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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 34억 어치 밀수한 여행객 잇따라 적발

2021.06.17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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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품 시계를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던 외국인 여행객들이 세관에서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특가법상 관세 혐의로 미국인 30대 여행객 A 씨와 중국인 30대 B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각각 미국 시애틀과 중국 홍콩에서 입국해 명품 시계 83점, 최소 34억 원어치를 신고하지 않은 채 들여오려다 적발됐습니다.


여행자 비자로 입국한 이들은 초콜릿이나 영양제 통, 복대에 시계를 숨기거나, 긴 소매 안에 시계를 감춰 적발을 피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세관 당국은 B 씨의 휴대폰을 포렌식한 결과 국내에 있던 20대 대만인 C 씨와 거래하려 한 정황을 확인해 C 씨를 국내 인수책으로 보고 추가 입건했습니다.

신병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들을 불구속 기소한 뒤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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