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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 민간마을 포격에 계엄령까지...시민군 초기 진압 총력

2021.05.14 오후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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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가 시민방위군 창설을 발표한 뒤 각 지역에서 시민군 결성이 잇따르면서 군부에 대한 무장투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은 이런 시민군을 초기에 진압하기 위해 민간마을에 포격을 가하고 계엄령까지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용한 산간 마을에 총성이 끊임없이 들립니다.

미얀마 군부가 서부 친주에 있는 민닷 지역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포격을 가했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7살 소년 한 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이 지역 시민방위군이 전날 사제 무기로 무장한 채 군경과 경찰서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6일과 27일에도 민닷 시민군은 군을 공격해 최소 20명을 사살했습니다.

군부는 민닷 지역에 계엄령까지 선포하며 시민군에 대한 초기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가 지난 5일 시민방위군 창설을 발표한 뒤 각 지역에서 시민군 결성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시민방위군 : 우리는 미얀마 연방정부의 설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엄숙히 선언합니다.]

미스 미얀마 출신 배우이자 체조 강사 타 텟 텟도 화려한 의상과 트로피 대신 검은 전투복을 입은 채 총을 들었습니다.

"혁명은 저절로 익어서 떨어지는 사과가 아니라 떨어뜨려야 한다"는 체 게바라 발언을 인용하며 목숨 걸고 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군부에 맞서 싸우는 시민의 무장 수준이 기존 재래식 엽총이나 사제 총에서 군용 소총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AK-47과 M16 소총을 쓰고 있는 사가잉 지역 따무 시민군은 지난 11일과 12일 두 차례 전투에서 미얀마군을 최소 15명 사살했습니다.

군 사망자가 속출하자 미얀마군은 이들 마을을 표적 삼아 로켓 추진식 수류탄과 자동 소총을 이용해 고강도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경 3백 명이 사가잉 지역 최대 도시 몽유와 외곽에 은신한 시민방위군을 급습해 이들 중 최소 5명이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미얀마에서 군부에 숨진 민간인은 788명, 끌려간 사람은 5천20명입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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