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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참패 전망에 무거운 침묵...최고위 긴급 소집

2021.04.07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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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모두에서 참패한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들면서 그야말로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무거운 침묵만이 이어진 가운데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상황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뒤 자리를 떴죠.

지금은 다시 상황실로 돌아왔나요?

[기자]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이곳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맴돌았습니다.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모두 참패한다는 결과가 나오자 지도부는 10여 분간 미동 없이 굳은 표정만을 유지했습니다.

한숨이나 탄식조차 나오지 않았는데요.

최종 투표율이 50%를 넘기면서 민주당이라고 불리한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두 자릿수까지 격차가 벌어진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망연자실한 모습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까지 모니터에 비치자,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을 비롯한 지도부는 일제히 자리를 떴습니다.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금 전 9시 반부터는 최고위원회 회의로 전환해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도부 총사퇴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회의를 마친 뒤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앞서 선거 캠프 사무실을 찾았는데, 당사 상황실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아직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박영선 후보는 자택에서 개표 추이를 지켜보다가 안국동에 있는 선거 캠프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선거 캠프 역시 출구 조사 결과 선거 참패가 전망되자 분위기가 한없이 가라앉았습니다.

박 후보는 잠시 뒤 이곳 민주당 당사 상황실로 와, 선거 전망과 관련한 소회를 밝힐 예정입니다.

오늘 개표 상황실에 합류하지 않은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배우자가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이 위원장도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낙연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건 물론, 이후 대선 행보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메시지를 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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