜껑을 열어보니, 하수구 안에서 알몸 상태인 6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A 씨는 하수구 물에 몸이 불어있었으며 무릎 등에 찰과상을 입고 엉덩이에 욕창까지 나타난 상태였습니다.
앞서 정신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던 A 씨는 공장에서 3km 정도 떨어진 다세대주택에서 홀로 거주하며 이웃과 교류가 없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최소 12시간 이상 하수구 통로 안에 갇혀 있던 것으로 보고, 공장에서 500m 떨어진 축사의 통로를 통해 하수구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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