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겪은 후쿠시마 원전 2곳에 대한 폐로 작업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아사히신문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2원전 원자로 4기에 대한 폐로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2원전 폐로 작업은 제염을 시작으로 원자로 주변 시설과 원자로 해체 등을 거쳐 오는 2064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51년 완료를 목표로 작업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을 합치면 원자로 10기에 대한 폐로 작업이 동시에 진행돼 작업 인력 확보와 피폭 방지 등의 안전 대책이 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아사히는 지적했습니다.
또 원전 폐로 과정에서 나올 5만 톤 이상의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등도 풀어야 할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도쿄전력은 제2원전 폐로 비용으로 약 2조 9천억 원을 예상하고 있지만 사용후 핵연료 처리 비용을 고려하면 전체 예산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 제2원전 원자로 건물에는 사용후 핵연료봉 9천 5백여 개가 보관돼 있는데 후쿠시마현은 이것들을 지역 밖으로 반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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