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국제 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에 활동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부 타닌따리 지역의 다웨이에서 활동 중인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8일 당국으로부터 활동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받았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와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단체는 활동을 중단하면 미타 예익 진료소에서 치료 중인 환자 2천162명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당국에 이번 결정을 철회해주길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군부가 무슨 이유로 이런 지시를 내렸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다웨이 지역에서 20년 가까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관련 치료를 해오고 있고 쿠데타 이후 보건 당국이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결핵 환자도 치료 중입니다.
다웨이는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의 고향으로 반군부 시위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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