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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참패에 비대위 체제로...국민의힘, '자만 경계령'

정치 2021-04-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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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하루 만에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승리로 결코 자만해선 안 된다는 경계심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 다음 날 국회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재인 기자!

먼저 민주당 상황부터 알아보죠.

역시 총선 참패 책임론에 지도부 사퇴가 불가피했던 상황이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어젯밤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참패 수습 방안을 두고 그야말로 난상토론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오늘(8일) 오전부터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 회의 등을 잇달아 연 끝에 결국, 민주당은 지도부 총사퇴로 결론 내렸습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의 대국민 성명 발표,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합니다. 국민께서 됐다고 할 때까지 당 내부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민주당은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 일정도 일제히 앞당겼습니다.

원내대표 선거는 당장 다음 주 금요일, 16일에 치러지고, 전당대회 역시 일주일 앞당겨져 다음 달 2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도부가 공석이 되면서 민주당은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됩니다.

차기 원내대표가 뽑힐 때까지는 3진 중진인 도종환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고, 이후엔 신임 원내대표가 혁신 작업을 이끕니다.

'미니 대선'으로까지 불린 이번 선거에서 차가운 민심을 확인한 민주당은 결국, 이렇게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 나설 처지가 됐습니다.

다만 이 수습 과정에서 또 계파 간 갈등이 불거진다면 대선정국을 앞두고 민심 이탈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 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서울과 부산을 동시에 탈환한 만큼, 정권교체의 발판이 마련됐단 분위기가 큽니다.

임박한 야권 재편에서도 주도권을 공고히 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승리를 끌어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약속대로 직을 내려놓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 대한 소회도 밝혔습니다.

국민이 준 값진 승리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민의힘을 향한 마지막 쓴소리도 남겼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자신들이 승리한 거라 착각하며 개혁의 고삐를 늦춘다면 당은 다시 사분오열하고 정권교체와 민생 회복을 이룩할 천재일우의 기회는 소멸할 겁니다.]

자만하지 말자는 경계령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과 청년 조직이 성명을 내고 '포스트 김종인 체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당이 잘해서 거둔 결과가 아닌 만큼, 청년들이 외면하고 특정 정당에 기대는 이른바 '영남 꼰대당'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겁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이 컸던 만큼, 이번 승리에 도취하지 말라는 충고를 명심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단일화를 이뤄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야권의 승리라기보단 민주당의 패배로 봐야 한다며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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