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은혜 /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치열한 선거전이었습니다. 4월 7일 재보궐선거. 아직 투표 마감 시간 좀 남아 있고요. 이 시각 현재 투표율을 보니까 53.1%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스튜디오에 여야 대변인 두 분을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두 분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아직도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잠시 뒤에 마감이 될 텐데요. 두 분 다 선거를 치르셨으니까 지금 마감 시간 얼마 남지 않은 이번 보궐선거 출마 후보들의 마음, 심정이 어떨까 궁금하거든요. 이 시간쯤이면 후보들은 어떤 마음입니까?
[김은혜]
얼얼하죠. 뭘 먹어도 배부르지가 않고요. 안 먹어도 배고프다는 걸 못 느끼는 상황이어서 사실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고독한 시간을 갖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다고 해야 될까요.
[앵커]
그렇군요. 박성준 의원님은 어떠셨어요?
[박성준]
1시간 정도 전에는 간절한 마음밖에 없는 거죠.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나. 그리고 주변에 많은 준들이 얘기하거든요. 지금 분석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투표율 얘기도 하고 어떻다더라, 어떻다더라 얘기하는데 사실 그런 얘기는 안 들리고 선거 과정에서 자기가 끌고 왔던 그 힘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간절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마음일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앵커]
서울, 부산시장 후보 모두가 지금 이런 심정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지금 투표율을 보면 53.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표율이 몇 퍼센트를 기록할까 많은 분들이 귀추가 주목됐는데 50% 선을 분기점으로 보지 않았습니까? 지금 나오고 있는 투표율,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김은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저희가 조직력의 열세이기 때문에 50% 선을 기준으로 봤었습니다. 왜냐하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에서 가용한 조직력이 200만 표는 될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서울의 유권자가 840만이니까 거기에 50%면 420만입니다.
그래서 420만 명이 투표를 하셨다면 민주당이 가용한 200만을 빼면 저희가 220만 정도는 저희 쪽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 투표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고 또 선거는 끝나야 끝나는 거기 때문에 저희는 훨씬 더 긴장하면서 지켜보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성준 의원님, 지금 서울 지역 투표율은 54%고요. 부산이 49.4% 투표율입니다. 재보궐선거 투표율로는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여당으로서는 어떨까요?
[박성준]
투표율이라는 것 자체가 민심의 반영이고요. 또 시민들의, 유권자들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서 유권자분들의 관심이 높다. 투표율에 따라서 여야의 승부가 어떻게 갈리겠느냐, 이런 분석들이 나오는데 저는 그 투표율도 투표율이지만 일단은 먼저 투표율을 반영한 유권자의 상태를 분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하게는 840만 표라고 하는 서울시 같은 경우가 있는데 보통 양당의 지지율을 비교했을 때 한 30%씩 가져가지 않습니까? 중도 지형이 얼마큼 가져갈 것이냐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선거 초반에는 저희 민주당을 지지했던 비판적 지지층, 중도층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떠났다가 선거가 임박하면서 그래도 인물 경쟁으로 봤을 때는 박영선이다라고 해서 중도층이 상당히 돌아오는 걸 피부로 느꼈습니다.
그분들이 이번 투표율에 반영돼서 왔다고 하면 저희에게는 상당히 유리한 거고 가지 않고 오히려 지금 야당에서 얘기하는 심판론으로 갔다고 하면 저희에게 상당히 불리한데. 제가 지역별로 한번 투표율을 쭉 보니까 강북서권, 강북동권이
있거든요. 그다음에 강남서권, 강남동권이 있는데 지금 강남동권이라고 하는 지역이 송파, 강남, 서초, 강동입니다. 여기가 인구가 상당히 많거든요.
그리고 우리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 있는데 보통 강서, 관악, 노원, 은평, 성북, 구로. 이렇게 우리가 이 지역을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라고 하는데 상대적으로 투표가 낮다고 보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제가 볼 때는 일단 투표율로 봐서는 상당히 불리한 면이 있는데 제가 앞서 얘기한 것처럼 중도층의 유권자들의 반응이라고 할까요? 투표가 임박할수록 상당히 저희에게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이분들이 민주당으로 돌아와서 박영선이다, 그래도 희망이 있는 박영선이다라고 하는 투표 성향을 보였다고 하면 긍정적 신호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짚어주신 부분이 서울 투표율도 지금 구별로 들어가 보면 등락이 차이가 있습니다. 강남 3구가 높다는 점은 어떻게 분석을 하십니까? [김은혜] 일단 강남 3구를 저희가 유권자 수를 확보해 보면 한 160만 명 정도 되십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저희 당에 지지층이 두터웠던 곳이라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사실 지역별로 나누기 이전에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국민분들의 시각을 제가 유세 현장에서 심판으로 많이 받아들였습니다. 지난 4년의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에 관한 한 많은 분들이 가슴에 응어리가 있으셨죠. 청년분들은 영끌을 해도 집을 살 수가 없었고요. 또 집을 사려고 대출을 받으려고 하면 투기꾼 취급을 받는 게 아닌가라는 고민이 있으셨고요. 설사 피땀흘려 자녀들을 위해 집을 구입했다 하더라도 세금 폭탄이라는 부분의 안고 계셨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왜곡된 시장, 또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분들의 고충이 투표에 반영됐을까 저희는 한번 보려고 하고요. 무엇보다 성추행, 권력형 성범죄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당헌당규를 고치고 나서 귀책사유가 있으면 선거에 임할 수 없도록 했던 그런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두 후보가 나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피해 여성을 위한다면 두 후보의 이번 출마가 맞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피해 여성은 서울시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야기를 했는데 박영선 후보의 진출이 과연 피해 여성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될지 또한 국민들이 판단하시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들으신 것처럼 야당은 정권심판론을 들고나왔습니다. 그리고 여당 정권심판론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흔들었는지는 이제 개표를 해보면 알겠죠. 여당은 이번 선거를 어떤 전략에 초점을 맞춰서 선거운동을 했습니까? [박성준] 그 선거의 초점을 얘기하면 제가 선거의 흐름을 설명하면서 어떻게 흘렀는지를 설명해보면 그 선거 초점이 맞춰질 거라고 보는데요.
저희가 시계를 복기를 해서 따라와보면 한 2주 전에는 LH 사태 문제하고 야권의 단일화 문제가 아주 거대한 파도였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참 어려운 문제였고 또 당시 유세 현장을 가보면 냉담한 분위기가 그대로 읽혀졌는데 이것이 3월 29일, 30일날 TV 토론을 하면서, 그리고 야당의 후보가 정리가 되면서 양자 구도가 설정이 됐단 말이죠. 그러면서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그러면 보다 나은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라고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죠.
그래서 3월 29일, 30일 TV토론을 거치면서 박영선 대 오세훈과 관련된 인물 경쟁력을 저는 더 보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정책에 대한 부분하고 검증에 대한 부분, 두 축으로 선거가 진행됐다고 보는데 정책 면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또 4선의 국회의원을 통해서 많은 국정 경험을 한 것들을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코로나 극복이라든가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 그리고 청년에 대한 문제, 또 주거에 대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책을 제시했다라는 거죠. 그것이 각 지역별로 돌면서 서울 선언이라는 것이 발표가 됐고요.
또 한편으로 검증에 대한 부분이 매우 강했는데 지금 심판론도 얘기하는데 심판이라는 것은 꼭 여당 심판만이 아닌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정치인이라는 것은 과거에 어떤 정치 행적을 밟아왔느냐, 무슨 일을 해 왔느냐. 과연 그러면 실적이 있었느냐의 심판론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오세훈 후보 같은 경우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시장을 했는데 그러면 잘했느냐, 이거에 대한 심판론도 있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또 선거 과정에서 오세훈 후보가 얘기했던 여러 거짓 해명들과 더불어서 검증을 철저하게 했다. 그러면서 표심이 이번에 4월 7일, 오늘 그만큼 드러나게 되는 건데 그것은 지금 잠시 후에, 몇 분 후면 저희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는 선거 구도가 설정이 됐다고 보는 것이죠.
[앵커]
관련해서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정책 대결이 더 부각됐으면 좋았을 텐데 선거 마지막에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한 네거티브 공방이 거세지다 보니까 다른 생각은 안 나고 이른바 생태탕 공방만 있었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지 않습니까?
[박성준]
이건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요. 후보를 검증한다는 것은 정책 검증과 같이 맞물려 가는 거고요. 또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어제, 오늘, 미래를 다 그려주는 거기 때문에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셀프 의혹 제기에 대한 부분은 지금 가장 문제인 부동산의 문제이고 이 부동산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정책의 문제이고 후보자가 생각하는 철학과 가치에 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면 오세훈 후보가 2005년도 당시에 측량을 하러 갔다는 얘기였는데 그 당시 SH에서 실제 용역 발주를 한다라는 정보가 있었다라는 건데 그걸 알고 갔는지에 대한 부분부터 시작이 돼서 쭉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2009년도에 내곡동 관련된 땅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가 됐고 그러면서 보상까지 받았는데 그러면 이 내용을 오세훈 후보가 알고 있었느냐, 모르고 있었느냐. 그러면 알고 있었다라고 했을 경우에는 이것이 상당히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오세훈 후보가 부정한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합리적 추측이 가능했던 것이죠.
그래서 이것은 오세훈 후보의 과거의 삶의 문제이면서 이것은 부동산의 문제이고 그다음에 후보에 대한 검증의 문제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민주당 입장에서 박영선 후보는 검증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박영선 후보는 진심이 거짓을 이기는 선거여야 된다, 이렇게 캐치프레이즈를 걸었던 겁니다.
[김은혜]
제가 혹시 지난번에 했던 게 기자하고 앵커라 할 줄 아는 게 시간 재는 거라 3분 30초 정도 쓰셨는데 제가 좀 확보를 해도 되겠습니까? 감사합니다. 내곡동은 간단하죠. 그렇지만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네거티브가 이루어지는 통에 지금 이번 서울시장 선거, 뭐만 기억나십니까?
앵커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생태탕하고 페라땡땡 신발밖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저는 그래서 각 후보들이 야심 차게 준비했던 우리 서울의 미래를 어떻게 끌고 갈지, 그 정책, 그 공약. 다 가려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네거티브가 오히려 파면 팔수록 제공한 분들이 더 곤란해지는 상황은 최근에 그리고 과거의 선거에서 입증이 됐었죠. 그런데 하나 여쭙고 싶은 게 이게 내곡동은 분명합니다.
오세훈 후보의 배우자가 제가 출구조사를 마치 아는 듯이 얘기하지만 아직 결과를 모릅니다. 시장 후보의 배우자가 초등학교 때 장인이 돌아가시면서 상속받았던 땅입니다. 그 땅을 노무현 정부 때 이거를 국민임대주택을 짓자, 그린벨트 풀자고 국토부가 결정을 했죠. 그러고 나서 정권이 교체가 됐습니다. 이런 그린벨트 풀거나 또는 국민임대주택을 짓는 건 아무리 지자체장이 하고 싶어도 정부가 결정하기 때문에 개입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만약에 그 땅에서 내가 이익을 보고자 했다면 국민임대주택 절대 내 땅 안 된다라고 버텼겠죠. 시세대로 확보하기 위해서 그렇게 손해보면서 국책 사업에 협조 안 했겠죠. 그래서 그 사업지구에 들어가게 하고 강제 수용을 당한 결과를 투기라고 얘기한다? 저는 그건 맞지 않는 얘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세훈 후보가 특히 부동산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앙금을 저희가 없애기 위해서 민간의 숨통을 틔우는 재개발, 재건축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얘기를 꼭 드리고 싶었는데 박원순 전 시장의 경우에는 25만 채 주택을 집어넣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걸 막았죠. 국민들에게는 집이 공급되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공급되지 못한 채 페인트칠 된 골목만 그분들에게 드렸습니다. 이게 지자체장이 할 일일까요? 저는 그래서 네거티브도 막판에 중대 결심을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오히려 길을 잃으셨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박영선 후보마저도 내가 중대결심 잘 모른다고 하셨기 때문에 정치는 국민들에게 웃음을 드려야 된다. 비웃음을 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박성준]
한번 제가 언급을 하면 안 될까요?
[앵커]
여야 대변인의 말씀, 다 우리 시청자분들이 듣고 판단하셨을 거라고 보고요.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는 잠시 뒤 투표함이 열리면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두 대변인, 말씀 워낙 잘하시니까 잘 들었는데 듣는 정치, 중요합니다. 상대 대변인님 말씀들 잘 서로 듣고 이야기 더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영상 구성을 잠시 보고 또 투표율 상황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시각이 7시 43분 넘어가고 있습니다. 박석원, 안귀령 앵커가 이 시각 투표율 자세히 정리해 드렸는데요. 투표율이 55%, 서울 같은 경우에는 55%를 지금 넘어서고 있고요. 부산도 50%를 넘었습니다. 이 투표율이 이번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령대별, 세대별 투표율, 지지율 상당히 중요합니다. 20대 청년 표심에 대해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박성준 의원님, 아까 하실 말씀 있다고 하셨으니까 잠깐 하시고 20대 표심은 어디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박성준]
같이 묶어서 제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역대 우리가 세대별 투표를 많이 하죠. 연령투표도 얘기하고 또 지역투표, 이념 투표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데 전체적으로 세대투표의 성향들이 좀 바뀌고 있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런데 본질적인 것은 같다고 봅니다. 20대, 30대의 세대들이 어떤 것을 추구했냐면 이 사회가 바른 곳으로 가야 된다. 그래서 그 기준은 뭐냐 하면 바로미터를 잡았던 게 20, 30대는 공정과 정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는 LH 사태가 먼저 일어나면서 20, 30대가 볼 때는 민주당이 공정과 정의를 바로세우는 당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벗어난 것 아니냐. 그러면서 채찍질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선거가 본격적으로 전개가 되면서 그러면 지금 전체적인 흐름은 그랬는데 서울시장 선거로 들어가보자라는 것이죠. 그래서 후보를 볼 때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경쟁 구도에서 그러면 서울시, 앞으로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 공정과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라고 하는 것이 아마 20, 30대가 고민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랬을 경우에는 저는 박영선 후보가 삶의 과정에 있어서, 정치 과정에 있어서 정치인은 유권자가 볼 때, 국민들이 바라볼 때 나를 대신해서 얼마큼 싸워주느냐, 나를 대신해서 얼마큼 눈물을 흘렸느냐를 가지고 저는 판단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공정과 정의를 위해서 정치인이 싸웠냐, 그 판단 기준인데 저는 박영선 후보가 과거에 검찰개혁과 또 재벌개혁과 수많은 개혁 과정에서 온몸으로 던지면서 싸워왔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가 검증된 후보였다. 그 가치의 실현, 공정과 가치의 실현을 20, 30대가 볼 때 우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라고 하는 판단 기준에 아마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는 제가 많은 우리에게 채찍질을 가했던 20, 30대가 조금이나마 박영선 후보를 보면서 돌아오지 않았나. 그것이 투표에 반영되기를 또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앵커]
실제 표심은 다를 수 있다. 우리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오세훈 후보 마지막 날 유세 간 곳 제가 쭉 보니까 신촌 갔더라고요. 젊은이들과 함께했는데 기존의 국민의힘 유세 현장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지 않았습니까?
2030의 지지를 많이 기존보다 얻게 된 이유는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김은혜]
저도 어제 신촌 유세에 참석했었는데요.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가 지난 네 번의 선거에서 다 참패하면서 심판을 받았던 정당입니다. 국민분들한테 저희가 어떻게 하면 살아날지 고심했지만 어제처럼 청년분들이 많이 오실 줄은 몰랐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잘해서, 혹은 저희를 믿을 만해서 청년분들이 이쪽으로 오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분들의 목소리를 좀 들어달라고 오신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요.
왜냐하면 어제 청년분들이 말씀하신 걸 보면서 저는 2030세대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와 미래를 봤습니다. 상대 당 후보는 10만 원을 주시겠다, 그리고 5기가 공짜 데이터를 주시겠다고 했는데요. 그분들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우리가 언제 돈 달라고 했냐고 말이죠. 그분들은 미래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분들이 원했던 것, 보고 싶었던 세상은 열심히 노력하고 거짓말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면 세상이 언젠가는 보답을 할 거라는 어머니 아버지가 가르쳐주셨던 그런 평범한 진실, 그런 세상을 원했던 거죠. 그랬던 청년들에게 역사의 경험치가 없다고 하니까 과거의 민주당을 지지할 때는 역사를 바꾼 용기라고 치하를 하셨다가 막판 선거에서 불리하니까 청년들을 그렇게 폄하하시는 발언을 보면서 그분들이 느꼈던 상실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평범한 상식,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가 가르쳐주셨던 더 나은 세상을 이분들에게 돌려드릴 때까지 청년의 미래는 일자리가 있고요. 그리고 그 미래는 청년들이 잘 살 수 있는 주거, 그리고 나도 공정하게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라는 그런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잘 들었는데요. 20대의 실제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지 알 겁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 이슈에서 최대 이슈가 부동산 민심이었잖아요. 그런데 박성준 의원님, 민주당에서 최근에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사과했고 또 여러 가지 방안 가운데 규제를 완화할 수도 있다, 검토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또 청와대는 다른 입장이더라고요.
[박성준]
이렇게 봐야 돼요. 부동산 이슈라는 것이 가장 큰 이슈이면서 어려운 이슈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20대도 그렇고 30대도 그렇고 나이에 따라서 이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고요. 또 하나는 지역별로도 다릅니다. 그리고 부의 편중에 따라서도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다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또 부동산 안에는 계급적인 부분까지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다 푼다라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였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이나 집권여당도 그렇고 또 정부도 그렇고 부동산에 대해서는 1인 1가구 부분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이라든가 또 서민들에 대해서는 주거안정에 대한 정책, 공급 정책들은 꾸준하게 이어가겠다는 것이 저는 정책기조라고 보고요.
박영선 후보 입장에서는 특히 청년들이 앞으로 잘 살 수 있기 위해서는 청년주택을 공급해야 된다는 부분을 매우 강하게 얘기했고, 또 특히 공급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남아있는 여러 정책들이 있긴 하지만 민간 부분도 어느 정도 수용을 해서 공공과 민간이 합리적인 모델을 만들어서 같이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것이 박영선 후보의 정책인데요.
다만 제가 오세훈 후보 정책을 간단히 비판하고 김은혜 의원님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오세훈 후보의 정책을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해서 규제를 확 풀겠다, 일주일 안에 풀어서 바로 실시하겠다라고 하는데 오세훈 후보의 정책을 보면 인간의 욕망, 욕구, 욕심을 자극해서 당시에 지금 필요한 표를 환심을 사겠다는 건데 부동산 제가 얘기한 것처럼 엄청 어려운 일입니다.
이 문제를 단기에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는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한 것이고 또 국민들의 합의된 구조가 필요한 것인데 이러한 부분을 너무나 간과했다. 그렇기 때문에 용산 참사 같은 경우도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저는 이번 오세훈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보면 대형참사가 예고된 것 아니냐 이렇게 또 비판도 하고 싶습니다.
[김은혜]
저에게도 기회가 올까요?
[앵커]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은혜]
저는 부동산 문제가 거창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정과 정의, 그리고 상식과 원칙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거를 가진 자, 가지지 않은 자, 집이 있는 분, 없는 분 나눠서 이념을 넣다 보니까 시장이 곤죽이 됐던 거죠. 지금 종부세 같은 것도 서울의 아파트의 4채 중 1채가 종부세를 내게 생겼습니다. 특히 3억에서 6억 사이의 구간의 경우에는 그분들의 재산세가 2017년에서 2019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약자에게 약할 거라고 하면서 약자를 더 힘들게 만들었죠. 저는 이렇게 부동산 정책의 왜곡된 뒤틀린 시각으로는 더 이상 이 악화를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숨통을 트이게 재산세 같은 경우에도 지자체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믿어주시면 열심히 하고 싶다는 그 오 후보의 공약을 다시 전해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두 분 의원 모시고 앞으로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우리 시민들을 위해서 아주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씀, 약속해 주셨으니까 꼭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은혜 의원님께서는 어디 가셔야 된다고 하셔서 먼저 보내드리겠습니다. 잠시 뒤에 박성준 의원님은 뵙겠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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