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권혁중 경제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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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오늘 시장이 5900선을 돌파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권혁중>관세 때문에 올랐다, 떨어진다 이런 건 아닐 것 같아요. 일단 시장에서는 우호적으로 봤어요. 위법 판결이 나왔을 때 뉴욕증시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봤습니다. 그러면 성장의 기조는 계속 이어갈 수 있다. 불확실성이 하나 사라졌다. 그러면서 위법 판결이 나오고 나서 3대 지수 다 올랐거든요. 그다음에 장기채금리가 올랐어요. 그러니까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는데 그 뜻은 뭐냐 하면 일단 물론 장기금리가 올랐던 이유는 미국의 국채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도 있고 재정 지출에 대해서 지금 아마 미국 정부가 굉장히 혼란스러울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관세를 받아서 관세 가지고 그동안 재정적자를 메우려는 계획이었고 메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이 관세를 못 받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재정지출에 대해서 미국이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에는 국채 발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국채 발행이 많아지니까 국채 가격이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금리가 올랐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이 복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요. 시장에서는 일단 우호적으로 봤지만 채권금리가 계속적으로 장기채가 올라가고 있는 이런 부분도 우리가 눈여겨봐야 되겠고 그래서 일단 우리나라 증시에는 제가 봤을 때 관세 이슈보다는 오히려 반도체 이슈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이런 것들이 우리 시장 코스피를 이끌고 가고 있다. 저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의 장은 확실히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는 장이다. 이렇게 판단해 보고. 만약에 반도체 업황이, 물론 지금 슈퍼사이클을 탔지만 반도체에 대해서 AI 쪽에서 불안감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고 하면 순식간에 또 꺼질 수 있는 분위기다 보니까 이런 것들은 주의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반도체에 날개를 단 건 좋은데 너무 반도체만 쏠리지 않았느냐, 이런 우려도 나오거든요.
◇ 권혁중>삼성전자가 올해 들어와서 59% 올랐습니다. 아마 지금 삼성전자 들고 계시는 분들은 그런 고민이 되실 거예요. 팔아야 되나, 더 들고 있어야 하나 많이 고민하실 텐데 그 정도로 지금 반도체 업계가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를 이끌고 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합산해서 본다고 하면 시총이 한 35% 넘어가요, 영향력이. 그 정도로 지금 코스피에 강한 영향력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말씀드린 것처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장기 전망이 좋아질수록 코스피는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고 반대로 장기 전망이 만약에 꺾인다면 코스피는 당연히 영향받아서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당연한 흐름이고요. 오늘 변동폭이 좀 나오고 있거든요.
초반 잘 오르다가 다시 꺾였다가 다시 오르고 있는 이런 모양새를 본다고 하면 확실히 반도체 업황 영향에 의해서 코스피가 출렁이고 있는 부분이고 지적하신 대로 쏠림현상 때문에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는 부분은 있을 것 같다. 그러면 여기서 핵심은 그거예요. 반도체 업황이 정말 꺾일 것이냐라고 봤을 때 지금 상황은 꺾이는 분위기는 분명히 아니다. 그래서 영업이익률도 굉장히 잘 나오고 있고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지금 300조 원이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계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그래서 지금 목표 주가를 계속 높게 잡고 있는 증권사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 현황을 본다면 그래서 지금은 아직 우려스러운 부분은 아니다, 이렇게 판단해 봅니다.
◆ 앵커>이런 상황 속에서 주요 증권사들이 코스피 목표치를 올해 7000 후반까지 높여서 잡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권혁중>증권사 리포트잖아요. 당연히 높게 책정하겠죠. 그래서 한화증권 같은 경우에는 5900선까지, 한투 같은 경우에는 7200선, NH투자증권은 7300선까지 잡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밴드를 계속 상향시키고 있습니다. 이건 말 그대로 최고 지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생각하셔야겠고. 그렇다고 해서 저게 불가능하다고 말씀을 못 드리겠죠. 왜냐하면 이렇게 빨리 5000피가 될지도 몰랐고 이렇게 빨리 5900선 거의 근처까지 갈 예상을 못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우리나라 지금의 영업이익들, 상장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굉장히 높다 보니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과감하게 추정치를 올리지 않았을까 보고 있고요.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지금 실탄이 충분해요. 예탁금도 거의 95조 원 정도 되고 신용융자 잔고도 거의 30조 원이 넘어갔기 때문에 이런 거 봐도 실탄은 지금 충분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많은 전문가들이 더 올라갈 밴드를 상향시키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보이는데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역시나 빚투는 아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신용잔고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심리가 이런 거예요. 내가 조금 더 투자했다면. 이윤이 나왔는데 내가 조금 더 투자했다면 더 많은 이윤을 봤을 텐데라는 생각 때문에 빚투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결국에는 상황이 갑자기 꺾이면 또 무섭게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쏠림현상이 있다 보니까. 그렇기 때문에 빚투는 지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보겠고. 하나만 더 시장에서 재미있는 포인트는 부동산 시장을 규제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결국에는 다주택자들이 물건 팔 겁니다. 그러면 그 돈 막대한 몇 억, 몇십 억의 차익이 생겼을 텐데 그 돈 어디로 갈까가 시장의 관심사거든요. 어디로 갈까 본다면 확실한 투자처가 있어요, 지금. 정부가 밀고 있는 확실한 투자처가 코스피, 코스닥입니다. 이쪽으로 만약에 흐른다고 하면 지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정부는 큰 그림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시장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점들도 재미있는 포인트다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 앵커>그런데 우리 전망은 핑크빛이 많은데 외국인들이 올해 들어서 계속해서 매도를 하고 있더라고요. 9조 원이 넘는 금액을 순매도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권혁중>첫 번째는 역시나 차익실현 매물인 것 같아요.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고 특히 외국인들이 투자했을 때 우리나라의 스몰캡, 그러니까 중소형주 안 봅니다. 외국인들은 대형주만 보거든요. 대표적인 게 반도체예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런데 그동안 많이 올랐다는 건 다 아실 겁니다. 그러다 보니 일단 지금 고점에서 매도를 하시는 외국인, 기관이라든지 외국인이 많다. 그래서 차일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생각해 보겠고요. 두 번째로는 현물 시장과 선물 시장에서 양 시장에서 모두 매도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표적인 포지션을 바꾸고 있다고 보여지는 거예요. 일단 이것도 차익실현 매물 중의 하나라고 보여지는데 이런 점을 봤을 때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어느 정도 이윤을 봤기 때문에 그렇게 나오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본다면 AI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은 미국에서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점 때문에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매도세를 크게 던지고 있고. 그게 워낙 비중이 크다 보니까 전체적인 규모로 봤을 때 외국인들이 계속적으로 빠지고 있는 모양새는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또 하나 있는 거죠. 도대체 외국인은 빠지는데 주가는 계속 올라요. 누가 메워주느냐. 개인들이거든요. 개인들이 지금 계속 돈을 싸들고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는 거고 대표적인 케이스가 저희 와이프라고 생각해 봅니다. 왜냐하면 갑자기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싶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주식의 주 자도 모르는 친구인데 갑자기 주식을 하겠다는 거죠. 그 돈이 다 어디에서 났을까. 결국에는 예적금 빼서 들어가는 분들이 많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정도로 지금 시장이 과열되고 있고 뜨거운 건 분명히 맞는 것 같고 계속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 빠져나가는 걸 메워주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편으로는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공부가 안 되신 분들이 시장에 들어오시다 보니까 빠질 때는 무섭게 빠지거든요. 왜냐하면 조금만 하락세가 나오면 무서우니까 확 빼십니다. 이런 현상이 나올 수 있으니까 주의 깊게 보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작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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