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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다녀온 교사 확진...학교·학원 집단감염 확산

2021.04.14 오전 09:41
지난 9일 1학년 교사 확진…일주일 전 노래연습장 방문
교직원·학생 천3백여 명 전수 검사…학생 14명 확진
"교실 안에서 함께 식사하며 바이러스 전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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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도 성남시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감염돼 학생들까지 14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교사는 노래연습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성남시는 5백 곳 가까운 시내 노래방에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외에도 학교와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그곳 초등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은 교문은 일부만 열려 있고, 학교 운동장은 텅 비어 있는 모습입니다.

학교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나면서 등교 수업이 중지됐기 때문인데요.

이 학교 1학년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9일입니다.

이 교사는 확진 일주일 전인 지난주 2일 노래연습장을 방문했는데요.

하루는 정상 출근했고, 지난 6일 목에 이상을 느껴 조퇴했습니다.

이 교사가 확진된 뒤 학교 측은 교직원과 학생 등 천3백여 명을 전수검사 했는데요.

지금까지 1, 2학년과 5학년 학생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학생들이 교실 안에서 함께 식사하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대전 동구의 한 보습학원 강사가 의심증상을 느끼고도 출근해 고등학교 3곳과 학원 3곳에서 백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고,

전북 전주 초등학교에서도 방과후 강사에서 시작된 감염이 초등학교 4곳, 학원 1곳으로 퍼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렇게 교내 감염이 잇따르면서, 등교 개학 이후 학생과 교직원 천9백여 명이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곳 초등학교 교사가 방문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도 어제 오후 2명이 추가돼 3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5백 곳에 달하는 시내 노래연습장에 다음 달 2일까지 집합 금지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노래연습장을 방문한 사람과 종사자에게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도 명령했습니다.

[앵커]
수도권 다른 곳 집단감염 현황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수도권에서는 실내체육시설 위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먼저 서초구 실내체육시설은 지난달 26일 이용자 한 명이 처음 확진된 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81명으로 늘었습니다.

최초 확진자와 다른 이용자들이 운동 공간과 사우나를 함께 이용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광진구와 동작구에 있는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지금까지 각각 25명과 10명이 확진됐습니다.


경찰서발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수사지원팀 소속 경찰관 1명이 최초 확진된 뒤 관련 확진자가 지금까지 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전체 소속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쳤고, 청사와 지구대를 하루에 3번씩 방역작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남시 분당구 초등학교 앞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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