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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4·7 재보선 '운명의 날'...민심의 선택은?

2021.04.07 오후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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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치열했던 13일간의 열전이 끝나고 유권자의 최종 선택을 받는 날입니다. 이번 재보선, 내년 대선 판도까지 영향을 미칠수 있는 큰 선거이기도 합니다.

[앵커]
양당에서 열띤 선거전 치러주신 여야 의원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인 노웅래 의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부산 동행공동부위원장 조경태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오늘 재보선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의 꽃인 날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분 좋게 시작하겠습니다. 두 분 다 앞서 저희가 서울과 부산 투표율, 노랫말로 각 구별로 알아봤는데 노 의원님은 아무래도 마포 쪽 노래가 더 좋으셨습니까?

[노웅래]
은방울 자매 노래가 나왔는데 마포가 바뀌어서 마용성이라고 해서 이제 막 뜨고 있는 그런 대표적인 동네가 됐거든요. 아마 투표율을 보니까 강남보다는 조금 못 미치는데 하여튼 높은 투표율인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앵커]
조 의원님은 어떻게 노래가 마음에 드셨어요?

[조경태]
저는 부산 노래들이 다 정감이 있어서. 특히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가 상당히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노래를 말씀을 드린 게 어떻게 보면 13일 동안 치열하게 여야가 선거전을 펼쳤지만 어떻게 보면 투표라는 게 우리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고 민주주의의 꽃인 축제의 날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분 좋게 시작해 보자고 가벼운 말씀을 좀 먼저 드렸습니다. 본격적으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13일 동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열전 이어갔는데 먼저 간략하게 소회를 말씀해 주시죠.

[노웅래]
일단은 주사위는 던져진 거고요. 이제는 투표가 진행되고 있죠. 몇 시간 안 남았고요. 이제는 결과를 겸허하게 기다려야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그동안 지켜보면서 두 가지의 민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 문제, 세금 문제 그리고 LH 투기 문제 이런 것 때문에 국민들이 한편에서는 민주당 혼내줘야 되지 않느냐라는 민심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우리가 과거에만 머물 수 있느냐. 그리고 그냥 문제 지적에만 머물 수 있느냐. 이제는 우리가 당면 과제라고 한다면 코로나19 신속히 극복해야 되는데 신속히 극복하는 데 앞장설 수 있는 후보, 정부와 호흡 맞춰서. 그리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후보. 그리고 경제 회복을 해낼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되는 게 아니냐. 그래도 양 민심이 이렇게 지금 혼재해 있는 것 같고요.

그런 면에 있어서 아직까지 투표 안 한 유권자분들은 고민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저희는 간곡하게 그래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당, 그리고 어려운 이웃 그리고 사회 약자를 도울 수 있는 후보를 뽑아주셔야 되는 게 아니냐라고 해서 간절히, 간곡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 의원님께서도 소회 한 말씀 해 주시죠.

[조경태]
아무래도 이번 선거는 사실 치르지 않아도 될 선거를 치르게 되지 않습니까. 전직 제1 도시, 제2 도시의 시장들이 성추행, 성범죄로 발생한 선거입니다. 아마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런 부끄러운 선거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결격사유, 귀책 사유가 있으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국민과 약속을 해 놓고 그 약속을 저버린 상태에서 끝끝내 후보를 낸 상태이고 거기에 분노하는 많은 시민들, 특히 20, 30대 젊은이들조차도 이번 선거는 잘못된 전직 시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를 낸 부분에 대한 책임성에 대해서 상당히 강하게 아마 투표로 심판하겠다는 그런 단단한 각오들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앞으로 이번 선거의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마는 국민적 분노가 전직 시장에 대한 성추행, 성범죄를 뛰어넘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론까지 아마 확산되고 있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대담 들어가니까 두 분이 바로 신경전이 첨예한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각 2시 기준 투표율이 조금 전 나온 것 같은데 이 시각 현재 서울 같은 경우에 42.9%였죠. 그리고 부산의 투표율은 37.8%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2일과 3일 치러진 사전투표는 재보선 가운데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현재 지금 이 시각 투표율, 투표현황 봤을 때 지금 어떻게 보십니까? 최종 투표율은 얼마나 나올 걸로 보십니까?

[노웅래]
지금 나오는 걸 보니까 역대 보궐선거와 비교할 때 결코 낮지 않은 것 같고요. 아마도 50% 안팎이 될 것 같은데요. 상당히 높은 투표율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까 우리 조경태 의원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조경태 의원님은 같은 당, 더불어민주당이셨거든요. 옛날 동지였을 때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우리 당이 사실 책임이 있어서 원인을 제공한 선거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말이 없습니다. 잘못한 거고요.

그렇지만 우리가 잘못한 걸 잘못한 걸로만 끝내서는 안 된다. 우리 미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서울을 누군가는 책임져야 되고 살림살이를 해야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책임을 지고 일할 사람을 뽑아달라 하는 측면에서 저희가 이번에 시장 후보를 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조 의원님께 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 서울 전체 투표율 42.9%인데 구별 투표율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지금 이 시각 현재 최고 투표율이 앞서 봤을 때는 서초구였던 것 같은데.

[조경태]
서초, 강남 지역이 좀 높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강남 지역의 투표율이 높은 걸로 현재까지 집계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경태]
아무래도 강남 서초 쪽이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저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에 대한 심판을 많이 요구하는 것 같고요. 더군다나 서울 시민들께서는 부동산세, 이 세금에 대한 불만들이 너무 높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따라서 실패한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아마 심판론이 좀 강하게 서초강남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재보궐선거보다는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자면 서울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이 시각 투표율이 42.9%고요. 서초가 47.2%로 최고를 찍고 있고 금천이 38%로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오늘 최종 투표율이 50%를 넘게 될 것인가. 이 부분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일단 민주당에서는 지지층이 많이 결집할 것을 기대하고 계신 거죠?

[노웅래]
일단은 저희는 초반에는 사실상 바닥 민심이 굉장히 차가웠던 건 사실이고요. 그런데 중반으로 넘어가면서는 이게 자칫하면 우리가 잘못한 부분도 있고 모자란 부분도 있지만 1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게 아니냐라는 위기의식이 작동이 된 거고요. 그러면서 지지층들이 결집을 했고요. 그러면서 조금 계속 추격을 해 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 보궐선거라는 건 투표율이랑 연관돼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 뚜껑을 학실하게 열어봐야 한다는 측면이 있고요.

지금 투표율이 높은 것이 우리한테 이익이 되는지 또 손해가 나는지 그건 좀 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결과가 나올 때까지 좀 봐야 될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투표 결과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 여야 모두 각자 나름의 그런 전망을 내놨습니다. 준비된 그래픽이 있으니까 그래픽을 띄워주시고요. 일단 여당 쪽에서는, 민주당 쪽에서는 역전도 가능하다,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다라는 예측이신 것 같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낙승을 사실상 예상을 하고 있는 그런 발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말씀하셨으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조경태]
제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지난번 총선 때보다 훨씬 더 바닥의 민심이 좀 좋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요즘 마스크를 많이 쓰고 계십니다마는 차에서 상당히 지지하는, 지원하는 승객분들, 운전자분들을 많이 많이 보고 했습니다마는 조심스러운 전망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의 심판보다는, 민주당보다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한론이 더 강하게 작동하는 것 같고요.

왜 그러냐라고 저희가 반문을 해 보니까 보통은 이렇습니다. 보통 우리가 일반 사람들이 길을 가다가 잘못 가게 되면 이정표가 잘못돼서 잘못 가다 보면 이정표를 새로 고쳐서 바로 가도록 연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정권은 이정표를 25번째나 계속해서 그 이정표를 고치지 않고 고집을 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는 가장 크게 분노하는 것은 물론 앞서 말씀드렸던 성추행, 성범죄에 대한 분노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분노는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끝끝내 고집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훨씬 강하게 지금 발생하기 때문에 바닥의 민심은 그렇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저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노웅래]
우리 조경태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선거를 통해서 드러난 민심은 분명히 우리한테 뭔가 쇄신하고 고치라고 하는 거고요. 부동산 문제 관련해서는 우리가 그동안 규제 일변도, 규제 위주의 정책을 했다고 한다면 이제는 공급 위주의 정책을 해야 된다 하는 데에는 저희도 그렇게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공급도 공급을 하더라도 공공 주도의 형태의 우리는 공급을, 분양을 해 왔는데 이제는 공공주도만의 분양을 하면 지금 부족한... 서울 같은 경우에도 5만 가구가 부족한데 그것을 다 메우기는 한계가 있다고 보는 거죠. 그런 면에서 민간 주도의 개발도 해야 된다 하는 데는 저희는 정책을 바꿔야 된다고 보고요.

민간 주도로 하면 자칫하다가 가뜩이나 부동산 값이 올라가는데 부동산을 더 부추기고 불안정하게 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건 초과이익 환수나 공공 기여를 한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그것도 가능하다, 이런 측면에서 정책의 변화, 확실히 한다고 약속합니다.

[앵커]
양 정당 모두 필승 각오를 하고 계실 것 같은데. 일단 가정 하에 질문을 두 분께 드리겠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2곳을 다 잃게 될 경우에 정치적 타격이 있지 않겠습니까?

[노웅래]
두 곳을 다 잃게 될 경우에요? 아직까지 상정은 안 하고 있는데 만약에 2곳을 다 잃는다고 한다면 우리가 지금 그동안에 우리가 국정운영하는 동력이 많이 낮아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점검을 해야 될 거고요. 그래서 부동산 정책도 우리가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우리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간다고 얘기했던 것처럼 일례로 국민들의 의사, 국민들의 민심을 받들어서 우리가 전면적으로 부동산 정책, 세금 정책 그리고 관련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해서 우리는 손질할 거다. 그건 승패에 상관없이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가정을 안 하고 있다고 말씀드려서 질문드리고 추가로 조 의원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에서는 서울과 부산시장만 놓고 보겠습니다. 어떤 결과를 예상하시는지. 그리고 우리가 민주당이 이겼다, 졌다를 판단하는 승패의 기준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추가적으로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까?

[노웅래]
일단은 서울과 부산 같은 경우 두 군데 다 지금 쉽지 않은 판세로 돼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 갭이, 그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투표율이라는 새로운 불가칙성의 변수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기정사실화해서 지는 것을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거고요. 그런 면에서 좀 지켜보는 거고요.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민심을 받들어서 정책 그리고 우리가 필요한 내로남불이라든지 불통이라든지 위선이라든지 오만이라든지 이런 문제 지적이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와 태도를 바꾸고 정책도 바꾸겠다 하는 것이 저희들 입장입니다.

[앵커]
지금 한창 투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좀 조심스럽게 말씀을 해 주시는 것 같은데. 조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조경태]
글쎄요, 저희가 만약에 이번에 낙승을 한다고 했을 때 국민의힘당 후보가 서울과 부산에서 이긴다고 했을 때 이건 국민의힘의 승리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국민의힘 당이 대안정당으로 자리잡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만약에 국민의힘 당 후보가 승리한다라고 하면 그것은 국민의힘의 승리라기보다는 국민의 승리다, 시민들의 승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참 조심스럽니다마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지금보다도 훨씬 더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로 시민들과 국민들을 위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나 같은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역시나 가정 하에 만일 국민의힘이 두 곳에서 승기를 잡지 못할 경우에, 그런 경우도 예상을 지금 하고 계신가요?

[조경태]
현재는 그렇게까지 보지 않습니다. 지금 바닥의 민심을 보면 상당히 낙관적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그것이 우리 국민의힘 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거듭 말씀드리지만 더불어민주당보다도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실패한 정책, 실정에 대한 심판론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그것이 우리 당의 후보로 이어지지 않는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저희가 이 질문을 드린 게 바로 이어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질문을 드렸습니다. 먼저 지금 현재 한창 투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가정을 전제로 일단 의원님이시니까 질문을 드릴게요. 먼저 크게 네 가지 경우의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이겼을 때와 졌을 때 그리고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이겼을 때와 졌을 때. 이런 가정이 있을 텐데 먼저 민주당 쪽에 여쭙겠습니다. 이번 선거에 이겼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현 지도부가 좀 더 구심점을 갖고 앞으로 정국을 이끌어나가는 데 힘을 받겠죠?

[노웅래]
그렇죠. 후반기 우리 개혁 동력을 더 받을 수 있을 거고요. 지금 우리가 나름대로 개혁 입법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많이 진행 중이고 있거든요. 연착륙을 못 시킨 부분도 있고요. 검찰개혁이나 사법개혁 같은 것도 그렇고요. 그리고 실제적으로 경제민주화법도 마찬가지고요. 사회민주화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면에서 힘을 더 받을 텐데 만약에 우리가 이번에 선거에서 나쁜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국민들한테 내로남불이라든지 불통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런 부분을 확실히 끊어내는. 그렇게 하려면 책임도 져야 할 게 있으면 책임도 져야 할 거고요. 그래서 그런 노력이 만약에 우리가 그걸 끊어내고 개편, 쇄신하고 혁신하는 노력이 없다고 그런데면 자칫 하면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결과에 따라서는 우리 당에 전면적인 변화도 가져올 수 있는, 그렇게 준비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만약에 패배를 했을 경우를 가정해서 조금 전에 말씀해서 추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패배를 했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 그렇다면 책임질 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씀을 해 주셨지 않습니까? 그러면 현재 선대위원장이신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김태년 원내대표 같은 현 집행부가 물러나고 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노웅래]
그건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얘기할 수는 없지만 김태년 대표는 지금 임기가 다 됐기 때문에 물러나가고 들어오고 할 여지가 없는 거고요.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셨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선거 결과에 따라서 잘 됐을 경우에는 대선 후보로서 힘을 받겠지만 만약에 나쁜 결과가 나올 때는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이낙연 대표한테도 이 선거 결과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는 거고요.

우리 당으로서는 지금 비대위, 이런 얘기는 섣불리 미리 얘기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책임을 진다고 해서 책임을 지기는 쉽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책임하게 또 대안도 없이 그렇게 하는 것도 또 문제가 있잖아요. 그렇지만 원칙적으로는 책임이, 인적쇄신이 없는 쇄신은 없을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끊어낼 때는 확실히 끊어내야 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데 어떻게 쇄신이 되겠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쇄신은 인적쇄신을 포함한 쇄신이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역시나 재보선에 승리했을 경우 그리고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경우 각각 어떤 변화를 예상할 수 있을까요?

[조경태]
글쎄요. 저희들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저는 그것이 고스란히 우리 국민의힘 덕분이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1야당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보다 더 잘하라는 그런 의미라고 보고 있고요. 또 우리 당 역시도 기존에 가지고 있는 기득권 정당, 웰빙 정당 그리고 부자 정당 그런 이미지를 많이 쇄신해야 됩니다. 진정으로 대중 정당으로 거듭나고 서민 정당으로 거듭나고 혁신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번 결과에 만족해서는 절대 안 된다. 우리 스스로가 보다 더 부단히 노력하고 담금질하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 의원님께서 약간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아마 시청자 여러분께서 진짜 궁금한 건 이거 같아서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질문을 드릴게요. 일단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을 경우에 물론 내일 물러나기는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기존의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좀 더 이른바 야권 재편 구도에서 주도권을 쥘 것이다라는 관측이 있는 것이고 반대로 패배했을 경우에는 이른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서 범 야권을 아우르는 정계개편 과정에서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을 내놓으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구체적으로 질문한 게 너무 두루뭉술하게 말씀해 주셔서.

[조경태]
저는 정치라는 건 항상 변화, 발전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노웅래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더불어민주당이 만약에 패배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 그냥 이대로 무너지지는 않을 거거든요. 따라서 결국은 우리가 이번 재보궐선거의 결과만 가지고 만족해서는 안 된다. 궁극적으로는 내년에 정권을 다시 우리가 탈환해내는, 창출해내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 결과가 좋게 나올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마는 좋게 나오든 그렇지 않든 결국은 범야권이 범야권 대선 후보들을 다 통합시켜내는 그런 모습들이 필요하고요. 그 부분은 누가 주도한다, 그런 건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 함께 대통합의 속에, 함께 녹여내는 그런 모습들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의원님, 정계 개편 관련해서는 야권의 이슈가 조금 더 있어서 추가로 질문 더 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범야권 정계 개편 말씀을 하셨는데 이른바 당장 재보선이 끝나고 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힘과의 합당 문제가 불거질 것이고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을 아우르는 범야권의 통합 문제가 좀 불거질 텐데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이, 물론 개인 의원의 입장에서 말씀을 해 주시면 될 것 같기는 한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조경태]
저는 이게 헤쳐모여식의 이합집산은 상당히 구태한 정치 모습이거든요. 따라서 국민의힘 당이 제1 야당으로서 자리를 잘 잡고 있고 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야권이 재편되고 야권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저는 국민의힘 당 중심으로 저는 이게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국민의힘 당이 또 그런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결과에 결코 만족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대선 얘기까지 하다 보니까 민주당 쪽에 형평성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일단 민주당에도 거론되는, 언론에서 주로 거론되는 대권주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낙연 상임위원장도 계시고 이재명 경기지사도 있고 또 일각에서는 정세균 총리가 조만간 대선 가도에 합류할 것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던데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노웅래]
바로 이번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제 대선레이스 경선 체제로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낙연 대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입지가 커질 수도 있고 좀 낮아질 수도 있고 이런 측면이 있을 거고요. 정세균 총리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대권 후보로 나온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아마도 지금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진정되느냐 하는 것, LH 투기 건이 어떻게 가닥이 잡히느냐 하는 그것에 따라서 본인의 입지가 커질 수도 있고 좁아질 수는 있는 그런 면이 있을 것이고요.

또 다른 후보가 있다고 한다면 지금 양승조 충남지사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가 충청권, 거기서 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고향이라는, 부모님 고향이라는 측면에서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견제 차원에서 출마를 저울질 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후보 등등이 나오겠지만 그래도 아마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아마 더 힘을 받을... 상황에 따라서는 더 힘을 받을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이번 재보선을 넘은 그 이후 상황까지 한번 전망을 해 봤는데요.

핵심이슈가 또 무엇이 될지도 궁금합니다. 역시나 부동산이 핵심 화두가 될까요?

[노웅래]
이번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민심은 부동산에 대해서 우리가 정책의 변화를 가져와야 된다 하는 확실한 국민의 민심이 있다고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규제 위주 정책에서 우리가 공급 위주의 정책으로 바꿔야 된다. 그리고 공공주도 개발만 고집할 게 아니고 이제 민간주도 개발도 할 수 있다고... 만약에 그게 불로소득이나 시세차익의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그건 공공기여나 초과이익 환수하는 방법으로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이 있는 거고요.

그리고 대출과 금리 부분에 대해서 인하할 부분은 인하하고 그리고 규제도 풀어야 될 부분은 풀어야 된다고 봅니다. 실질적으로 지금 주택담보대출 같은 경우에 이건 무주택자 같은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보는 거고요. 금리도 마찬가지로 기준금리는 0.5%인데 실제로 지금 3%가 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도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완화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정부가 이건 좀 고려해서 정책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더 큰 문제는 재산세 문제죠. 재산세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있는데 재산세는 더군다나 지금 코로나 상황에서 재산세가 20%, 30% 이렇게 오르니까 상당수 많은 분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데 이거는 공시지가의 현실화율을 지금 코로나 상황만이라도, 코로나 시기만이라도 낮춰서라도 우리 중산층이나 서민들의 재산세 부담을 낮춰주도록 정책적으로 그렇게 추진하려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쪽에서는 재보선 이후에 어떤 이슈에 집중하실 생각이십니까?

[조경태]
말씀대로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서 저희들은 계속해서 바로 가도록 지적을 할 것이고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느냐라는 말이 있는데 문재인 정권을 두고 하는 얘기인 것 같아요. 지금 앞서 말씀대로 여러 가지 정채를 지금 말씀하셨지만 이미 서울, 수도권 집값은 오를 대로 다 올라버렸습니다. 그전에 끊임없이 그렇게 가면 안 된다라고 수차례 시민들이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귀를 못 알아듣는 이 정권이 참으로 한심스럽다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앞으로 향후에 저희 국민의힘 당에서는 부동산 세금 문제라든지 또 주택 공급 문제라든지 그리고 또 한켠에서는 집 없는 서민들 또 20대, 30대 젊은이들을 위한 주택 공급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보다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저희들이 계속 준비해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두 번 다시는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서 우리 시민들이, 국민들이 꿈을 빼앗기는 그런 일들은 두 번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노웅래 의원 그리고 조경태 의원과 함께 오늘 치러지고 있는 투표, 재보궐선거와 관련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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