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올해 여름 전에 코로나19 증명서에 관한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부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11일 EU 회원국 유럽 문제 담당 장관 회의 뒤 "이것은 우리 시민들을 위한 우선 과제이며 나는 우리가 여름 전에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고 현지시간 11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U 집행위는 백신을 맞았거나 최근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코로나19에서 회복돼 항체를 가진 EU 거주자에게 발급하는 방안을 지난 3월 '디지털 그린 증명서' 체계 수립이라는 이름으로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일부 회원국에서는 지난 10일부터 관련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2주 일정의 시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EU 27개 회원국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지만 증명서의 비용과 사생활 보호 문제, 이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증명서의 뼈대에 대한 EU 회원국 정부와 유럽의회, EU 집행위간 합의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세프코비치 부집행위원장은 이 증명서가 보다 폭넓은 범위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진전 내용을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 다른 국가들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성옥[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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