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시대, 주문용 키오스크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손가락으로 만지는 것도 꺼려지는데요,
손가락을 직접 대지 않고도 화면 속 제품이나 번호를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올해의 발명으로 선정됐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이후 급증한 주문용 키오스크입니다.
화면에 손가락을 대 물건을 선택하는 일반 키오스크와 달리 손가락이 화면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손가락을 대지 않아도 제품이 선택되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키오스크 위에 장치된 적외선 카메라가 사용자의 시선과 손가락 움직임을 포착해 정확한 선택이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키오스크뿐 아니라 엘리베이터에도 적용 가능해 코로나 감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로 올해의 발명에 선정됐습니다.
[김석중 / 가상터치패널 개발사 대표: 카메라만 달면 화면 앞 공간 전체를 제어할 수 있어 키오스크나 엘리베이터 버튼 등에 들어가면 화면 접촉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작은 잠수함처럼 생긴 이 기계는 물 위를 떠다니며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로봇입니다.
물과 기름을 동시에 흡입해 분리한 뒤 물은 배출하고 기름은 회수하는 기능을 합니다.
[권기성 / 기름 회수 로봇 개발사 대표 : 전체 (기름 유출) 사고의 92%를 차지하는 100L 이하의 소형 사고에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안경 표면에 미세한 구멍을 낸 뒤 가상 현실처럼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한 발명품.
플라스틱을 먹는 균을 활용해 플라스틱 재생 효율을 높이는 기술도 선을 보였습니다.
[김용래 / 특허청장 :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 전 세계 발명이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10% 정도 출원이 늘어났습니다. 우리 발명가들이 무척 많은 아이디어와 노력을 해 주신 덕분입니다.]
5월의 마지막 날 열린 '발명의 날' 기념식에는 올해의 발명왕을 비롯한 총 82명의 발명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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