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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세탁한 사기꾼 로비에 유력인사들 '굽신굽신'

2021.07.02 오전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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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장검사와 경찰 총경을 비롯해 전·현직 언론인에게 금품을 줬다고 진술한 수산업자 로비 의혹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수산업자는 성공한 사업가로 신분을 세탁하고 이들에게 로비를 벌였는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활운동단체인 3대 3 농구협회의 지난해 5월 행사장입니다.

이날 수산업자 김 모 씨가 이 단체의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김 모 씨 / 사기 피고인 : 3대 3 농구가 발전하는데 있어서 제가 작은 마중물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종합편성채널 앵커는 행사에 참석해 축하 발언도 했고, 여야 정치인은 축하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엄성섭 / TV조선 앵커(지난해 5월) : 김XX 회장 취임 전과 김XX 회장 취임 이후로 나뉠 거라고 감히 단언 말씀드립니다.]

엄 앵커를 비롯해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김 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입니다.

이동훈 전 논설위원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서 김 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언론인 출신 정치인 송 모 씨를 통해 김 전 대표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송 씨는 사기죄로 복역 중이던 김 씨를 2017년 교도소에서 알게 됐습니다.

변변한 직업도 없던 김 씨는 2017년 출소 뒤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상임위원, 인터넷 언론 부회장 등으로 신분세탁을 한 뒤 오징어 판매 사업을 명목으로 7명에게서 116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김무성 전 대표의 형과 송 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 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람은 엄 앵커와 이동훈 전 논설위원, 현직 부장검사와 경찰서장 등 4명입니다.

현직 부장검사는 김 씨에게 고가의 시계와 수천만 원을 받은 뒤 '고맙다'는 취지의 문자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근거로 검사 사무실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청은 어제 포항 남부경찰서장을 대기 발령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유력인사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YTN 최재민 (jm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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