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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 면제해도 실제 생산은 '산 넘어 산'

과학 2021-05-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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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면제해 많은 나라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방안이 미국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백신을 만드는 방법을 전 세계가 공유하겠다는 것인데, 당장은 큰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유는 무엇인지 최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식재산권이 면제된 대표적 약물인 에이즈 치료제입니다.

세계적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01년 결핵 치료제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지식재산권이 면제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백신은 상황이 다릅니다.

단순 복제약과 달리 백신 제조 방법이 훨씬 까다롭고, 방법이 공개돼도 실제 똑같은 효능의 백신을 만들지도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대 교수 : 특허에는 그렇게 자세하게 기술하지 않습니다. 실험자만이 알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글로 쓰인 것을 따라 한다고 해서 그대로 재현할 수는 없습니다.]

백신 재료도 문제입니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의 경우 백신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각종 세포주가 없으면, 제조 방법이 공개돼도 백신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결국, 제약사가 세포주를 무료로 제공해야 하는데,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송만기 /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 생산 세포주부터 바이러스 벡터 자체를 공급받고 검증된 백신 재료도 있어야 하거든요. 똑같은 것. 제약사 입장에서는 제공할 이유가 없잖아요.]

백신을 만든다고 해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도 추가적인 시간이 걸립니다.

때문에,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가 생산량을 늘려 전 세계에 공급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장 효과는 크지 않더라도 제조 방법이 공개되면 각국이 백신 제조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코로나 19 장기화 속에 미국을 중심으로 지식 재산권 면제 논의에 힘이 실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csr7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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