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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당국 "수에즈 선박 좌초는 선장 탓"...조사결과 국제해사기구에 통보

2021.05.31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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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당국이 지난 3월 말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돼 전 세계 물류 공급망을 마비시킨 '에버기븐'호의 좌초 원인은 선장에게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수에즈운하관리청 조사 책임자인 사예드 시샤는 기자회견을 통해 에버기븐호가 운하에 진입할 때 짧은 시간, 여러 차례 좌우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선장의 지시 때문으로, 배가 운하로 들어설 당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자 선장이 중앙으로 끌어내도록 했고 속도가 느려지자 가속을 지시했으며 운하 둑에 충돌하기 전 왼쪽으로 배를 돌렸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틀게 하다 좌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배의 소유주인 일본 쇼에이 기센 측이 주장하는 수에즈운하청의 운항지시 잘못에 대해서도 블랙박스 조사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에버 기븐호에 앞서 다른 선박 세 척이 같은 지시에 따라 운하를 건넌 사실이 블랙박스 데이터에 저장돼 있었다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를 국제해사기구에 보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23일 길이 4백m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가기 위해 수에즈 운하를 지나던 중 좌초됐다가 일주일 만에 정상 항로 위치로 복귀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하를 통과하려던 수백 개 선박이 멈추거나 우회했고 이집트 정부는 하루 평균 158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이후 에버기븐호를 압류하고 좌초 원인을 조사해 왔습니다.

피해 복구 비용으로 5억5천만 달러, 약 6천127억 원의 배상금을 선박 소유주에 요구했는데 쇼에이 기센 측은 액수가 너무 많다며 1억5천만 달러를 제시했다가 이집트 당국에 거절당했습니다.

김정회[junghkim@ytn.o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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