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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이슈] 고덕동 사태로 촉발된 갈등, 택배 총파업 비화하나?

2021.05.06 오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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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전화연결 : 김태완 / 전국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택배 갈등과 이로 시작된 총파업 투표, 해결책은 없는지 현장의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김태완 전국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부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김태완]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투표가 지금 진행 중인데요.

전국 택배기사 가운데 노조원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다들 업무가 있는데 짬을 내서 투표를 하시는 건데 참여율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김태완]
전체 조합원 숫자는 6500명 정도 되고요. 저희가 아침에 출근해서 분류작업을 하고 또 차에 물건을 싣는 그 시간대에 다들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진한 분들이 늦게 하고 계시고 그렇습니다.

[앵커]
결과는 아마 저녁쯤 나올 텐데 이 질문 먼저 드려보겠습니다. 택배 차량 지상 출입 금지 문제가 일부 아파트인데 이걸로 전체 파업 결정하기에 명분이 약하지 않나, 이런 지적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태완]
이 공원형 아파트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과정에 있는 거고 그런 데서 어쨌든 택배 서비스 상품을 제공하는 책임자가 택배사인데 이 택배사가 책임 있게 입주민들에게 해명하고 아니면 불가피한 또 그에 맞는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책임 있게 진행하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뒤로 숨고.

그래서 택배기사들이 주민들하고 만나서 얘기하게 되고 결국에는 택배기사들이 자신의 돈을 들여서 문제가 있는 차량, 저상 탑차를 이용해서 배송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태로 내몰리게 된 거죠.

그래서 택배사를 상대로 책임을 요구하는 그런 내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노조 측도 대화로 풀기를 원할 거고 그래서 가결이 되더라도 11일부터로 유예기간도 두셨습니다.

지금 협상이 그동안 평행선을 달린 이유가 있을 텐데 추가 협상 기간, 요구 사항 어떤 것들입니까?

[김태완]
이게 벌써 한 달째 되고 있는데요. 처음부터 어쨌든 이 문제가 해결이 되려면 택배사가 책임 있게 나와야 되고 그리고 정부가 중재를 서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실제로 달라지는 게 아무것도 없었던 거죠. 그래서 저희도 어쩔 수 없이 총파업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고 바로 저희가 파업으로 돌입하지 않는 이유는 다만 며칠이라도, 이 시간 동안에라도 제발 택배사와 정부가 책임 있게 해결 방안을 제시해라, 이런 요구를 하려고 시간을 두게 된 것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아파트 측에서 1년 전부터 고지가 있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 말인 즉슨 1년이라는 시간이 있었다는 얘기겠죠. 그런데도 합의 여지가 없었던 겁니까?

[김태완]
그러니까 택배기사들을 불러서 그렇게 얘기를 하신 거예요, 1년 동안.

[앵커]
회사 측과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 이런 말씀이시죠?

[김태완]
그렇죠. 택배기사들을 부른 거였고 택배기사들은 거기서 책임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그러니까 1년 동안 계속 그렇게 흘러온 거죠. 택배사가 뒤에 숨어 있었던 거죠.

그리고 저희는 다 개인 사업자로 돼 있어서 자기 돈을 들여서 차를 구매하고 그 차의 높이가 2m 70 정도 돼서 실제로 아파트 밑으로 들어갈 수 없는 조건으로 돼 있는데 주민분들께서 그냥 무조건 지하로 들어가라는 안을 요구를 하니까 계속 평행선이었던 거죠.

[앵커]
이 부분도 보겠습니다. 차 없는 단지를 가보면 차량 미진입을 전제로 설계가 되다 보니까 지상이 아스팔트가 아니고 공원처럼 돼 있습니다.

실제로 차량이 많이 다니면 잘 깨질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건 맞는데요.

지상 출입 허용해 주는 대신에 택배노조 측도 이건 우리가 지키겠다 하는 부분, 약속 이런 것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태완]
저희가 어쨌든 택배사가 책임 있게 나서지 않는 조건에서 저희들이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주민분들이 요구하는 안전문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요구가 있으면 그런 부분들을 최대한 맞추겠다. 대신에 지상 출입을 허용해달라 이런 얘기였죠.

[앵커]
그러니까 위험하게 운전하지 않겠다, 이런 약속들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도 합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이 상황까지 왔는데 임시 방편으로 손수레 배송까지 하셨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많은 얘기를 들으셨을 것 같아요. 어떤 목소리들이 나왔습니까?

[김태완]
손수레 배송을 한다는 것은 택배 업무 강도를 한 두세 배 이상 증가시키고 그리고 노동 시간도 거의 한 2배 이상 증가시켜서 사실상 하루이틀 이상 계속 지속적으로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손수레 배송은.

그리고 저상탑차를 이용하는 것도 저상탑차가 실제로 탑의 높이가 1m 27cm밖에 되지 않아서 성인이 허리를 굽혀서 작업을 해야 되고 실제로 무릎으로 기어다니면서 물건을 분류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하루에 200~300세대를 방문하는 저희로서는 그 차 안에서 계속, 200번, 300번 수백 번을 무릎으로 기어다니고 하게 되면 실제로 근골격계 질환 때문에 이 차를 이용할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택배 차량들이 하이탑이라 그래서 180 정도의 높이를 갖는 차량을 대부분 다 운행을 한 이유가 여기 있는 겁니다.

[앵커]
손수레 배송을 하게 되면 노동강도는 물론 배달이 늦어지니까 아무래도 같은 양을 오랜 시간에 걸쳐서 배달하니까 시급으로 보면 손해가 되겠죠.

수수료 인상 얘기가 나오는 얘기인데, 또 이게 고객 부담으로 가서는 곤란하다,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관련 해결책, 어떤 게 있을까요?

[김태완]
저상탑차 문제가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 산업보건안전법상 위반이 되는 내용이에요.

그래서 지난 5월 4일날 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우리 민주당의 윤미향 의원께서 노동부 장관에게 질문을 했어요, 이거 관련해서. 그래서 당시 노동부 장관의 답변이 이 저상탑차가 근골격계 요인이 맞다.

그래서 전문가들과 협의해서 대책을 세워보겠다 이런 답변을 하시기도 했어요.

그래서 우리 주민분들은 저희 사정을 잘 모르시니까 낮은 차로 그냥 하면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요구할 수 있는데 실제로 이것이 산업안전보건법상 위반되는 내용이라는 것, 그런데 이런 부분들을 택배사가 강행했다는 것,
이런 대목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문제시하는 거고요.

그러면 새로운 대안으로 얘기될 수 있는 것은 안전을 담보로 한 지상 출입을 하거나 아니면 부가적인 서비스를 요구를 하는 거니까, 부가적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거니까 그에 걸맞는 비용을 내는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서비스 구조를 만들어내야 된다.

이런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저희들은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아파트에서는 실버택배, 그리고 무인택배함 설치 같은 대안도 내놓기도 했는데 마지막 질문으로, 시간이 다 돼서 하나만 더 드릴게요.

지금 이 아파트뿐 아니라 비단 출입금지 말고도 많은 갑질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일부 고급형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출입할 때 지나친 개인정보 같은 걸 요구한다거나 이런 문제도 있는데 택배뿐 아니라 음식 배달 이런 업무에도 마찬가지겠죠.

앞으로 이런 부분, 어떤 논의가 더 사회적으로 필요할까요?

[김태완]
서로 존중하는 문제가 기본이 돼야 된다고 생각이 돼요.

그래서 실제로 상대방이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시니까 그런 지나친 요구들을 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데 그거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는 이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나 택배 업체, 이런 데들이 기본 자기가 계약을 맺어서 배송을 하게 되는 노동자들에 대해서 그 처우 문제라든가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서비스를 어떤 서비스를 한다든가 이런 대목들에서 책임 있게 입장들을 내고 문제를 풀어야 되는데 이런 데들이 다 뒷전에 있고 실제로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기사들에게 다 모든 문제를 전가시키는 것, 이런 부분들이 구조적인 문제로 되고 있다, 저희들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태완 전국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오늘 연결 감사합니다.

[김태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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