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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前 금호아시아나 회장 오늘 첫 재판

2021.06.11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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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첫 재판이 오늘(11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회장 등 금호그룹 관계자 4명과 금호산업 법인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합니다.

공판준비기일은 검찰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과 입증 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박 전 회장 등은 나오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016년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동원해 총수 지분율이 높지만, 일반 금융권에서는 정상적인 대출이 힘든 금호고속에 천3백억 원이 넘는 자금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 등으로 어제(26일) 구속기소 됐습니다.

또 금호그룹 4개 계열사 자금 3천3백억 원을 빼돌려 그룹 지주사 격인 금호산업 주식을 인수하는 데 쓰고,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판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그룹을 재건하고 경영권을 회복하려고 이런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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